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방치형 RPG 게임 '발키리 나이츠' 출시로 외형 성장 기대"

모비릭스는 다수의 캐주얼 게임을 출시했으며, 국내 퍼블리셔 중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2021년부터 RPG 게임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캐주얼뿐만 아니라 RPG 게임 퍼블리싱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출처=모비릭스]
모비릭스는 다수의 캐주얼 게임을 출시했으며, 국내 퍼블리셔 중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2021년부터 RPG 게임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캐주얼뿐만 아니라 RPG 게임 퍼블리싱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출처=모비릭스]

[데일리인베스트=민경연 기자] 캐주얼 및 역할수행게임(RPG) 게임업체 모비릭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47%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증권가에서는 모비릭스가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4월부터 방치형 RPG 게임 ‘발키리 나이츠’ 출시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1만2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비릭스는 2007년 설립된 게임업체로 200여개 게임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다운로드 수 기준 국내 퍼블리셔 중 1, 2위를 다투는 업체다. 게임 포트폴리오를 200여개 이상 보유했으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이상 게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21년 1월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장르별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캐쥬얼(아케이드) 45.0%, 미드코어(RPG) 55.0%로 구성되어 있다. 광고 매출액 성장세가 2021년부터 둔화되었으나 이후 미드코어 게임 유저 확보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인앱결제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며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초순 1만7000원대에서 움직이던 모비릭스는 8월 중순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10월 중순 1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반등해 지난해 11월 중순 1만3000원대로 올라섰으나 조정을 받아 12월 말 1만1000원대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는 반등하며 2월 중순 1만3000원대를 회복했으나 바로 내림세로 반전돼 최근에는 1만1000원대로 회귀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전날보다 0.71%(80원) 오른 1만1340원으로 장을 마쳤다.

모비릭스는 지난해 12월19일 경영 환경개선 및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점 소재지를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86 604~607호, 901호, 902호 일부 등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전일은 2023년 1월1일이었다.

지난해 8월17일에는 하반기 출시할 총 15종의 신작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미드코어게임 중심으로 구성해 인앱 결제 매출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모비릭스는 지난해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매출액은 709억2568만원으로 전년 동기 567억1788만원에서 25.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억2416만원으로 전년 동기 100억2999만원에서 46.9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6억5083만원으로 전년 동기 99억4456만원에서 43.18%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모비릭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달 30일 교보증권은 모비릭스에 대해 자체개발과 퍼블리싱 부문에서 각각 양적,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 부문에서 양적 성장이 예상되며, 퍼블리싱 부문에서 질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현재 기준 직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200명이다. 확충된 인력은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인력으로 충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자체 개발 관련 매출은 벽돌깨기퀘스트(BBQ)에 편중되어 있으나, ‘Hide and seek Online’ 및 ‘발키리 나이츠’와 같이 개발 인원이 많이 투입된 게임 출시로 양적인 성장 모색 중”이라고 짚었다.

또한 “퍼블리싱 부문에도 인력을 충원하여 적극적인 버그 수정 및 모니터링 등으로 고객을 유지하는 등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미드코어 게임으로 인앱 결제 매출 견인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키리 나이츠는 쉬운 조작과 빠른 전투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자동 진행 방치형 RPG 게임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승급 시마다 변화되는 능력 및 외형이 특징”이라며 “2023년 4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모비릭스가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흥행 시 높은 마진단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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