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내후년 고가 제품 출시로 제품 믹스 개선…흑자전환 전망"
키움증권 "올해 매출액 추정치 상회 가능성↑…실적 성장세 원활할 것"
유진투자증권 "비바이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
리딩투자증권 "내년 비파괴식 유리기판 검사장비 출시로 신성장동력 확보"

2015년 8월 설립된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활용한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사진출처=토모큐브]
2015년 8월 설립된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활용한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사진출처=토모큐브]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홀로토모그래피(HT) 기술 전문기업 토모큐브가 오는 11월7일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 요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19.4%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증권가에서는 토모큐브가 주요 전방 시장인 바이오 분야와 반도체 산업용 장비 사업의 균형 있는 추진으로 기업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모큐브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1만900~1만3400원 상단을 19.4%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96개 기관이 참여해 9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9.7%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및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총 공모금액은 3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37억원 수준이다. 일반청약은 지난 28일 시작해 2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1월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공모 후 주주 구성은 박용근 대표, 홍기현 외 최대주주 등이 28.3%, 한미사이언스 4.9%, 벤처금융 47.4%, 의무인수를 포함한 공모 주주가 16.2%다. 한미사이언스와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가 토모큐브의 시리즈 A 펀딩에 투자한 바 있으며 한미사이언스의 보호 예수 기간은 1년이다. 대표이사 보호 예수 기간은 3년, 임직원 등 주요 주주는 1년, 벤처금융 1~3개월이며,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2.2%다.

2015년 8월 설립된 토모큐브는 HT 기술을 활용한 3D 세포 분석 현미경 하드웨어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HT 기술은 3D 형상을 기록하는 ‘홀로그래피’와 단층 촬영을 뜻하는 ‘토모그래피’의 합성어다. 빛의 회절을 이용해 세포와 조직의 3D 영상을 정밀하게 획득하는 이미징 기법이다.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세포를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Organoids)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연구용 기술이기 때문에 △제약 바이오 산업의 동물실험 대체 △의학 분야의 환자 맞춤형 동반진단 △재생의학 분야의 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토모큐브는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약 30여개국의 영업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50개국 이상의 200여기관에 공급 중이다.

토모큐브는 ‘토모애널리시스(TomoAnalysis)’라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여 세포나 조직 영상을 관리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출시했다. HT-X1, HT-2H는 각각 ‘토모스튜디오’, ‘토모스튜디오X’라는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을 설정하고 이미지를 획득하며 얻어진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는 토모애널리시스와 목적에 맞는 플러그인 분석 모듈을 통해 프로세싱, 영상화, 셀 인스턴스 및 소기관 자동 구획과 이에 따른 세포 및 소기관의 건질량, 부피, 체적 등의 정량적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딥 러닝 기능을 탑재해 재현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고급형 소프트웨어도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HT-X1 79.6%, HT-2T 16.0%, 소모품 및 소프트웨어 3.7%, 기타 0.7%다. 2026년 더 두꺼운 세포의 이미징이 가능한 ‘HT-X1-MAX’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15일 토모큐브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4년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58억원(전년 대비 +54.79%), 영업손실 62억2800만원(전년 대비 +0.78%)을 각각 제시했다. 2026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63억5900만원(전년 대비 +90.46%), 영업이익 16억4500만원(흑자전환)을 각각 추정했다.

지난 23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모큐브는 경쟁사 대비 HT 기술의 해상도와 영상 품질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진다며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 관찰하기 때문에 확장성이 크다고 전했다.

토모큐브는 존스홉킨스·스위스연방공대를 포함한 글로벌 연구기관 및 바이엘·LG화학과 같은 기업 등 85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30여개국에 직·간접 유통망도 확보했다. 토모큐브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에 사용할 계획이다. 

