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비심사 청구 진행…미래에셋증권 주관사 선정

안다르는 2015년 설립해 여성용 레깅스를 중심으로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했다. [사진출처=안다르]
안다르는 2015년 설립해 여성용 레깅스를 중심으로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했다. [사진출처=안다르]

[데일리인베스트=김지은 기자] 국내 요가복 시장을 선도하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광고대행사 에코마케팅에 인수된 이후 약 1년 만의 행보다. 그동안 안다르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수익성 개선, 오너리스크 해결 등에 집중해왔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르의 모회사 에코마케팅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상장사가 상장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주관사 선정 △기업 실사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야 하는데, 안다르의 경우 주관사 선정만 마친 상태다.

박효영 안다르 대표는 “지난해 5월 이후 기존 안다르에 적재되어 있던 여러 리스크를 해소해 나가고 경영정상화에 힘쓴 결과 애슬레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안다르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IPO를 통해 안다르의 브랜드 가치제고와 주주 이익실현 등 좋은 기회로 이어져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다르는 2015년 설립해 여성용 레깅스를 중심으로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했다. 애슬레저는 애슬레틱(운동)과 레저(여가)의 합성어로, 가벼운 스포츠웨어를 의미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적자와 신애련 전 대표 등 경영진들의 오너리스크도 불거지며 파산 직전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5월 에코마케팅이 안다르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마사지기 ‘클럭’, 셀프 브랜드 ‘오호라‘ 등을 운영하는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다. 그동안 에코마케팅은 안다르 인수 후 박효영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하면서 경영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상품 기획 및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등 브랜드 리빌딩을 진행해왔다. 기존 레깅스 외에도 남성 라인, 요가복 브랜드 등 다양한 애슬레저 상품을 출시했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는 “안다르 인수 후 지난 1년여간 기업 체질 개선과 경영 정상화 과정을 통해 향후 기대되는 애슬레저 시장 전망과 기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다르는 그동안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했다. 안다르는 2020년 광고선전비를 15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다. 그 결과, 매출은 2019년과 비슷한 7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는 89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매출 1144억원과 영업적자 107억원을 기록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국내 에슬레저 시장의 포화상태에서도 매출 규모를 키웠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다르 측에서는 올해 매출이 1700억원대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다르 측은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5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더욱 활발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IPO 절차에 따른 코스닥 입성 시 안다르의 기업 가치 역시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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