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6000원대 횡보하다 8월 들어 상승세…28일 오전 1만3550원

2006년 설립된 켐트로스는 자동차, 선박, 전자, 섬유, 건축, 화학산업 등에서 활용되는 중간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켐트로스]
2006년 설립된 켐트로스는 자동차, 선박, 전자, 섬유, 건축, 화학산업 등에서 활용되는 중간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켐트로스]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하반기 들어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 켐트로스 상승세가 계속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켐트로스는 지난해 10월 26일 50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소폭 상승하면서 지난 7월까지 600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8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돼 지난 8월 9일 11.81%(1010원) 오른 9560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7일 에는 11.22%(1350원), 8일 21.56%(2350원) 오르며 1만3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28일 오전 10시 19분 현재는 전일 대비 11.52%(1400원) 오른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2차전지 메인 소재업체로 평가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켐트로스와 관련 “제2의 천보로 2차전지 메인 소재업체로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사 물량확대와 3공장 완공 비용은 선반영해 가파른 실적 우상향을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천보는 전자소재, 2차전지 전해액 등을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으로 켐트로스와 함께 대표적인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기업이다. 

최 연구원은 켐트로스가 제조하는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와 관련해서는 “2차전지 전해액 구성재료로 3.6%의 낮은 구성비율에 비해 원가는 26%를 차지한다”라며 “전해액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켐트로스 첨가제는 2012년 이후부터 국내외 고객사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주요하게 들어갔다”며 “업계 선도적으로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향후 켐트로스의 주력이 될 첨가제는 배터리 충방전시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최근 2차전지 산업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지는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화재를 막아주는 해결사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셀 업체의 필요성과 부합해 향후 큰 폭의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06년 설립된 켐트로스는 자동차, 선박, 전자, 섬유, 건축, 화학산업 등에서 활용되는 중간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가 대표 제품으로, 현재 켐트로스는 전지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신규 전해액 첨가제에 대한 시장 수요에 따라 관련 제품을 생산 및 개발하고 있다. 또한 LCD 및 반도체 분야 핵심소재인 포토레지스트의 중요 성분인 광개시제(PI)를 제조한다. 

켐트로스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화합물로 전환시킴으로써, 폐수나 부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적 제조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켐트로스는 의약소재 사업도 영위하며 기관지 확장제, 충추신경 안정제, 알러지 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 알러지치료제, 진해거담제, 신약 등의 의약중간체도 생산하여 국내외 제약사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건축, 광학, 스피커 등에 접착제로 활용되는 접착제 소재인 폴리머 소재도 생산한다. 

한편 켐트로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23억9900만원으로 전년 193억1700만원 대비 15.9% 늘었다. 

영업이익은 21억9500만원으로 전년 6억4500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3억79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4억8400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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