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1만5000원까지 올랐다 최근 1만500원으로 내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신약개발 및 유전체 분석 등에 대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사진출처=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신약개발 및 유전체 분석 등에 대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사진출처=인바이츠바이오코아]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전환된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주가가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신약개발 및 유전체 분석 등에 대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이밖에 지난해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등 체외진단제품 개발사업 역시 영위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서울대병원, SK텔레콤·서울대병원 합작투자회사 헬스커넥트와 개인 맞춤형 의료기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최대주주 인바이츠헬스케어의 2대 주주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올해 초 1만원대에서 거래되며 2월 18일 한때 1만5000원(52주최고가)까지 올랐으나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10월 들어서는 1만~1만10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 13일에는 9510원(52주최저가)까지 내렸다. 지난 17일은 전일 종가와 동일한 1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사업은…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2001년 5월 설립됐으며 2015년 6월 국내 CRO업체 중 처음으로 코넥스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 영역은 신약개발부분과 생명공학부분이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 제약·바이오업체의 위탁을 받아 비임상 및 임상시험 진행의 설계, 수행, 허가 등의 업무를 대행한다. 또 유전체 분석 관련 위탁 검사와 분석키트 등 체외 진단 제품 개발, 생산사업을 하고 있다. 생애 주기를 5단계로 나눠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사람의 질환뿐 아니라 음식의 종판별과 원산지 판별 검사도 병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2020년 7월 인바이츠헬스케어는 홍콩디안과기유한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지분 20.0%를 120억원에 취득했다. 이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80억원을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28.4%로 높였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인바이츠헬스케어는 SKT가 2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지난해 3월 SK텔레콤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합작해 세웠다. 뉴레이크가 지분율 43.5%로 최대주주이며, SK텔레콤은 43.4%를 들고 있다. 나머지 13.1%는 SCL헬스케어가 가졌다.

이 과정에서 SKT는 서울대병원과 합작 설립한 헬스커넥트 지분 33% 전량을 인바이츠헬스케어에 넘겼다. 이는 새로 설립한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그룹의 디지털헬스 역량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지난해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해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품(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 지난해 실적 성장…순이익 78% 늘어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235억9100만원으로 전년 209억800만원 대비 12.8% 늘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1억3300만원으로 전년 13억4200만원 대비 58.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9억8000만원으로 전년 11억1100만원 대비 78.2% 늘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동국제약 ‘피타론정’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진행

지난 11월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및 베스티안 서울병원의 동국제약이 ‘피타론정(피타바스타틴칼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승인했다. 피험자 40명을 대상으로 피타론정과 대조약인 JW중외제약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정(피타바스타틴칼슘수화물)’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지난 6월30일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서울대병원, 헬스커넥트와 함께 개인 맞춤형 의료기술과 헬스케어 플랫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과 SKT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ICT 기반 건강관리 기술이 핵심이다.

이들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인 맞춤형 혁신의료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의료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참여기관이 선정한 분야에 의료기술 육성 및 투자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위한 인적 교류, 플랫폼 제공, 연구자금 및 기술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 DS투자증권 “유전체·CRO 사업이 성장 이끌 것”

지난 11월19일 DS투자증권 강성훈 연구원은 내년도 유전체 및 CRO 부문 성장을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 연구원은 “2022년 동사의 성장을 이끌 사업 부문은 유전체 사업 부문으로 인바이츠헬스케어를 비롯한 관계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높은 성장성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 사업부문의 콜드체인 유통에서도 고객과의 협업이 가시화되며 탑라인 성장에 높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CRO 부문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제약사들이 많은 자본이 투입되는 신약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CRO 기관으로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동사의 2020년 CRO 용역 관련 매추른 162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68.9%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방산업의 지속적인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동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318억 달러 수준이었던 CRO 시장은 2021년 584억 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됐다. 2022년 예상 시장규모는 628억 달러이다.

강 연구원은 유전체 분석사업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며 “SKT와의 컨소시엄을 통하여 B2C 채널의 확대와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대형병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B2B 사업의 확대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1년 글로벌 유전체시장 규모는 224억 달러로 향후 연평균성장률(CAGR) 13.65%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현재 매출액에서 유전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에서 40% 수준까지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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