토모큐브의 2세대 제품은 경쟁사 대비 5배 증가한 투과심도 측정이 가능해 오가노이드 촬영에 최적화됐다. 내년에 출시할 신제품은 최대 500㎛까지 투과심도를 증가시켜 두꺼운 오가노이드도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토모큐브는 독보적인 HT 기술로 바이오 산업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상장 후 매출과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데 힘써 주주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모큐브는 올해 상반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9억2807만원으로 전년 동기 15억7979만원 대비 85.3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도 44억9471만원으로 전년 동기 30억5287만원 대비 47.23%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42억6130만원으로 전년 동기 51억1174만원 대비 16.64%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37억4726만원으로 전년 동기 18억7102만원 대비 100.28%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67억3312만원으로 전년 동기 63억6872만원 대비 5.7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35억5019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293억3635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토모큐브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2일 DB금융투자는 토모큐브가 2026년 고가형 제품인 ‘HT-X1 MAX’를 출시할 경우 제품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토모큐브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순 현미경 판매가 아닌,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구독형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토모큐브는 HT 장비, 소프트웨어(구독형), AI 서비스(영상분석 및 바이오마커 발굴)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과 관련, 김 연구원은 “매출액은 37억원(전년 대비 +100.3%), 영업손실 170억원(적자지속)을 기록했다”며 “현재 HT 현미경 제품 판매의 과정은 세일즈 리드, 데모 장비 납품, 본격 매출로 나눌 수 있는데, 2023년 리드·데모 전환율은 7.3%, 데모·판매 전환율은 2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신규 데모 장비 납품 건이 2023년 84건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2024년 장비 판매 대수는 30대(전년 대비 +100%YoY)로 성장할 것”이라며 “2026년 고가형 제품인 ‘HT-X1 MAX’ 제품이 출시될 경우, 2026년 리드·데모 전환율 9.9%, 데모·판매 전환율 20.9%를 기록하면서 제품 믹스 개선으로 2026년 매출액 160억원(전년 대비 +90.5%), 영업이익 16억원(흑자전환, 영업이익률(OPM) 10.1%)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식품의약품화장품법에서 동물실험 의무화 규정을 84년 만에 폐기함에 따라, 의약품 개발 시 필수 관문으로 여겨지던 전임상시험 단계에서의 동물 실험을 건너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며 “이에 글로벌 빅파마들은 오가노이드 실험법을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바이오 산업 내에서 오가노이드 실험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기에 세포와 조직으로부터 유래되어 3차원 배양법으로 응집·배양되는 오가노이드에 대하여 세포의 형태 및 동적특성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기술의 활용도와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토모큐브의 HT 플랫폼에 대한 수요와 현미경이 적극적으로 활용 및 보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존 체외수정 시술에서 적절한 배아의 선정은 특정 시점에서의 저해상도 현미경 관찰에 의한 의사의 경험에 의존하는 부분이 컸다”며 “좋은 품질의 배아를 선별하는 방법은 특정 유전자의 발 현을 검사함으로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그 중요도가 매우 높으나, 인체 배아에는 적용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T는 비표지 라이브셀 이미징, 특히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정량적 모델링이 가능하다. 현재 난임센터 병원과의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HT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하여 세포치료제 생산 공정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세포치료제의 비침습적인 품질 검사를 위한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세포 치료제 생산 공정 중 세포 분리 및 정제 단계에서 분화능이 우수한 유도만능줄기세포(Ispc)를 선별하고, 품질 검사 및 분석 단계에서 품질검사(QC)용 정량 지표를 제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줄기세포,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역분화 줄기세포 기반 파킨슨 치료제에 우선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표현형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PDD)에 HT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며 “치료제가 없는 질환들에 대한 신규 약물 타깃 부재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상황에서, HT 기술은 세포나 조직 수준에서 실제 일어나는 반응을 관찰할 수 있으며, AI 특성 추출(Feature Extraction)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약물 스크리닝에 적용할 수 있다. 이는 개발 완료 후 토모애널리시스 차기 버전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HT 기술은 반도체 차세대 기술인 유리기판 검사에 유용하다. 기존 검사는 웨이퍼 절단을 통해 내부를 측정했다면 HT 기술은 TGV(Through Glass Via) 비파괴 3차원 검사를 통해 TGV 구조의 손상 없이 3D 검사, 전체 구조와 내벽 조도의 측정이 가능하다”며 “레이저 모듈레이션(Laser Modulation) 및 내부 크랙 검사를 통해 레이저 조절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내부 미세 크랙 검사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2025년부터 토모큐브의 HT 기술을 활용한 비파괴식 유리기판 검사장비가 국내외 고객사들에게 판매가 시작된다면 기존 유리기판 검사장비 대비 고품질 유리기판 생산, 레이저 공정 최적화 및 불량률 감소에 유리하기 때문에 매출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회사는 분야별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곳, 유리 기판 관련 5곳, 증강현실(AR) 글래스 2곳, 하이브리드 본딩 6곳으로 알려졌다”고 파악했다.

