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 "업종내 독보적인 성장성 감안시 현 주가 매력적"
하나증권 "3분기에 美·日·中 시장에서 매출 본격화로 실적 성장"
[데일리인베스트=이지은 기자]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올해 상반기 매출로 56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15.6%, 167.3% 증가한 58억원과 7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3분기에도 꾸준한 수주 흐름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화장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색조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2013년 설립됐다. 일반적인 화장품 제조업체는 ODM방식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나,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자체 기획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100% ODM 방식만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난다·클리오·L'Oreal·LVMH·Estee Lauder 등 국내외 고객사에 다양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 립스틱과 립틴트 제품의 성공으로 인해 제품구성이 입술화장 연출 가능성에 집중한 입술화장용 제품위주로 변화됐으며, 최근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올 2월 초 1만7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이후 상승세를 타 3월11일 2만4500원까지 올랐다. 그러다 소폭 하락한 2만1000원대를 기록했다 다시 반등해 4월 말엔 2만5000원대에서 거래됐다. 5월 들어선 다시 2만1000~2만2000원대를 오르내리다 6월 중순 1만900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1만9000원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8월말 들어 반등하며 최근 2만원 초반대로 올라섰다. 지난 28일에는 전일 대비 4.82%(1100원) 하락한 2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2분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206억9124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32억6522만원에서 3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6097만원으로 전년 동기 10억4604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반기순이익 역시 43억7678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30억3828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8억원, 72억원으로 각각 4015.6%, 167.3%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놨다. 올 3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미국·일본·중국 등에서의 수주 흐름이 지속돼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또 연이은 공장 증설로 확대될 생산능력 역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26일 케이프투자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힘든 대외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수주 흐름으로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 2분기 월 평균 수주 물량은 약 750만개로, 지난해 월 평균치인 약 350만개 대비 약 2배 수준”이라며 “매출 인식까지의 리드타임이 평균 2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3분기 호실적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0%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률 역시 2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호한 수주 실적과 중국 봉쇄 해제 이후인 7월부터 중국 공장이 완전 정상 가동을 시작해 1분기 수준으로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북미와 유럽, 일본 등 비중국 중심의 지역 포트폴리오와 럭셔리 브랜드 등 고부가가치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며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또 연간으로도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중국 주요 고객사인 로컬 브랜드의 경우 11월 광군제 대비 물량(약 500만개)을 선주문하는 등 4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맞물려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대형 ODM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은 주요 고객사와 지역 포트폴리오 차이에 따른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수주 물량 증가로 납기를 맞추기 위해 야간 가동을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11월 중국 2공장 증설을 통해 기존 대비 캐파(CAPA) 2배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용인 2공장을 증축해 국내 CAPA는 1.5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 내 독보적인 성장성을 감안하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현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3년 상반기 브랜드 제품을 추가로 런칭할 예정”이라며 “럭셔리 브랜드와의 거래는 또 다른 성장 축인 인디 브랜드와의 거래에도 큰 유인효과로 작용하는 만큼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는데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3년 예상 실적을 감안한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3~1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31일 하나증권 역시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올 3분기 미국과 일본,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돼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0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국내 바이어 향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북미, 아시아(비중국) 향 매출도 각각 89%, 57% 고신장하며 기여도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미 매출 비중은 18.7%까지 상승했으며, 국내 신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5.5%p 오른 11.0%까지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3분기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북미 T사 향 수주가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매출 비중 연간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며 “이외 R사, L사 등 주요 고객사 주문 증대로 3분기 북미 매출 비중은 2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브랜드 Y사 향 립제품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북미 지역 기여도가 한 단계 레벨업 될 수 있다”며 “올 2분기 상해 봉쇄로 주춤했던 중국 매출도 8월 이후 I사 향 수주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354억원,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포인트 메이크업 ODM 전문업체로 우월한 제품력과 사업 지역 확대로 중장기 성장 여력과 실적 가시성이 높다”며 “특히, 미국과 일본 등 비중국 비중이 높아 최근 K-뷰티 글로벌 확산 수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은 K-컬쳐 확산으로 틴트 및 립퐁듀 등 K-뷰티의 제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또한 지난해 신공장 투자 완료로 가파른 투자 회수기에 접어들고 있어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0% 증가한 160억원까지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법인의 가파른 매출 증가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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