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비대흉터치료제 한국임상2상 휴젤서 진행 중"

올릭스는  RNA간섭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올릭스]
올릭스는 RNA간섭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올릭스]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국내 1세대 RNA간섭 플랫폼 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 기업 올릭스가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매년 2개의 신규 임상 프로그램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초 4만6000~4만9000원대에 거래되던 올릭스는 9월 중순 들어 하락세를 탔다. 4만원대 밑으로 하락해 10월 들어서는 3만1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가 1월 초까지 3만3000~4만2000원대를 횡보했다. 이후에는 급락해 2만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24일에는 2만6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까지 2만6000~2만70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16일 오전 9시11분 현재 전일대비 0.74%(200원) 오른 2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올릭스는 RNA간섭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RNA간섭기술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생성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현실화된 기술이다. 올리고핵산 치료제 중 가장 효과적인 기술로 1세대 합성의약품, 2세대 항체의약품을 잇는 3세대 신약으로 평가받는다.

리보핵산(siRNA) 국소 투여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기업과 견주어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릭스는 2019년 프랑스 떼아와의 OLX301 기술이전 계약 등으로 회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임상에 진입한 프로그램이 비대흉터치료제 1건 뿐이라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이에 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나서 매년 2건의 임상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엠큐렉스(mCureX)를 설립하기도 했다. 6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쳤음이 알려졌다. 아주IB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위드인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증권사에서도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흥국증권은 지난 14일 올릭스에 대해 내년 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가 들어가는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와 개발 중인 간 질환 치료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릭스는 외과수술이나 사고 등에 의한 진피층 손상과 비대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을 개발 중이다. CTGF(결합조직 생성인자, 조직 섬유화를 촉진시키는 단백질)를 타겟해 억제한다. 2013년 휴젤에 해당 파이프라인 아시아 판권을 기술이전했고, 현재 한국임상2상이 휴젤에서 진행 중”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임상2상의 경우 올릭스에서 진행 중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환자 모집이 지연돼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투여, 3개월간 관찰하며 올해 내 중간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로는 OLX301A, OLX301D가 있다고 했다. 그는 “올릭스는 건성 및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타겟 후보약물 OLX301A와 망막하섬유화증 및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후보약물 OLX301D를 2020년 프랑스안과 전문기업인 뗴아에 최대 계약 규모 9138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며 “이는 타 안과질환 후보약물 2개를 추가 기술이전하는 옵션을 부여한 계약으로 내년 상반기 내 뗴아와 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 질환 치료제 OLX70X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릭스는 ‘갈나(GalNA)’를 결합시킨 ‘GalNAc-asiRNA’ 파이프라인을 간질환을 타겟으로 다수 개발 중이다. HBV(B형간염 바이러스), NASH(비알콜성 지방간) 등 후보물질 도출을 진행 중이다. B형간염 치료제 OLX703A는 전임상 단계로 마우스 모델 실험 중이며, 중국 CRO를 선정해 중국 내 출시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NASH치료제 역시 전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올릭스는 지난 2월9일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36억7435만원으로 전년 동기 24억7427만원 대비 48.5% 늘었다. 영업손실은 254억2367만원으로 전년 동기 162억4142만원 손실 대비 56.5%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302억7790만원으로 전년 동기 193억8455만원 손실 대비 5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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