리스크 요인과 관련, 김 연구원은 “시장 환경 둔화에 따른 실적 달성이 어려울 경우 상장유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며 “토모큐브가 목표로 하는 현미경 시장과 세부 시장인 세포치료제 시장, 오가노이드 시장 및 기타 시장은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목표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각 산업의 시장 성장성이 저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세부 목표 시장들을 포함하는 전체 제약 바이오산업의 제반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기술 개발이 지연되어 각 시장의 개화 또는 성장이 미루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와 관련, 그는 “공모가 밴드는 2023년 3분기~2024년 2분기 합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산출한 타깃 주가수익비율(P/E) 배수 27.5배와 토모큐브가 제시한 2027년 예상 당기순이익 117억원에 연간 할인율 15.0%을 적용하여 2024년 말 현가 77억원, 주당 순이익 570원을 통해 산출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 당기순이익에 대한 연간 할인율은 피어(Peer) 기업 2개사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인 9.96%이 사용됐다”며 “추정 당기순이익은 HT 기술 기반 제품인 HT-X1, 신규 출시될 HT-X1 MAX를 고려하여 중립적 추정치로 산출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드, 데모, 판매로 이어지는 토모큐브의 영업 방식을 고려하면, 2026년 HT-X1 MAX 출시 이후 2027년 리드·데모, 데모·판매 전환율이 10% 이상 달성 가능할 것이며, 이에 따른 2027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는 제시된 밸류에이션이 크게 부담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토모큐브가 올해 매출액은 증권신고서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신제품 출시 및 소프트웨어 구독형 비즈니스모델(BM) 활성화 등으로 원활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장비와 프로그램을 납품하면서 목표로 하는 시장은 크게 5가지”라며 “오가노이드, 체외수정,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분야로 살펴볼 수 있는데, 앞선 4가지 전방 시장은 바이오 및 생명공학, 마지막 반도체 테스트 장비 쪽은 산업용도로 납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처리 과정을 생략하고 온전히 세포를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기판이나 반도체 회로를 건드리지 않고 정밀하게 오류를 검사할 수 있다는 걸로 발전된 것”이라며 “인력 채용도 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용 장비 사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 사업 균형을 맞추며 기업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년 실적과 관련, 신 연구원은 “증권신고서에 공시된 연간 실적 추정액은 매출액 58억원(전년 대비 +54.8%), 영업이익 -63억(전년 대비 적자지속, OPM -107.4%)”라며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 9월까지의 가결산 내역, 관세청 수출 데이터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52억원, 매출액은 연간 목표치의 86% 수준인 50억원으로 목표로 하는 2024년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5년 실적과 관련 “추정치는 매출액 86억원(전년 대비 +48.1%), 영업이익 -41억원(전년 대비 적자지속, OPM -47.4%)”이라며 “신제품 출시 및 소프트웨어 구독형 BM 활성화 등으로 실적 성장세가 원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18일 유진투자증권은 토모큐브가 반도체 어드밴스드패키징(Advanced Packaging) 검사 시장 진입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비바이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소폭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첫 번째 투자포인트는 글로벌 고객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 기대”라며 “바이오 산업 내 3D 세포 구조체(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등)를 활용하여 약물 평가, 동반 진단, 치료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토모큐브는 세계 최초 2세대 HT 기술을 상용화해 글로벌 영업망으로 수출(지난해 수출 비중 63.5%)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고객사 만족도 상승으로 재구매 고객 및 신규고객 증가로 