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76개 그룹 일자리 분석

 76개 대기업 집단 내 국내 계열사는 2886곳이며 이중 고용 인원이 1명 이상인 기업은 2328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69만897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만3740명(3.9%) 늘었다. [사진출처=한국CXO연구소] 
 76개 대기업 집단 내 국내 계열사는 2886곳이며 이중 고용 인원이 1명 이상인 기업은 2328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69만897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만3740명(3.9%) 늘었다. [사진출처=한국CXO연구소] 

[데일리인베스트=김지은 기자] 쿠팡의 고용 인원이 최근 1년 새 3만명 가까이 증가해 국내 76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76개 그룹 대상 2020~2021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의 76개 대기업 집단이다.

조사 결과 이들 76개 대기업 집단 내 국내 계열사는 2886곳이며 이중 고용 인원이 1명 이상인 기업은 2328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69만897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만3740명(3.9%) 늘었다. 해당 고용 규모는 지난해 12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 1455만33명의 약 11.7% 수준이다.

쿠팡 그룹의 직원 수는 2020년 4만3402명에서 지난해 7만2763명으로 2만9361명 늘었다. 이는 76개 그룹이 1년 새 늘린 인원(6만3740명)의 46.1%에 달하는 규모다.

쿠팡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직원을 많이 늘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같은 기간 16만6925명에서 17만4962명으로 고용인원이 증가했다.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을 품으며 같은 기간 1536명에서 8401명으로 6865명 늘었다. 고용 증가율로만 따지면 446.9%가 늘어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 4728명, 신세계 4431명, LG 4158명, 카카오 3967명, SK 2596명, 현대중공업 2449명, 네이버 179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 직원 수가 1만명이 넘는 ‘고용 1만명 클럽’에는 28곳(1.2%)이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30곳)보다 2곳이 줄어든 것이다.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을 품으며 같은 기간 1536명에서 8401명으로 6865명 늘었다. 고용 증가율로만 따지면 446.9%가 늘어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 4728명, 신세계 4431명, LG 4158명, 카카오 3967명, SK 2596명, 현대중공업 2449명, 네이버 179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출처=한국CXO연구소]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을 품으며 같은 기간 1536명에서 8401명으로 6865명 늘었다. 고용 증가율로만 따지면 446.9%가 늘어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 4728명, 신세계 4431명, LG 4158명, 카카오 3967명, SK 2596명, 현대중공업 2449명, 네이버 179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출처=한국CXO연구소]

삼성전자(10만9253명)는 단일 기업 중 유일하게 직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현대차(7만1880명), 쿠팡풀필먼트서비스(4만6306명), LG전자(3만8388명), 기아(3만5120명) 등의 순으로 직원 수가 많았다.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의 고용 규모별 순위는 삼성이 26만68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17만4952명), LG(15만8791명), SK(11만7438명) 등이 고용 10만명을 넘겼다.

롯데(8만3179명), 쿠팡(7만2763명), 신세계(7만2446명), KT(5만8049명), CJ(5만2931명), 한화(4만2378명) 그룹도 고용 규모에서 상위 10위에 속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대기업들이 과거부터 대규모 채용 규모 계획을 지속해서 발표해왔는데 신규 채용을 크게 늘리는 한편 기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많아 실질적 고용 규모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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