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플라스틱·인팩·현대공업·제룡전기·인바디·동양이엔피 등
실적’ 참고해서 투자해야…현대차 실적·미 수출 증가 상황 주목

 

리서치알음이 에코플라스틱(사진)·인팩·현대공업·제룡전기·인바디·동양이엔피 등 2분기 호실적 종목 6선을 제시하며 투기성 ‘테마주’에 주의해야 한다고 7일 당부했다. [사진출처=에코프라스틱]
리서치알음이 에코플라스틱(사진)·인팩·현대공업·제룡전기·인바디·동양이엔피 등 2분기 호실적 종목 6선을 제시하며 투기성 ‘테마주’에 주의해야 한다고 7일 당부했다. [사진출처=에코프라스틱]

[데일리인베스트=민수정 인턴기자] 리서치알음이 에코플라스틱·인팩·현대공업·제룡전기·인바디·동양이엔피 등 2분기 호실적 종목 6선을 제시하며 투기성 ‘테마주’에 주의해야 한다고 7일 당부했다. 

리서치알음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쏠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를 주의해야 하며 투자를 결정할 때는 ‘실적’ 비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2분기 호실적 발표로 영향을 받은 핵심 부품 기업인 에코플라스틱, 인팩, 현대공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실적은 판매 물량 증가, 제품 믹스(Mix) 개선, 우호적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42.2% 증가했다. 기아차도 2분기 판매 호실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52.3% 성장했다. 현대차·기아 모두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제시했다.  

특히, 현대차 내 플라스틱 범퍼 시장점유율 1위로, 지난해 개별 기준 현대차·기아향 매출비중이 80% 이상이다.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22.3%이고, 영업이익도 58%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에코플라스틱은 지난해 9월 현대차가 설립할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에 플라스틱 범퍼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에도 실적 성장과 더불어 모빌리티 기체의 경량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인팩 역시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전장부품, 컨트롤케이블, 경음기, 전력전자 인쇄회로기판(PCB) 어셈블리(Assembly)가 주요 제품이다. 전년 대비 2023년 매출액 성장률은 11.4%, 영업이익은 76.8%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인팩은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제어’부문 액추에이터(Actuator) 제조 핵심 기업으로 자율주행차 시대 도래에 따른 모멘텀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 6월 켄터키주 공장에 5300만달러를 투자해 전장부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며 SK온,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고객사 다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공업은 차량 내장재 제품 생산 기업으로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시트패드, 사이드패드, 백보드를 제조한다. 제네시스 G90, G80, GV80, 그랜저, 쏘렌토 등 거의 모든 현대차 차종에 내장 제품을 공급한다. 2023년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3.9%, 영업이익은 27.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공업은 약 131억원을 투자하며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투자를 다각화하는 모멘텀 역시 확보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공장은 연간 30만개의 내장재 생산이 가능하며 현재 두 개 차종 수주가 확정된 상태이고 추가 수주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공업은 미국 내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기업인 ‘엠프리우스’의 투자로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인 ‘이지차저’ 지분 인수안을 검토하는 등 전기차 분야로의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미국의 수출 증가로 물류비와 원재료 가격이 정상화되면서 수혜를 입은 제룡전기, 인바디, 동양이엔피에도 기대감을 보였다. 

제룡전기는 변압기 제조 전문업체로 변압기와 기타 부품 등을 생산한다. 1분기 실적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758.0%으로 크게 성장했고 매출액은 217.5% 증가,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2분기 실적도 리서치알음 추청치 매출액 285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산업용 변압기 중 33% 이상이 30년 이상 사용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만큼 교체 수요도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의 리쇼어링 정책 시행으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제룡전기의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 혈압계, 신장계, 가정용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미국 현지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6% 증가해 국내 매출액 382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올해 미국 해병대에 고가의 인바디 제품 추가 공급도 이뤄지면서, 미국 여타 군부대로의 추가 납품과 미국 메디컬센터로의 영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업 ‘커먼컴퓨터’에 50억원 규모를 투자하면서 AI 챗봇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향후 AI 기술과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출시가 기대되며, 연내 출시 예정인 가정용 체수분 측정기에도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동반될 전망이다. 인바디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영업이익은 9.8% 각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양이엔피는 전원공급장치 제조 전문 기업으로 휴대폰용 충전기, 디지털 가전용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 등을 만든다. 1분기 이익률 증가로 물류비가 감소하면서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리서치알음은 전망했다. 2023년  동양이엔피의 매출액은 7.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8.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킨텍스 엑스포에 참가해 전기차 배터리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고, 전기자동차 관련 국책 과제 주관기업이기도 하다. 

김 연구원은 “22㎾급 무선충전기술을 개발 중이며 무선 충전 시대 선도 기업으로 도약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향 3in1 보드 공급으로 내년도 최소 약 480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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