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리투오로 내년 OPM 대폭 개선…목표가 6만8000원"
KB증권 "메가카티로 중장기 모멘텀 보유…리투오와 함께 매출 성장의 축"
신한투자증권 "내년부터 흑자 전환 전망…내후년 中 법인 본격적인 매출 발생"
그로쓰리서치 "1조원 규모 캐파·원재료 수급 경쟁력 기반 中 시장 확대 기대"

2011년 설립된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이식재,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등의 조직공학 치료재료와 피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엘앤씨바이오]
2011년 설립된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이식재,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등의 조직공학 치료재료와 피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엘앤씨바이오]

[데일리인베스트=조완제 기자] 인체조직이식재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며 수익성은 대폭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엘앤씨바이오가 올해 하반기 중국 법인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Elravie Re2O)’(이하 리투오)가 빠르게 성장하며 내년부터 영업이익률(OPM)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우상향하다 최근에는 급등하고 있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엘앤씨바이오는…
2011년 설립된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이식재,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등의 조직공학 치료재료와 피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8년 11월1일 상장했다.

자회사 및 합작법인(JV)으로는 글로벌의학연구센터, 엘앤씨바이오이에스, 엘앤씨에이아이, 엘앤씨메디케어, 엘앤씨바이오사이언스테크놀로지(L&C Bioscience Technology) 등이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국제금융공사(CICC)와 합작법인 엘앤씨차이나를 설립했으며, 2024년 CICC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여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피부이식재, 뼈이식재 등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현재 국내 피부이식재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인체조직이식재 ‘메가덤(MegaDerm)’이다. 체내외 성형수술 및 화상치료에 사용되는 진피조직으로, 죽은 사람의 피부조직을 가공해 만든다.

기존 외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약사업 및 자회사 GMRC를 통한 기능성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23년 출시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기기 ‘메가카티(MegaCARTI)’는 국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를 지정받아 235개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휴메딕스와 국내 판권 계약을 통해 피부미용시장을 타깃으로 세포외기질(ECM·Extracellular Matrix)  스킨부스터 리투오 등을 공급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인체조직 이식재 81.93%, 의료기기 12.70%, 기능성화장품 1.08%, 제약 4.47%, 기타 0.06%다.

주가 흐름은…
지난해 11월 중순 1만6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엘앤씨바이오는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1월 초 2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완만한 하향각을 그리며 4월 초순 1만8000원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바로 오름세로 전환하며 7월 말 3만6000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는 조정을 받아 8월말 2만9000원대로 내려왔다가 최근 급등하며 5만원대로 치솟았다. 지난 10일에는 전날보다 0.59%(300원) 하락한 5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뉴스는…
지난 2일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의 싱가포르 품목허가 및 론칭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싱가포르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 등 100여명이 참석해 ECM 기반 피부재생 치료의 임상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를 단순한 미용시술제를 넘어 ECM 복원을 통한 피부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며 싱가포르 진출을 글로벌 확산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6월23일에는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34만2465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자사주 매입은 오는 9월23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6월13일에는 종속회사 글로벌의학연구센터가 3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대상은 엘앤씨바이오 기명식 보통주 11만주이며 교환비율은 100%, 교환가액은 주당 3만1900원이다. 교환청구기간은 2028년 5월16일까지다. 특히 6월11일 기준 종가 2만9000원에 10% 할증한 높은 교환가액과 무이자 조건까지 적용된 조건으로 기존 주주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지난 5월27일에는 245억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02만2421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총수 대비 4.33% 규모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2만3940원이다. 지난 6월12일 상장했다. 

지난 4월23일에는 나우IB의 63억원 규모 구주 매입을 통해 총 76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무구조 개선과 에스테틱 사업 확대를 위한 것으로, 지난 4월1일 나우IB 19호 펀드를 통한 700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추가적으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보통주 유상증자 100억원 △기존 주주로부터 구주 인수 63억원 △사모 전환사채 600억원이 포함됐다. 

지난 4월16일에는 결손된 연조직 부위에 주입하는 ‘메가필 하이젝트’, ‘에스텐 인젝션’ 등 주요 제품 제조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 특허는 초저온의 분쇄과정을 거쳐 무세포진피 내 콜라겐의 손상과 구조의 변화 없이 미세 직경의 바늘에서 토출될 수 있는 크기로 초미세 무세포진피를 제조하는 기술에 대한 부분이다. 미세 바늘을 통한 연부 조직 내 주입이 가능해져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 기술은 3단계의 미세화 과정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무세포진피를 물리적으로 분쇄하는 단계, 두 번째는 무세포진피를 초저온으로 동결한 후 분쇄하는 단계, 마지막은 강한 흡입력을 이용한 체분리 과정을 통해 균일 크기의 무세포진피를 수득하는 단계다.

이에 따라 기존 공정 대비 무세포진피의 수득률을 증가시키면서도 수득 시간은 감소시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엘앤씨바이오는 해당 제품의 영업·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4월1일에는 600억원 규모의 제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0%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1200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283만188주이고 주식 총수 대비 11.09%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4월23일부터 2029년 3월23일까지다. 

