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전략과 내년 투자 방향 논의…6조7000억원 규모의 2025년 투자수요 검토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미국 다르파(DARPA) 방식을 적용해 40개 초격차 프로젝트별로 프로젝트팀을 구성한다[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미국 다르파(DARPA) 방식을 적용해 40개 초격차 프로젝트별로 프로젝트팀을 구성한다[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데일리인베스트=홍예원 인턴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초격차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120명 규모의 프로젝트관리자(PM)을 구성해 40대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완성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민간 주도의 연구개발(R&D) 전략 기획과 투자 의사 결정을 위해 ‘2024년 전략기획투자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중심 R&D 투자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 계획 △2025년 산업·에너지 R&D 투자 방향 △2024년 산업·에너지 R&D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선정이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제8차 산업기술혁신 촉진 계획 방향은 토론 안건으로 논의됐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미국 다르파(DARPA) 방식을 적용해 40개 초격차 프로젝트별로 프로그램디렉터(PD)중심의 프로젝트팀을 구성한다. 각 프로젝트팀은 미션 달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부터 사업·과제 기획 및 평가까지 프로젝트 전 주기를 관리한다. 또한 11개 분야별로 10여명씩 총 120명의 PM를 구성한다. 이들은 프로젝트 이상 상황을 점검·관리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한다.

다음해 산업·에너지 R&D 투자방향도 논의됐다. 초격차 프로젝트, 도전·혁신형 R&D와 함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급소기술, 디지털·친환경 전환 공통핵심기술, 신진연구자 성장을 위한 투자가 강화될 예정이다.

또한 온-디스바이스 인공지능(AI)·자율제조 AI 개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개발, 미래차용 초고속 통신반도체 기술개발 등 총 6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투자수요를 검토해 투자방향과 우선순위에 맞게 선별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예타 조사를 신청할 대상 사업도 선정한다. 수요가 제기된 19개 사업 중 올해 신청가능한 총 연간 사업규모인 5000억원 내외에 맞게 알키미스트Ⅱ,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차세대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AI자율제조 기술개발 등 10개 사업을 신청하는 안을 심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혁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민간주도로 투자방향을 정하고 정부가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오는 5월, 10월에 추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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