한국투자증권 "하반기 FDA 허가시 추가 리레이팅…목표가 1만4000원"
NH투자증권 "우호적 사업 환경·신제품 기반 성장 초입구간 진입…관심 갖기 좋은 시점"
상상인증권 "쿨페이즈·쿨소닉 수출시장서 검증 받으면 성장 잠재력 커… 목표가 1만3000원"
[데일리인베스트=임주영 인턴기자] 뷰티테크 기업 아스테라시스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은 90%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미용의료기기의 글로벌시장이 커지고 있고, 특히 고주파(RF) 장비인 ‘쿨페이즈(Coolfase)’와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HIFU) 신제품 ‘쿨소닉(CoolSoniq)’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초순부터 상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015년 설립된 아스테라시스는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안티에이징 미용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라인타입카트리지와 펜타입어플리케이터를 채용한 HIFU 기기 ‘리프테라’ △신개념 쿨링기술이 채용된 모노폴라 고주파 기기 '쿨페이즈'가 있다. 지난 1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리프테라는 펜타입 어플리케이터를 채용한 제품으로 시술 시 통증을 줄여 환자의 병원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 바 형태의 라인타입인 경쟁 제품과 다르게 둥근 모양의 얇은 펜 형태로 이마나 눈가, 팔자주름 등 굴곡진 부위에 세밀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열확산기술(TDT)을 통해 시술 효과를 극대화하며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아스테라시스는 2023년 단방향으로 초음파에너지를 조사하는 라인 타입 어플리케이터를 개선해, 양방향으로 초음파에너지 조사가 가능한 리프테라A2 모델을 출시했다.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리프테라A 모델을 대체하며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2023년 말에는 내부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약시킨 신제품 3종을 개발했다. 이 중 지난해 4월에는 신규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제품인 쿨페이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지난 2월에는 독자적 냉각기술이 적용된 HIFU 리프팅 신제품 ‘쿨소닉’을 출시했다. 아스테라시스는 신규 제품들을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절차를 완료해 북미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HIFU 장비 및 소모품 63.6%, RF 장비 및 소모품 32.1%, 스킨케어 제품 및 기타 2%, 상품 2.3% 등이다.
지난 1월24일 공모가 4600원으로 상장한 아스테라시스는 첫날 44.35% 상승한 6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3월 초순 1만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곧바로 하락하며 4월 초순 7000원대로 내려왔다. 이후에는 반등하며 5월 중순 1만원대에 다시 진입했고, 지난 4일에는 1만2700원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약세를 보이며 1만10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12일에는 전일 대비 5.10%(610원) 하락한 1만13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21일 아스테라시스 ‘2025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KIMES는 국내외 의료 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최신 기술과 트랜드를 공유하는 의료기기·병원 설비 전문 전시회다. 전시회는 3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아스테라시스는 이번 KIMES에서 △리프테라2 △쿨페이즈 △쿨소닉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다양한 뷰티·메디컬 디바이스를 전시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조했다. 아스테라시스 관계자는 "KIMES는 회사의 혁신적인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국내외 의료·미용 산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테라시스는 지난 1분기에 호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66억8971만원으로 전년 동기 35억1901만원 대비 90.1% 늘었다. 영업이익은 5억9106만원으로 전년 동기 9억5324만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억2353만원으로 전년 동기 10억4943만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88억3318만원으로 전년 174억9798만원 대비 6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억6421만원으로 전년 15억5500만원 대비 328.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3억5183만원으로 전년 8억7183만원 대비 51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아스테라시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투자증권은 아스테라시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존재하나, 하반기 FDA 허가로 미국 진출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정당화 및 추가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쿨페이즈의 국내외 판매 성과가 고무적이며, 쿨페이즈의 판매 추이가 올해 실적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HIFU, RF 등 에너지기반장비(EBD)를 전문으로 하고, 대표 제품은 HIFU 기반 ‘리프테라(Liftera)’로, 리프테라A는 지난해 말 글로벌 누적 판매 3500대(국내 500대, 브라질 1000대, 러시아 400대 포함)를 달성하며 판매 역량을 입증했다”며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브라질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RF 신제품 쿨페이즈와 관련, 강 연구원은 ”쿨페이즈는 2024년 9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국내 108대, 브라질 17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며 “최근 1~2년 사이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잇따라 비침습 RF를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쿨페이즈의 초기 판매 성과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쟁 제품과 가장 큰 차별점은 쿨링 방식에 있는데, 냉매가스가 필요 없는 직접 접촉 방식의 쿨링 기술(DCC)을 적용하여,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은 점이 특징”이라며 “현재는 국내와 브라질에서 판매를 개시했으며 올해 대만, 태국을 시작으로 수출 지역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2025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 457억원(전년 대비 +58.6%), 영업이익 163억원(전년 대비 +144.2%, 영업이익률 35.6%)을 전망한다”며 “쿨페이즈의 