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신약개발사 와이디생명과학이 장외시장인 K-OTC시장에서 지난해 857억원이 거래되는 등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약의 임상결과보고서가 지연되는 등의 이유로 기업공개(IPO)를 전면 철회한 바 있어, 올해 상장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와이디생명과학의 사업은…

와이디생명과학은 2008년 설립된 기업으로, 신약개발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천연물의약품을 필두로 신약연구를 시작했고, 이어 합성신약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의 역량을 축적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혁신에 의한 성장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오고 있다.

현재는 신약재창출과 적응증 확대 전략을 통한 망막질환 치료제 ’YD312‘와 적극적인 기술도입을 통한 폐암 유전자치료제 ’YDB101‘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인공지능기반 신약개발(AIDD·Artificial Intelligence Drug Discovery)‘에도 매진하고 있다.

■ 지난해 영업손실 244억원 축소

와이디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액(2020년 3분기 기준)은 189억2356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9년 매출액은 293억1525만원, 2018년 매출액 276억7703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디생명과학의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는데 지난해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와이디생명과학의 영업손실(2020년 3분기 기준)은 296억6287만원을 기록했고, 2019년 영업손실은 541억5691만원이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와이디생명과학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구용 제재로 복약 부담 줄여…임상시험에 박차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고효율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발병해 시력저하와 실명을 유발하는 당뇨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해 c-Kit를 새로운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로 YD312를 개발하고 있다. YD312는 현재 안전성을 확보해 임상1상 시험을 면제 받았다. 

특히 YD312를 경구용 제재로 개발해 환자의 복약순응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 약물은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반면 YD312A는 경구용 제재로 환자의 공포와 시술 시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또한 기존 치료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와이디생명과학은 핵심기술인 약문전달 플랫폼을 기반으로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사망률 1위 암질환인 폐암 치료를 위해 폐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 암세포 특이적 사멸을 유도하는 효능을 입증 받았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올해 임상1상 시험 개시를 목표로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 새로운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로 경쟁력 높인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지난해부터 4차 산업의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AIDD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적인 신약개발방식에 AIDD를 접목하여 상호보완하고 시너지를 발휘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단백질-리간드 구조기반 신약개발 인공지능 플랫폼인 ’AdamNet‘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하여 면역항암제, 대사항암제, 비알콜성 지방간염, 노인성 황반변성 등의 질환 타깃에 대한 치료제 발굴을 진행 중이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개발연구소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대학, 연구소 등으로부터 기술도입(L/I)을 통해 소분자화합물 연구를 바탕으로 당뇨성황반부종, 당뇨성망막증, 노인성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규 항암유전자를 발굴해 항암유전자치료제를 전임상 단계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