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글로벌 대형 제약사 오더 물량 증대 기대…목표가 5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주가 반등 예상…목표가 4만3000원"
케이프투자증권 "혈당치료제 신제품 출시로 실적 모멘텀…목표가 4만8000원"

콜마비앤에이치는 2004년 2월 설립했고 2015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사진출처=콜마비앤에이치] 
콜마비앤에이치는 2004년 2월 설립했고 2015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사진출처=콜마비앤에이치] 

[데일리인베스트=김지은 기자] 최근 콜마비앤에이치가 환경·책임·지배구조(ESG)경영의 일환으로 농업회사법인 조이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친환경 비료를 개발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는 루바브뿌리추출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받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콜마비앤에이치가 혈당 개선 기능성 신제품 출시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04년 2월 설립했고 2015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천연물을 이용하여 개발한 소재를 사업화하여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을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올해 초 3만1150원으로 시작한 콜마비앤에이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 1월27일 2만71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 조짐을 보이던 주가는 지난 4월6일 3만7300원까지 올랐다. 5월에 들어서는 3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6월에는 반등 조짐을 보였으며 지난 8일과 9일에는 3만1350원, 3만1200원을 기록했다. 10일에는 전일 대비 150원 떨어지며 3만1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21일 공시된 2021년 실적을 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매출액은 1441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70억5300만원에서 8.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0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64억2100만원에서 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82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7억2600만원에서 16.1% 증가했다.

지난 5월16일 공시된 1분기 실적을 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매출액은 1408억9785만2453원으로 전년 동기 1737억7476만5364원에서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1억2983만6576원으로 전년 동기 284억4383만5521원에서 3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8억7857만1522원으로 전년 동기 203억2454만1983원에서 36% 감소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5월4일 농업회사법인 조이바이오와 한약재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비료를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면역기능개선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약재 원료 부산물을 조이바이오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친환경 바이오제품 개발 전문 기업인 조이바이오는 이 부산물을 친환경 유기질 비료로 만든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조이바이오와 친환경 비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연내 제품화하는 게 목표다. 또 농업용 영양제, 병해충 예방제, 스마트팜 액상 비료 등의 개발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는 루바브뿌리추출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받기도 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존 건기식 시장에 없던 원료를 연구개발과 임상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안전성 및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년의 연구를 거쳐 루바브뿌리 추출물이 갱년기 여성들이 겪는 홍조, 불면증, 발한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입증했다. 만 45세 이상 55세 이하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신체적·정신적 불안과 두근거림, 신경질 등 갱년기 평가지수(MRS)의 모든 항목에서 개선 효과를 봤다. 콜마는 루바브뿌리 추출물을 스틱 분말이나 캡슐 등의 제형으로 연구해 갱년기 증상을 쉽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콜마가 천연물에서 얻은 원료로 개별인정형을 허가받은 것은 올해에만 세번째다. 지난해 1월 당뇨에 도움을 주는 미숙여주주청추출물, 지난해 8월에는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풋사과추출물 애플페논 등으로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받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매년 3개 이상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해 가장 한국적인 건기식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에서의 약초 재배 등으로 천연 건기식 원료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국산 천연 소재를 꾸준히 연구해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국산 건기식을 전파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콜마비앤에이치가 2분기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실적 효과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작년에 부진했던 중국 수출이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8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 및 국내 유통 대형사 등의 오더 물량 증대로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720억원, 25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실적은 1분기 바닥으로 국내외 모두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국내는 2분기부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4월 초 국내 제약사와 함께 개별인정형원료 ‘여주’를 소재로 한 혈당치료제를 출시했다. 초도 물량에 대한 시장 반응은 상당히 우호적으로 고객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여주’에 대한 시장 관심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신규로 추가 확보된 고객사 감안시 올해 ‘여주’의 유의미한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별인정형원료 ‘루바브뿌리추출물’ 출시에도 주목했다. 심 연구원은 “루바브뿌리추출물은 여성 갱년기 제품”이라며 “갱년기 시장은 과거 ‘백수오’ 사태 이전 약 3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던 큰 시장이다. 시장 수요가 이미 입증된 만큼 신제품 안착시 실적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또 “신규 개별인정형 제품 출시와 더불어 글로벌 대형 제약사 및 국내 유통 대형사 등의 오더 물량 증대도 긍정적”이라며 “특히 글로벌 대형 고객사의 경우, 점진적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기존 일반 범용 제품 이외에도 전용 신제품 개발을 통해 아시아 진출의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중국 수출액도 증가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4월 중국 수출액은 약 100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작년 중국으로의 대량 발주 제품이 소진되면서 오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소콜마’ 포함한 중국 매출액은 작년 700억원에서 올해 9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 빠른 회원 수 증가로 유의미한 실적 레벨업을 기대했기에 다소 아쉬움은 남지만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현지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로 판단한다”며 “올해부터 화장품 직구에 대한 한도 금액이 없어진 만큼 인당 구매액도 점진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5월17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확인 후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제시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1409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며 “내수는 828억원으로 회복 했으나, 수출은 412억원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수출의 큰 폭 역성장은 2021년 1분기 주요 고객사의 해외 수출 물량 사전 발주 영향으로 높았던 역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비율 상승 영향으로 12.9%를 기록했다”며 “중국 매출액은 176억원을 기록했다. 3월 일부 도시 봉쇄 조치에 따른 물류 문제는 4월 중순 이후 해소된 상태다. 2022년 예상 중국 매출액은 751억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2022년 예상 매출액은 6495억원, 영업이익 1023억원”이라며 “콜마비앤에이치 현재 주가 수준은 2022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2배 수준으로, 중국 수출로 리레이팅 되었던 프리미엄이 제거된 수준으로 판단한다. 2022년에도 40% 수준의 높은 수출매출액 비중이 유지되면서, 건강기능식품 ODM 업체 내 수출 매력도가 높다는 지위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4월7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혈당 개선 기능성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실적 모멘텀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21년 1월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혈당개선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를 국내 메이저 제약사를 통해 4월3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며 “언론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당뇨 치료 환자 수가 357만명을 기록하고 성인의 약 10%가 당뇨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신제품은 그동안의 콜마비앤에이치 히트제품이었던 헤모힘과 더불어 주력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해당 원료를 1위 고객사 및 기타 업체를 통해서도 제품화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혈당 관련 건기식 시장이 무주공산인만큼 콜마비앤에이치 제품의 다양한 채널 침투가 선점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밖에 여성 갱년기 증상, 체지방, 인지력 개선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를 제품화해 연내 런칭할 계획”이라며 “올해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신제품 관련 매출은 300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콜마비앤에이치가 리오프닝 이후 1위 고객사향 납품을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화장품 부문의 기저효과 및 신규 라인업 출시, 고객사의 공격적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마케팅 시작 등은 간접적, 직접적 매출 확대를 유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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