2019~2023년 연평균 27.3% 매출 성장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두 번째 투자포인트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비바이오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이라며 “HT 기술을 활용한 웨이퍼 3D검사(Hybrid Bonding 등) 및 CMP(Chemical Mechanical Planarization) 후 웨이퍼 검사 등 반도체 어드밴스드패키징 검사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글래시 기판 TGV 비파괴 3차원 검사, 내부 크랙 검사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희망 공모가 밴드와 관련, 박 연구원은 “최근 12개월 실적 기준 국내 비교기업의 평균 PER 27.5배를 토모큐브의 2027년 예상실적(연 할인률 15%)에 적용하여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 1만5675원 대비 14.5~30.5% 할인하여 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2.2%(410만주, 상단 기준 549억원)로 소폭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8일 리딩투자증권은 토모큐브가 내년에 출시하는 반도체 차세대 기술 유리기판 검사장비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모큐브의 HT 기술은 살아있는 세포를 염색 없이 3차원 고해상도로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바이오산업은 △오가노이드는 복잡한 3D 구조로 실제 장기와 유사한 기능 모사 △세포치료제는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하여 질병 치료·조직 재생 △신약 개발은 세포의 3D 구조 변화와 반응 분석으로 효능 및 독성 평가 △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 가능 및 손상된 조직 재생에 사용하는 등 3D생물학·재생의학에서 살아있는 세포를 3D로 측정 및 분석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여기서 토모큐브의 HT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T 기술은 3차원 비표지 이미징 기술을 통해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세포를 분석 및 장기간으로 관찰 가능하게 하여, 기존 첨단 바이오·의료 산업의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며 “토모큐브의 HT 기술은 다양한 각도의 2D 홀로그램을 조합해 세포 3D 구조를 재구성하는 최신 2세대 HT 기술”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까지 통합한 HT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HT 영상 분석과 바이오마커 발굴, 그리고 AI 데이터까지 제공한다”며 “특히 글로벌 빅파마(톱15 제약사)가 모두 오가노이드 실험법을 준비하는 중이며, 향후 바이오 산업 내에서 오가노이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토모큐브의 HT 플랫폼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암을 정복하기 위한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토모큐브의 HT 기술을 사용하여 종양 내의 단백질 네트워크를 분석한다”며 “HT 기술을 통해 3차원 형태로 암을 관찰하게 되며, 캔서문샷 프로젝트 연구진은 토모큐브의 HT 기술로 초기 결과를 얻은 후에 정식 구매 절차를 통해 본격적인 기술 활용을 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또한 “HT 기술은 반도체 차세대 기술인 유리기판 검사에서도 유용하다”며 “기존 검사는 웨이퍼 절단을 통해 내부를 측정했는데, HT 기술을 활용하면 TGV 생성 후에 비파괴 방식으로 고해상도 3차원 검사 및 측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토모큐브의 HT 기술을 활용한 비파괴식 유리기판 검사장비가 국내외 고객사들에게 판매가 시작되면, 기존 유리기판 검사장비 대비 TGV 구조의 손상 없이 3D측정이 가능하고 전체 구조와 내벽 조도가 측정 가능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 연구원은 “앞으로도 토모큐브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기반 HT 플랫폼을 바탕으로 오가노이드·세포치료제·신약개발·줄기세포 등의 3D생물학·재생의학 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빅파마들의 HT 플랫폼에 대한 수요 증가 및 유리기판 시장 개화에 따른 관련 검사장비 사업 추가로 실적과 주가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 본 기사는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을 매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는 것이며 데일리인베스트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인베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