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전문기업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391%나 늘어났다. 1분기 폭발적 실적에 힘입어 52주 최고가를 경신, 상승세를 다시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 SGC이테크건설]
플랜트 전문기업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391%나 늘어났다. 1분기 폭발적 실적에 힘입어 52주 최고가를 경신, 상승세를 다시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 SGC이테크건설]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플랜트 전문기업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391%나 늘어났다.

흥국증권은 SGC이테크건설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은 플랜트부문과 토건의 이익률이 기대 이상 이었다”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32억원에서 483억원으로 11.8% 상향한다”고 밝혔다.

SGC이테크건설의 주가는 지난해 7월14일 2만9414원(합병주가로 산정, 합병전 주가는 6만78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후 오르기 시작했다. 9월17일에는 6만1739원(합병주가로 산정, 합병전 13만95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0월29일부터 12월7일까지 합병으로 인해 거래가 중단됐다. 올해 들어 5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6월7일 7만34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30일에는 900원(1.27%) 내린 6만9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분기 폭발적 실적에 힘입어 52주 최고가를 경신, 상승세를 다시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GC이테크건설 사업은…

SGC이테크건설은 1982년 9월 설립했고 1999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석유화학, 정밀화학, 무기화학, 발전, 바이오 제약,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와 토목 및 건축공사, 주택사업 등을 하고 있다.

사업부문의 생산제품 및 제품 판매 유형에 따라 플랜트사업, 토건사업, 터미널사업, 발전 에너지사업으로 분류한다.

이밖에 SGC이테크건설은 1998년 화물자동차터미널업, 석유류판매업을 하고 있던 영창산업을 인수합병해 터미널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화물자동차터미널업과 석유류판매업은 회사가 직접 수행하지 않고, 임대사업자를 선정하여 위임한 상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922억원으로 39.9% 증가,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391%나 늘어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922억4425만원으로 지난해 (2088억5523만원) 동기 보다 39.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9억4126만원으로 2020년(24억2992만원) 보다 391.4% 늘어났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08억838만원으로 지난해 112억4841만원 보다 3.91% 감소했다.

한편 SGC이테크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357억5098만원으로 2019년 1조6984억7476만원 보다 3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64억1753만원 손실로 2019년 769억5079만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810억4607만원으로 전년 315억2562만원 보다 473.4%나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SGC이테크건설은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상위 △수익성-하위 △안정성-최하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2000억원 규모 물류센터 수주… ‘구리역 더리브 드웰’ 오피스텔 청약 마감

SGC이테크건설은 올 상반기 20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를 수주했다고 지난 6월29일 밝혔다.

SGC이테크건설은 이날 물류센터 신규수주만 상반기에 20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어 연내 물류센터 신규수주만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선호되면서 배달, 배송 등의 수요가 증가해 빠르게 확장 중이다. 게다가 이전의 단순 창고 수준이 아니라 포장 로봇을 비롯한 자동화 설비가 구축 된 스마트물류센터 혹은 분류형 기능을 갖춘 물류센터가 필요해 지면서 수요가 더 증가하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의 첫 물류센터 수주는 지난 2019년에 수주한 6000평 규모의 저온물류센터로 지어진 ‘칠곡 영남콜드 물류센터’로 지난해 말에 완공했다. 현재 쿠팡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가로 쿠팡의 광주 물류센터도 수주해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에 앞서 SGC이테크건설은 ‘구리역 더리브 드웰’ 오피스텔이 최고 4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SGC이테크건설에 따르면 구리역 더리브 드웰은 지난 6월16일 진행된 오피스텔 청약접수에서 78실 모집에 총 2만3884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306대1을 기록했다. 특히 84㎡A 타입에는 26실 모집에 1만1682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돼 최고 44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동D&C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구리역 더리브 드웰 오피스텔은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09-25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7층~지상 29층 오피스텔 전용 63·84㎡ 총 78실 규모로 조성된다.

하나금융투자 “올해 1조7000억원 규모 수주로 수익성 개선,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5월27일 SGC이테크건설에 대해 연내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GC이테크건설은 국내외 미들-사이즈(500억~5000억원 규모) 화공 발전플랜트 및 제약‧정보기술(IT) 공장 설계 시공 트랙레코드를 다수 보유 중이며, 2017년 주거 브랜드 ‘더리브(THE LIV)’ 출시 이후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 오피스텔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지난해 매출 비중은 플랜트 66%, 토건 34%이며, 사측은 장기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토건 비중을 5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플랜트 사업부는 과거 화공 중심에서 산업플랜트로 수주영역을 다각화하는 중”이라며 “지난해 1조4000억원 수주 중 산업플랜트(물류, 제약, IT)는 37%를 차지, 2019년 14%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연간 수주 목표는 전년대비 21% 증가하는 1조7000억원이며 연내 물류센터를 포함한 산업용 플랜트 중심의 수주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토건 사업부는 2017년 ‘더리브’ 출시 이후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연 평균 27%의 수주 증가세를 기록해왔다”며 “주거용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향후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로의 수주영역 다각화가 기대되며, SGC이테크건설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감안 시, 연내 자체사업 확대도 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폴루스 현장 부실채권충당이 대부분 마무리되며 올해부터 수익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에너지부문 분할로 사업역량을 온전히 건설업에 집중하게 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률은 4.1%(플랜트 영업이익률 4.9%, 토건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하며 양호한 이익 체력을 보여줬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1조3000억원에 연간 영업이익률 4.0% 가정 시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3.1배에 거래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내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흥국증권은 지난 4월28일 SGC이테크건설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본사의 추정치(63억원)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추가 상승여력 3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GC이테크건설은 1분기 매출액이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391.3% 상승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플랜트부문과 토건의 이익률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이는 플랜트부문의 원가개선 및 지난해 국내 물류센터 착공으로 마진 믹스 개선, 토건부문의 공정 본격화에 따른 마진 상승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 SGC이테크건설의 밸류에이션은 PER 3.6배, PBR 0.85배로 추정했다. 중소형 건설사(코오롱글로벌, 한라, 금호산업, 동부산업 등)의 PER이 약 5.0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SGC이테크건설의 상승여력은 30% 이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어 SGC이테크건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32억원에서 483억원으로 11.8% 상향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플랜트부문의 실적 증가는 지난해 물류센터 3220억원 등 9000억원 규모를 착공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착공 진행중인 플랜트 수주잔고가 1조2000억원인데 그중 올해까지 약 9000억원이 완공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건 부문의 경우, 더리브(브랜드) 주상복합과 지식산업센터 수주에 따라 수주잔고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4분기에 자체사업으로 진행한 가산 지식산업센터(1000억원 규모)가 완공, 입주되면서 인도기준으로 실적이 일시에 인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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