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000원까지 내렸다 27일 2600원대 회복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체외 암 조기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8대암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사진출처=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체외 암 조기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8대암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사진출처=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주가가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체외 암 조기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8대암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또한 다양한 암종과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X-FINDER 및 정밀의료 진단을 위한 M-FINDER를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피부약물 전달기술을 통해 지난해 여성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을 다각화하기도 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상반기까지 2000원대에 머무르다 하반기 급등세로 7월 30일 4555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어 지난 1일 2000원(52주최저가)까지 내렸다. 다만 최근에는 다시 2000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27일은 전일 대비 55원 내린 2.0%(2640원)에 장을 마감했다.

■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의 사업은…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2001년 1월 설립됐으며 코넥스시장에 2020년 7월 상장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체외 암 조기진단 기술을 원천기술로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종양 미세 환경에 대한 기초연구를 통해 진단영역에서 암 고위험군 선별 및 조기진단을 위한 혈액 다중 표지자 검사를 개발했다. 

치료 영역에서는 유전자 대사 항암제를 개발했다. 또한 항암제의 안정성 증가와 표적화를 위해 초음파와 미소기포를 이용한 표적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현재 체외진단 사업 영역에서 진단검사전문병원을 통해 암 사전검사 기술(i-FINDER)로 8대암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FINDER 이후의 파이프라인으로는 X-FINDER와 M-FINDER가 있다. X-FINDER는 Exo miRNAs마커를 활용한 진단정확도를 높였으며, 기존의 암종 이외에도 다양한 암종과 다른 질환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M-FINDER는 고감도 분석법을 적용해 항체없이 한번에 수 백개까지 정량할 수 있는 정밀의료 진단 컨텐츠이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암소프트웨어 임상시험계획승인을 받아 현재 식약처 인허가 취득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유방암 및 간암의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임사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피부약물전달시스템 제품인 가정용 초음파 미용기기 및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소노스킨(SONOSKIN) 브랜드를 론칭했다. 

■ 적자 지속된 지난해…순손실 38% 늘어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억4200만원으로 전년 18억7400만원 대비 44.4% 줄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40억9200만원으로 전년 33억6800만원 대비 21.5% 줄었다. 순손실은 45억2400만원으로 전년 32억7800만원 대비 38.0% 늘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하위 △성장성-최하위 △규모-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60억원 투자유치…7월 유상증자 결정

지난 7월 2일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30억원), 라이언자산운용(20억원),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10억원) 3곳이다. 신주의 종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총 113만2074주가 발행됐다.

앞서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지난해 9월에도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현대투자파트너스와 더블유엠인베스트먼트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11억원, 전환사채 5억원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월7일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오라클메디컬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피부약물 전달기술과 관련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피부약물 전달기술인 미소기포와 초음파 부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소노스킨’ 화장품 브랜드를 지난해 론칭했다. 양사는 이 같은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의 피부약물 전달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해 표적약물 전달이 가능한 기능성 화장품과 초음파 장비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 이베스트투자 “체외 암 조기진단, 각광받을 수밖에”

지난 11월 26일 이베스트투자증권 강하나 연구원은 I-FINDER 이후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FINDER 라인 성장성에 대해 강조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 연구원은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의 핵심 경쟁력으로 “바이오마커 발굴과 분석”을 꼽으며 “차후 조기진단에서 동반진단으로 진단영역 확장성이 크며, 탑재 약물의 성격에 따라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체외진단 사업 성장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체외 암 조기진단이 각광받을 수 밖에 없는 기술인 이유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에 따른 의료비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이라며 “과거 치료 중심에서 예측과 예방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체외 진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간 연평균 의료비 증가율도 6%이상으로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덮붙였다.  

또 “특히 주요 암종은 조기 발견시에 높은 생존율을 확보 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다중 유전자마커를 이용하여 진단 정확도를 업그레이드 시킨 동사의 X-FINDER는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성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차후 캐시카우로서 주목해야 하고 그 외 다른 FINDER 라인 중 I-FINDER LC는 2022년 폐암 보조진단으로 출시예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표적 약물 전달 시스템 기반 화장품 브랜드 역시 언급됐다. 

강 연구원은 “2021년에 들어 소노스킨을 통한 캐시카우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중국 내 인허가 취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11월에는 라이브 커머스까지 진행하며 약물전달시스템이 접목된 소노스킨/소노큐브로 브랜드 밸류를 높이고,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또, 2022년 X-FINDER와 탈모용 의료기기 출시로 매출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데일리인베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