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상장 주관사 NH증권
일반청약 오는 8~11일 …희망 공모가 밴드 2만1000~2만4500원
[데일리인베스트=한은정 기자] 인공지능(AI) 디지털 문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 사이냅소프트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4일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식을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냅소프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01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000~2만4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12억~247억원 수준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0월29일부터 11월4일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0년에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AI 디지털 문서 SaaS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문서 활용 분야에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입증하며 삼성전자, SK, 현대, LG 등의 대기업을 포함한 7000개 이상의 민간 기업, 80%의 정부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 네덜란드, 중국의 기업 고객에게 ‘사이냅 문서뷰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구글 워크플레이스 마켓플레이스(Google Workspace Marketplace)를 통해 91만명 이상의 개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2022년과 2023년 재계약 및 유지관리 등을 통한 재발생 매출 비율은 각각 43%, 40%에 달하는 등 높은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이냅소프트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맞아 AI 기술 연구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에 SaaS를 더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Saas는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하거나 관리할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주요 사업 분야는 디지털 문서 소프트웨어이다. 디지털 문서 소프트웨어 시장은 디지털 문서의 생성, 활용, 유통으로 분류되는데, 사이냅소프트는기업시장(B2B)과 공공 및 교육시장(B2G)을 대상으로 업무시스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공공서비스의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문서 생성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문서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B2B와 B2G가 각각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디지털 문서 처리 기술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사이냅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을 개발하였고, ‘사이냅 에디터’, ‘사이냅 폼’, ‘사이냅 오피스’등 기존 제품에 AI 기반의 자동 문서 생성 기능을 구현했다.
올해 5월 출시한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도큐애널라이저’를 통해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시 필수적인 디지털 자산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체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인 ‘사이냅 DU LLM’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등 분야별 전문지식 활용에 특화된 LLM 플랫폼을 구축해 2024년 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경헌 대표는 “10조원 규모의 디지털 문서 시장 중 5조원 정도를 차지하는 디지털 문서 활용 시장은 AI와 SaaS에 의해 그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문서 활용은 더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냅소프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맞춰 디지털 문서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AI 기술 연구개발과 SaaS형 서비스 고도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127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과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각각 18.1%, 39.7%를 달성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액 61억9800만원, 영업이익은 24억5600만원이다.
전 대표는 “특히 작년 영업이익률은 50% 이상을 기록했다”며 “재발생 매출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 3년간 고객 이탈률은 2%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자연어 처리(NLP)를 전공한 후 지난 25년간 NLP 기반의 디지털 문서 기술 개발에 전념해왔다”며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기회로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문서의 혁신을 선도하고 SaaS로의 전환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