지난 3월28일에는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영업이익률 턴어라운드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중장기 해외 매출 비중 75% 달성과 중장기 영업이익률 30% 달성을 목표로 지속가능성 확대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고 내실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고, 배당금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과거 실적은…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5억8145만원으로 전년 동기 178억3822만원 대비 15.3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억4509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18억8822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42억7645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11억2910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 2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382억5213만원으로 전년 동기 343억6847만원 대비 11.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억3456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40억6533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49억1872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30억68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720억9332만원으로 전년 659억2684만원 대비 9.3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5억4207만원으로 전년 81억2932만원 대비 68.7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09억6512만원으로 전년 485억3148만원 대비 190.46% 증가했다. 

증권사 평가는…
증권가는 엘앤씨바이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9일 유진투자증권은 엘앤씨바이오가 스킨부스터의 국내 수요와 관광객 인바운드 수요, 해외 진출 본격화로 두 번째 스킨부스터 시장이 개화하고 있어 목표주가 멀티플에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8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채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엘앤씨바이오의 영업이익은 2022년을 기점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2024년에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그쳤다”며 “2023년부터 대리점 판매 증가에 따른 판매 수수료 증가와 2024년 중국 법인의 약 50억원 영업손실이 그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올해부터 대리점을 직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중국 법인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면 영업 적자폭을 축소해 나갈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리투오의 빠른 수요 증가는 2026년부터 영업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휴메딕스와의 리투오 판권 계약은 정해진 계약 기간이 끝나고 나면 큰 문제가 없는 이상 갱신될 것으로 보이나, 갱신 시 엘앤씨바이오가 휴메딕스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며 “엘앤씨바이오도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리투오의 소비자 수요가 증가할수록 휴메딕스에 납품하는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하거나 직접 판매의 비중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엘앤씨바이오의 직판 비중이 증가하면 톱라인의 성장, 유통 마진에 의한 영업이익률 상승이 가능하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싱가포르 품목허가(지난 2일)와 함께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싱가포르는 엘앤씨바이오가 현지 유통 파트너십을 맺어 직접 진출할 예정”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판권 분할 구조로 공급에 따른 유통 마진 확보가 제한적이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독자적 유통 구조를 바탕으로 매출 볼륨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중국 진출과 관련, 이 연구원은 “쿤산에 준공한 약 7000억원 규모의 생산공장의 중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GMP) 승인이 2026년 말~2027년 초로 예상되기 때문에 승인 전에는 상품 매출로만 인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3분기 내에 중국 법인의 판매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엘앤씨차이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중국 공장이 가동하는 2027년부터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며 “지금은 중국을 향한 꿈이 현실화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5년 실적으로 매출액 920억원(전년 대비 +28%), 영업이익 21억원(전년 대비 -19%)을 각각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년 연결 당기순이익에 타깃 PER 25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며 “타깃 멀티플은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 부문 매출 성장세 초입에 들어섰던 2019년 평균 멀티플에 10% 할증하여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의 스킨부스터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며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인바운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해외로 뻗어가는, 두 번째의 시장 개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하여 10% 의 프리미엄을 부여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됐다. 이에 따라 과거 멀티플 60~150배까지 적용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하반기 엘앤씨차이나 매출의 가시화에 리투오의 빠른 성장세가 더해져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적에 기반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8일 KB증권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지정된 메가카티가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해지면 리투오와 함께 엘앤씨바이오 매출 성장의 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83억원(전년 동기 대비 +11.3%), 영업손실 4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이다. 중국법인의 손실이 지속되며 적자를 기록하였다”며 “하지만 별도 기준 매출액 310억원(전년 동기 대비 +15.0%), 영업이익 22억원(전년 동기 대비 –17.2%, OPM 7.2%)를 기록했다. 국내외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지출로 수익성 감소했지만 매출액 증가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포인트와 관련, 김 연구원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며 “현재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를 지정받아 만 19세부터 만 60세 이하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총 235개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3년 초도물량 약 3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추가 매출이 부진해 관심도가 떨어졌다”며 “하지만 국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지정기간이 2026년 9월까지 연장되고 이후 본 평가에서 만 65세까지 적용 연령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진행 중이다. 본 평가 이후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해지면 리투오와 함께 매출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외형 확장이 본격화된다”며 “지난 1월 메가덤플러스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승인 이후 3분기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 차세대 스킨부스터 리투오의 휴메딕스의 영업망을 통한 매출 확대, 유방 재건 및 창상피복재 라인업 강화에 따른 라인업 확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스크 요인과 관련, 그는 “중국 시장 영업망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중국 법인 적자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29일 신한투자증권은 엘앤씨바이오가 리투오 및 중국 법인 매출 증가와 메가카티의 사용자 저변 확대 등 세 가지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투오의 시술가는 5㏄ 기준 60만~70만원이며 2025년 매출 가이던스 30억원, 2026년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휴메딕스와 국내 판권 계약으로 약 2000개 채널을 확보했다. 신규 라인업(눈가, 목주름, 흉터)은 3분기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법인은 2024년 말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며 “지난 1월 메가덤플러스 NMPA 승인 이후 3분기부터 매출이 인식될 것이며 2025년 매출액 가이던스 50억원, 2026년은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부·뼈·연골 원재료 수입 허가 확보로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며 “중국 유방재건 시장은 아직 미개화 상태이기 때문에 코성형, 비뇨기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경쟁사 자야(JAYA) 퇴출로 인한 공급 공백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또한 “메가카티는 2023년 초도 매출 30억원 발생 후 2024년 부진, 2025년 재발주를 진행했다.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지정 상태로 보급 연령은 만 19~60세 대상이다. 2026년 9월까지 연장되며 이후 본평가 통과 시 65세 이상 확대가 가능해 사용자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25년 2분기 실적과 관련, 허 연구원은 “연결 매출액 206억원(전년 동기 대비 +15.0%), 영업손실 2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별도 매출액 16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했으나 종속회사 엘앤씨메디케어 19억원 및 중국 쿤산 법인 8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발생해 연결 적자 전환했다. 중국 법인 관련 비용은 하반기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실적과 관련, “연결 매출액 가이던스 900억원에서 중국 법인 및 리투오 매출 증가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자회사 적자 규모 감안 시 2026년부터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 리투오는 2026년, 중국 법인 본격 매출은 2027년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실적으로 매출액 849억원(전년 대비 +17.8%), 영업손실 7억원(적자 전환)을 각각 추정했다. 2026년 실적으로는 매출액 1078억원(전년 대비 +26.9%), 영업이익 71억원(흑자 전환)을 각각 전망했다.

