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자간담회 개최…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수요예측 10월7~14일…일반청약 10월16~17일
희망 공모가 밴드 9400~1만900원…10월 상장 예정

김창구 클로봇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권민서 기자]
김창구 클로봇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권민서 기자]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실내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경쟁력과 성장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클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최고 수준의 서비스 개발 역량을 지닌 기업”이라며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독점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 어느 곳에서나 모든 로봇을 최적화하고 공급하는 실내 자율주행로봇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클로봇의 로봇 솔루션 카멜레온은 모든 도메인에서 실내 자율주행을 구현하며, 차별화된 성능을 기반으로 부드러운 주행과 낙상방지 주행 등 사고없이 주행이 가능하다”며 “로봇관리시스템 크롬스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기반 이기종 관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 로아스(ROAS)를 통해 글로벌 로봇 하드웨어 소싱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산업 자동화 확대로 로봇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로아스의 20여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십은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현재 130여개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롯데 등 대기업 레퍼런스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324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클로봇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81.2%의 압도적 성장률을 달성했다. 서비스 로봇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기 어려운 분야다. 김 대표는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이렇듯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클로봇이 유일무이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성장엔진으로는 로봇 하드웨어 솔루션 자회사 로아스 등이 있다. 하드웨어 소싱을 통해 클로봇의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로아스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인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 등 20여개의 글로벌 로봇 제조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4종 보행로봇 스팟(SPOT) 확산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사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티어 자격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한 상태다. 

클로봇은 서비스형 로봇(RaaS) 비즈니스로 로봇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전문 청소 로봇과 건물 내 배송 로봇에 대해 클로봇은 서비스 솔루션을 다 확보하는 등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경필 클로봇 부사장은 “올해 매출액은 3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는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상태이지만 손익분기점(BEP)을 510억원으로 보고 있다. 내년 매출액 650억원 달성이 예상됨에 따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클로봇은 2024년 상반기에 매출액 115억5115만원(전년 대비 +81.96%), 영업손실 59억721만원(전년 대비 +84.71%)을 기록했다.

클로봇은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 A 등급을 획득했으며 나이스 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 성장성 인증에서도 최고 등급인 TI-1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로 88건이 출원 및 등록되어 있다.

로봇 산업은 하드웨어 중심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각 산업별 로봇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범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군집 주행 관제를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런 시장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클로봇의 소프트웨어다. 

김 대표는 “기존 로봇의 동시 제어에 대한 기능은 동일 제조사 내에서는 일부 존재했으나, 로봇 간 충돌 방지 및 층간 이동 구현 등에서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클로봇은 이에 따라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형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9400원에서 1만9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82억~327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오는 10월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10월16일과 1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클로봇은 10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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