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지금이 저점 매수 적기"…목표가 7만2000원 유지

디지털 덴티스트리 업체 디오가 올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39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디오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사진출처=디오]
디지털 덴티스트리 업체 디오가 올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39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디오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사진출처=디오]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디지털 덴티스트리 업체 디오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들어 하락세가 지속됐던 디오 주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디오는 올 상반기 3만원대 후반에서 4만원대 초반에 거래되다 7월 중순 들어 폭등세를 탔다. 지난 7월19일에는 5만5000원(52주최고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로는 하락세로 전환돼 지난 1일 3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4일 오후 1시3분 현재는 전날보다 2.49%(1000원) 하락한 3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오는 지난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디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9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3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에서도 우호적인 리포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3일 유안타증권은 디오가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금이 저점 매수가 가능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현 가격대비 84%나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출 측면에서 보면 판관비가 전년 대비 47% 늘었는데 해외 법인 확충에 따른 관련 인력 채용 등 중장기적 해외 세일즈 강화를 위한 투자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100억원이라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단단한 이익 체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연중 가장 성수기인 만큼 디오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디오가 4분기 매출액 430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27.1% 높은 수치다. 디오의 연간 매출액은 1538억원, 영업이익은 443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 47.1% 높은 수치다.

안 연구원은 디오가 중국에서 지난 5월과 7월에 체결한 무치악 솔루션 및 디지털 임플란트 계약 등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봤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디지털 덴티스트리 확장에 따른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가 8월 고점대비 30% 하락한 시점에서 매각 이슈 유지·실적 성장을 감안하면 저점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도 지난 3일 디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한국의 임플란트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디오의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또 “디오는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터키, 베트남, 태국 등 6개의 해외법인을 신규 설립했다”며 “현지 법인의 영업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판관비가 전분기 대비 19억원 증가하여 영업이익률은 25.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정비 증가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원가율이 낮은 사업구조상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충원된 영업 인력은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며 성수기인 4분기 매출액은 452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완전 무치악 솔루션 풀아치(Full Arch)는 9월 미국 현지 심포지엄에 100명 이상의 현지 치과 의사가 참여하는 등 관심이 높으며, 미국·한국·중국 등에서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10월 임플란트 수출액 잠정치가 전월 대비 10.3% 하락하며 최근 임플란트 업종 주가가 부진했으나, 수출이 집중되는 분기말 대비 분기초 수출액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부연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디오가 치과시장의 계절성을 고려할 때 2021년 4분기에도 최대 분기매출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3일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6만원을 제시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오에 대해 “현재 글로벌 치과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2022년에도 외형 성장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최대주주 지분매각 이벤트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디오는 의료기기와 인공치아용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3D 구강스캐너, 3D 프린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오의 매출 구성은 크게 인공치아용 임플란트를 제조 및 판매하는 제품매출 부문과 치과용 기자재 및 기타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상품매출로 이루어져 있다. 디오가 공급하는 주력 제품군은 임플란트, 디지털 수술 보조장치 ‘디오나비(DIONavi.), 디지털 보철 솔루션 ’디오 에코시스템‘, 디지털 교정 제품 ’디오올쏘나비‘ 등이다. 

디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17억839만원으로 전년 동기 559억8286만원보다 28.09% 늘었다.

영업이익은 213억8014만원으로 전년 동기 123억3895만원보다 73.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2억4820만원으로 전년 동기 82억9658만원보다 107.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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