지난 8월28일 그로쓰리서치는 엘앤씨바이오가 1조원 규모의 캐파(CAPA)와 원재료 수급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는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중국 유방 재건 시장규모는 약 8400억원에 달하며, 퇴행성관절염 시장은 약 30조원으로 국내 시장 대비 약 25배 이상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엘앤씨차이나의 공장은 2022년 12월 준공됐으며 공장 캐파는 약 1조원 규모로 준공됐다”며 “현재 중국 정부의 생산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 생산 승인 시점은 2026년 말로 예상한다. 승인이 완료될 경우 본격적인 매출은 2027년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 1월 메가덤플러스가 중국 NMPA 허가를 획득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매출이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 매출 발생은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과 중국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 간의 동등성 테스트를 신청하여 생산 승인 일정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모멘텀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에서 원재료 수급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중국 외 국가에서 원재료를 수입할 수 있는 허가 승인을 획득했는데, 이는 피부·뼈·연골 세 가지 품목에 대해 중국 내 최초로 승인된 사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현지 기업들조차 해당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엘앤씨바이오에 유리한 경쟁 환경이 조성됐다”며 “또한 중국 현지에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조직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경쟁사들의 상황 역시 엘앤씨바이오에 우호적인데, 일부 현지 업체들이 시체를 불법 사용하다 적발되어 영업정지를 당한 상황”이라며 “이들의 회복에는 최소 2~3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생산중단 명령, 생산기지 이전 명령, 인증된 원재료 사용 지시 등으로 원재료 확보가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원재료 수급에서 강점을 가진 엘앤씨바이오에 기회 요인”이라며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내 영업망 확대를 위해 전략적투자자(SI)를 물색 중으로, 향후 중국 자회사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 생산 과정에서 생산비용 외 추가비용이 크지 않아 마진율이 약 50%에 달하는 고마진 제품을 확보했다”며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직접 리투오 공급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경우 휴메딕스와 동일한 가격으로 납품하면서 영업비용이 적게 들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마진율을 기대한다”며 “다만, 자체 유통채널의 규모는 휴메딕스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휴메딕스는 올해 리투오에서 80억~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월별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휴메딕스는 리투오를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을 대체할 수 있는 포스트 리쥬란 제품으로 포지셔닝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기적으로 모든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기 때문에 리투오 의료기기 개발이 완료될 경우 해외 진출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년 실적과 관련, 한 연구원은 “매출액 9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기존 사업에서 약 800억~8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리투오 및 중국사업을 통한 추가적으로 매출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중국 법인의 비용 지출 등 변수가 많아 불확실한 상태”라며 “별도 기준으로는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률 7%대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며 2025년 말에는 10%대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리스크 요인과 관련, 그는 “엘앤씨차이나의 잔여 지분을 전량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고 이로 인해 연결 기준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법인은 연간 약 40억~50억원 수준의 고정비용이 발생하며, 메가덤플러스 허가 이후 학회 및 마케팅 활동에 따른 추가비용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과거 상장 초기 대비 마진율이 하락한 상태에서 단기간 내 중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영업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근 전환사채 물량 해소와 전략적투자자(SI) 유입 가능성으로 단기적 자금 조달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중국 매출이 본격화되기까지 시간이 지연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재무적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고정비 구조로 인한 영업적자 지속은 밸류에이션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매출 가시화 시점과 자금 흐름 안정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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