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9개 기관 참여, 경쟁률 185.56대 1 기록
[데일리인베스트=민세진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QuantaMatrix)가 공모가를 2만5500원으로 확정했다.
29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공모 주식 170만7000주의 80%인 136만56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699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8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 on 1 미팅에 참여한 기관들 중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실수요 기준으로 큰 물량을 신청하면서 수요예측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2만55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4만1400주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진행된다. 회사는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 예정일은 12월 9일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3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앞서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 등을 통해 모집한 800억원의 누적 투자액과 함께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법인 투자 확대 및 경쟁력 강화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 다각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특히 이미 진출한 유럽 현지 사업을 가속화하고 미국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지속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2010년 설립된 퀀타매트릭스는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디라스트) △신속 전혈 균 동정 검사 ‘QID’ △신속 혈액배양·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 ‘μCIA’(micro CIA) 등 패혈증 솔루션을 비롯해,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QDST’ △알츠하이머병 진단 보조키트 ‘QPLEX Alz Plus Assay’ △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QPLEX COVID-19 test’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dRAST’는 광학, 미세유체공학,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핵심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패혈증 응급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혈액배양 양성 검체로부터 5~7시간 만에 최적 항생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패혈증 양성 판정 후 최적 처방까지 약 60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방식의 시간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올해는 국내시장에서 더 나아가 유럽시장 11개국 13개 주요병원을 레퍼런스로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의 초석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 파이프라인 출시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IR과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