판매 추이가 올해 실적 흐름을 좌우할 전망으로, 1분기 판매량은 국내 25대, 해외 90대를 기록했으며, 분기를 거듭할수록 성수기에 접어들며 점진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가 모멘텀으로는 1분기 출시된 HIFU 신제품 ‘쿨소닉’의 국내 판매 본격화와, 연내 쿨페이즈 및 쿨소닉의 FDA 허가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짚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489원에 목표 PER 27배를 적용했으며, 목표 PER 27배는 중소형 EBD 기업 원텍과 비올이 40%의 매출액 성장률을 보였던 2023년의 평균 PER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PER은 2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존재하나, 하반기 FDA 허가로 미국 진출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정당화 및 추가 리레이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지난 5월22일 NH투자증권은 아스테라시스에 대해 지난해 출시된 쿨페이즈가 브라질에서 높은 반응을 얻는 등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차세대 HIFU 제품인 쿨소닉을 출시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성장 초입 구간에 진입해 관심을 두기 좋은 시점이라고 짚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스테라시스는 피부 리프팅, 탄력 개선 등을 주요 목적으로 시술되는 미용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HIFU 장비 리프테라를 주력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지난해 모노폴라(Monopolar) RF 장비 쿨페이즈를 출시하며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인증 및 유통·영업 대리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리프테라에 적용된 펜 타입 어플리케이터는 시술 시 안면 곡선 부위에 효과적으로 에너지 전달이 가능하다”며 “이에 원천기술을 보유한 머츠(Merz) ‘울세라(Ulthera)’ 대비 차별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HIFU 제품 쿨소닉을 출시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쿨페이즈는 기존 모노폴라 RF 장비와 달리 표피 쿨링을 위한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 펠티어 소자를 활용하여 시술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 획기적인 장비”라며 “지난해 출시 후 국내 및 브라질에서 높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실적 고성장이 전망된다. 미국 FDA 인증 또한 진행 중이며, 인허가 국가를 확대하며 성장 지속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5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 500억원(전년 대비 +73.4%), 영업이익 190억(전년 대비 +185.1%)을 전망한다”며 “2025년 기준 PER은 25.6배 수준으로 이는 아스테라시스의 기술력과 성장성,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있으며, 아스테라시스 또한 이러한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우호적인 사업 환경과 더불어 신제품을 기반으로 성장 초입구간에 진입한 아스테라시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15일 상상인증권은 아스테라시스에 대해 쿨페이즈와 쿨소닉의 기능적 장점이 있어 수출 시장에서 검증을 받기만 한다면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HIFU 장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0억원 수준에서 머물렀다”며 “차세대 HIFU 장비 쿨소닉을 개발해 2025년 2월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고, 2분기부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RF장비 쿨페이즈(Coolfase)가 고성장할 전망”이라며 “쿨페이즈는 직접 피부 표면을 직접 냉각하는 기술 DDC를 적용한 제품으로, 2024년 4월 말에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RF장비 매출이 2025년 1분기에 10억원을 기록해서 2024년 4분기 36억원(일시적 브라질 수출 증가)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냉각방식에서의 경쟁력과 성수기를 맞아 2분기부터 쿨페이즈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5년 10월말(쿨페이즈), 12월초(쿨소닉)까지 미국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물론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지만, 만약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 2026년 아스테라시스의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소모품 매출 증가 폭이 크다”며 “2025년 1분기 소모품 매출액이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4% 증가했다”며 “성수기인 2분기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5년 실적으로 매출액 442억원(전년 대비 +53.5%), 영업이익 173억원(전년 대비 +159.8%)를 각각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하 연구원은 “직접 냉각 방식을 적용한 HIFU장비 쿨소닉과 RF장비 쿨페이즈를 출시하여 시장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며 “쿨페이즈는 2024년 4분기에 브라질로 큰 규모의 수출이 이루어지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를 크게 키워왔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1분기에 RF장비 매출이 10억원 미만에서 형성되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는 의미 있게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HIFU장비에서도 직접 냉각 방식의 쿨소닉을 출시했고, 우선 국내 매출을 점차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스테라시스는 2025년 연말까지 쿨페이즈와 쿨소닉에 대해 미국 FDA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시장에서 미용의료기기의 성장 폭이 크고, 쿨페이즈와 쿨소닉의 기능적 장점이 분명히 있는 만큼 수출 시장에서 검증을 받기만 한다면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며 “그 가능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에서 상장한 지 얼마 안되었고, 매출도 아직 성장 초기 국면이라 실적 추정에 불확실성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일단 투자의견 매수로 유니버스 종목으로 편입하였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앞으로 아스테라시스의 매출 성장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 본 기사는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을 매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 하에 하는 것이며 데일리인베스트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