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14일 수요예측…11월17~20일 일반청약
희망 공모가 4400~5500원…상장 주관사 KB증권·키움증권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 회사다. [사진 출처=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 회사다. [사진 출처=LS머트리얼즈]

[데일리인베스트=민경연 기자]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가 11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LS머트리얼즈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 LS그룹이 2003년 계열 분리한 후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상장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다.

공모하는 주식은 총 1462만5000주, 공모 예정가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804억 원이다.

오는 11월8일부터 14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17일과 20일 일반청약을 받은 뒤 11월 말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 회사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으로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보완하는 데 활용된다. 주로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적용된다.

LS머트리얼즈는 올 2월, EV(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LS머트리얼즈의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기술과 하이의 다임러, BMW 등에 대한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20억원, 영업이익은 1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0%, 영업이익은 471% 각각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0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의 제품은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첨단 산업에서 사용된다”며,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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