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주요 아티스트 컴백으로 실적 성장…목표가 8만2000원"
삼성증권 "트레저 앨범 판매량 70만장 주목…목표가 7만8000원”
SK증권 "올해 콘서트 수익 198억원 예상…목표가 7만원"
하나금융투자 "케이팝 앨범판매 및 글로벌 팬덤 확대 중…목표가 8만1000원"
한국투자증권 "YG플러스, YG인베 실적도 성장 중…목표가 8만2000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998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음반 기획 및 제작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블랙핑크’, ‘빅뱅’, ‘악동뮤지션’, ‘위너’, ‘아이콘’, ‘트레저(사진)’ 등이 있다. [사진출처=와이지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998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음반 기획 및 제작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블랙핑크’, ‘빅뱅’, ‘악동뮤지션’, ‘위너’, ‘아이콘’, ‘트레저(사진)’ 등이 있다. [사진출처=와이지엔터테인먼트]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지난해 자회사 투자수익, 유튜브 수익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370% 성장하는 성과를 낸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주요 아티스트 컴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998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음반 기획 및 제작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블랙핑크’, ‘빅뱅’, ‘악동뮤지션’, ‘위너’, ‘아이콘’, ‘트레저’ 등이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프로듀서가 상주하는 스튜디오를 구축하여 음반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다수의 내부 작곡가들이 소속 아티스트에 최적화된 곡을 제공함으로써 대중의 외면, 판매 부진 등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빅뱅의 2012년 미니앨범 ‘ALIVE’는 한국어 음반 최초로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하고, 블랙핑크의 2018년 ‘뚜두뚜두’가 빌보드 핫100차트에 55위로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콘서트 콘텐츠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공연 사업 역시 사내 공연사업본부를 통해 영위하고 있다. 또한 공연은 극장 상영, DVD, 메이킹북, 판권 판매 등 부가 수익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빅뱅은 두 차례 월드 투어를 통해 23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아이콘은 2017년 일본 투어를 진행해 총 24회 공연을 통해 약 3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영화, 음반, 드라마, CF 제작 등이 이뤄지는 전반적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신인 캐스팅 및 트레이닝, 프로듀싱 시스템을 통해 아티스트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화보집, 공연 DVD를 비롯해 앨범 굿즈, 콘서트 굿즈 등의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로열티를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 자회사 YG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경영 컨설팅업 및 금융업을, YG플러스를 통해 음원·음반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4만원대에 머물렀으며 10월 들어 점진적으로 상승해 6만원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1월12일 장중 7만5800원으로 52주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로는 급락세가 이어지며 1월 들어 4만원대로 내렸으나 2월 들어서는 반등 조짐을 보이며 6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24일에는 전일 대비 1.62%(1000원) 내린 6만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3556억원, 5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9.3%, 370.4%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625.7% 늘어난 22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7% 늘어난 890억원, 영업이익은 144.3% 늘어난 132억원이다.

지난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요 아티스트 활동은 부재했지만 자회사 YG인베스트먼트의 네이버제트 증강현실(AR) 아바타 앱 제페토 평가차익이 4분기에 약 105억원 반영됐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YG인베스트먼트 투자실적이 연결이익 성장을 견인하며 이익 기여도를 높였다. 2020년 YG인베스트먼트는 YG플러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제페토에 함께 120억원 규모로 투자한 바 있다. 

특히 4분기 디지털콘텐츠 매출이 2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아티스트 리사가 컴백한 데 더해 4분기부터 유튜브향 매출이 예정 매출로 반영된 효과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이어지면서 실적성장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목표주가는 7만~8만2000원선에서 제시되면서 최대 34% 성장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4일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에 따른 실적 성장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은 아티스트 라인업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모든 아티스트가 컴백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트레저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15일 발매한 미니 앨범의 초동판매량은 54만장으로, 작년초에 발매한 정규앨범의 초동 판매량이 20만장이었음을 감안하면 팬덤이 매우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4월에는 트레저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으로 팬덤 확대에 따른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외에도 위너, 아이콘에 이어 막강한 티켓파워를 보유한 빅뱅과 블랙핑크가 컴백하고 하반기에는 신인 걸그룹이 데뷔할 예정으로 자회사 실적 개선에 더해 본업에서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인 음반 판매량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7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며 “MINO의 솔로 앨범을 제외하고는 신보가 부재해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분기로 구보 포함 앨범 판매량은 약 24만 장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MINO와 강승윤의 각 1회 솔로 콘서트가 열려 콘서트 매출 21억원을 기록해 2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콘서트 매출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업외비용으로 자회사 스튜디오플렉스의 제작 작품에 대한 대손상각비 10억원 중반대, 텐센트뮤직의 주가 부진에 따른 평가손실 약 10억원 등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전년대비 아티스트의 활동이 훨씬 활발하고 다채로워질 것”이라며 “2월 15일 첫 미니앨범을 발매한 트레저는 초동 물량은 54만 장을 넘은 것으로 확인되고 와이지에 따르면 피지컬 음반 판매량은 현재 70만 장 이상으로 집계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빅뱅의 컴백이 가까운 시일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블랙핑크도 완전체 앨범 발매 이후 해외 투어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SK증권은 올해 콘서트 수익으로만 198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트레저 미니 앨범은 초동 54 만장, 누적 판매량 70 만장을 기록했고 4월 9, 10일 올림픽홀에서 2회의 공연을 진행 예정”이라며 “활동 공백이 무색하게 트레저의 성과는 당사의 예상을 상회했고,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부재에 따른 실적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주요 아티스트들의 투어를 반영해 올해 콘서트 수익은 19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동사는 2021년 주당 배당금 250원을 발표했다”며 “2018년 이후 3년 만의 배당 재개로 올해 주요 아티스트 활동 재개에 따른 높은 실적 성장을 목표하는 회사의 자신감 표현
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빅뱅, 트레저, 블랙핑크 등 주요 아티스트 관련 수익이 늘어나고 있는 데 주목하며 목표주가 8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프라인 투어 가시화로 빅뱅의 2분기 컴백이 확정적이며, 트레저 역시 앨범 판매량이 2배 증가하며 케이팝의 고성장을 증명하고 있다”며 “YG 플러스도 올해도 최소 250억원 내외의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2016년에는 빅뱅만으로도 영업이익 300억원을 상회했는데 빅뱅투어 재개, 적자였던 YG플러스의 드라마틱한 반전, 블랙핑크·트레저의 실적 기여와 위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2022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600억원 내외에 불과한 것이 너무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앨범 판매량 역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트레저의 2021년 앨범당 판매량은 33만장이었으나 금번 2월 컴백에서 70만장을 판매했다”며 “2020년 블랙핑크가 전 앨범 대비 약 4배 증가한 120만장을 판매했는데, 트레저도 전 앨범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케이팝의 앨범 판매 및 글로벌 팬덤 확대는 별 일 없이 고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더해 YG플러스, YG인베스트먼트 등 자회사 실적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 8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자회사 호조가 핵심이었다면 2022년은 전사 라인업 컴백으로 본업 성장이 부각될 것”이라며 “1분기 컴백한 트레저 초동 판매량 54만장으로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4월 첫 콘서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회사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YG플러스의 하이브 및 중소형 기획자 음반 유통을 통한 수수료 수입 증가와 YG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수익이 확대될 것”이라며 “2022년 영업이익 687억원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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