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3000원대→최근 1만3000원대 …증권가, "밸류에이션 레벨 업"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간편결제 서비스 ‘머니트리’를 중심으로 전자결제사업, O2O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진출처=갤럭시아머니트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간편결제 서비스 ‘머니트리’를 중심으로 전자결제사업, O2O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진출처=갤럭시아머니트리]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 플랫폼을 런칭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올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간편결제 서비스 ‘머니트리(Money Tree)’를 중심으로 전자결제사업, O2O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달 NFT 마켓 플랫폼 ‘메타갤럭시아’를 런칭하고 지난해 10월 머니트리 앱 내 가상화폐 리워드서비스 ‘좁쌀’을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신규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해 말 3000원대에 머물렀으며 9월까지 6000원대에서 횡보했으나 10월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0월 들어 8000원대를 돌파했으며 11월 10일에는 2만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1만3000원대로 조정을 받았다. 6일 오후 2시26분 현재는 전일 대비 6.50%(900원) 내린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일 하이투자증권은 자회사인 갤럭시아메타버스가 추진 중인 NFT 사업 성장성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밸류에이션이 레벨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사업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1994년 설립됐으며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휴대폰 결제와 신용카드 결제를 중심으로 하는 ‘전자결제사업’, 상품권과 쿠폰 및 편의점 선불결제, 전자민원캐시가 중심이 되는 ‘O2O사업’, 종합금융플랫폼 사업을 하는 ‘기타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온라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결제서비스를 당기 중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무인 주문결제 시스템인 키오스크에 결제 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국적으로 키오스크가 설치된 가맹점들을 확대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금융 관련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머니트리’를 통해 쇼핑에서부터 송금, 출금, 제로페이, 공과금 납부까지 일상생활에서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포인트 및 모바일 상품권을 자체 전자 화폐인 머니트리캐시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전환된 머니트리캐시로 백화점, 편의점, 카페, 외식, 제화, 게임 등 120여 종의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GS25와 세븐일레븐, CU(씨유),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등에서는 바코드 결제를 통해 현금처럼 즉시 사용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머니트리 앱 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리워드서비스 ‘좁쌀’을 론칭해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됐다.

또한 종속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를 설립하여 블록체인 기반의 NFT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달 큐레이션 기반 NFT 마켓 플랫폼 ‘메타갤럭시아’를 런칭했다. 

■ 실적 감소세 이어진 3분기…순이익 적자전환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747억원4600만원으로 전년 610억7100만원 대비 22.3% 늘었다. 영업이익은 35억8300만원으로 전년 66억9000만원 대비 46.4% 줄었다. 순이익은 9억9900만원 손실로 전년 31억6500만원에서 적자전환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12억3000만원으로 전년 855억5600만원 대비 5.0% 줄었다. 영업이익은 77억3400만원으로 전년 86억5000만원 대비 10.5% 줄었다. 순이익은 44억700만원으로 전년 88억3800만원 대비 50.1% 줄었다. 

■ 편의점 결제 서비스 해외송금 제휴처 확대…“올해 거래액 550억 넘긴다”

지난 10월 20일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편의점 결제 서비스의 해외송금 제휴처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갤럭시아머니트리에서만 제공하는 실시간 선불결제 기술 기반 결제 서비스로, 인증절차나 은행 방문 없이 24시간 가까운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한패스, 핀샷, 크로스이엔에프 등과 계약해 총 6개 소액 해외 송금업체에 편의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에 따르면 소액 해외 송금업체 지머니트랜스 앱을 통한 올해 9월 기준 편의점 결제 이용 취급액은 지난해 대비 약 450% 성장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번 제휴사 확대를 통해 올해 말까지 편의점 거래 규모 550억원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27일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디지털자산 커스터니 업체 카르도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카르도는 디지털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위해 인프라를 제공하는 커스터티 업체다. 이번 투자는 지난 7월 갤럭시아머니트리와 디지털자산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NH농협은행, 한국정보통신, 헥슬란트를 비롯해 핀테크 보안전문업체 아론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디지털자산 결제 및 운영 노하우를 살려 서비스 개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 NFT 사업 전문성을 통해 디지털자산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 증권가, 갤럭시아메타버스 NFT 마켓에 성장성 기대 

지난달 22일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달 갤럭시아머니트리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가 추진 중인 NFT 사업 성장성에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NFT 디지털 콘텐츠 자산화를 촉진시키면서 메타버스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결국 NFT는 모든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등의 자산화를 가능하게 하면서 시장의 확장성 뿐만 아니라 성장잠재력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NFT 마켓 서비스 메타갤럭시아 등을 통해 메타버스 기반의 핀테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며 밸류에이션을 레벨업 시킬 듯”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갤럭시아메타버스가 지난달 런칭한 메타갤럭시아 서비스와 관련해 “엔터테인먼트와 예술 작품, 럭셔리 등 분야의 오리지널 및 한정판 콘텐츠를 큐레이션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콘텐츠 수집과 거래 과정에서 작품 창작자의 수익 배분권을 보장하고 수수료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라며 “작품을 재판매 할 경우 원작자가 설정한 비율에 따라서 자동으로 수익 배분이 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부터 증권형토큰(STO)과 디파이(Defi) 분야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와 같은 NFT 마켓 서비스 메타갤럭시아 등을 통하여 메타버스 기반의 핀테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면서 밸류에이션을 레벨업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4일 하나금융투자 최재호 연구원 역시 NFT 플랫폼에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 연구원은 “NFT 플랫폼의 핵심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IP”라며 “검증받은 양질의 콘텐츠 및 희소가치가 높은 IP일수록 거래대금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플랫폼 거래액 성장으로 이뤄진다”며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메타갤럭시아 출시 전부터 유명 작품을 선별해 IP를 확보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차적으로 명품 등 럭셔리, 유명 작가의 작품을 포함한 VIP숙박권 등 다양한 NFT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스포츠스타의 경우 국내 NFT 플랫폼 중 가장 많은 IP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갤럭시아메타버스 NFT플랫폼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NFT 플랫폼이 단일 카테고리에 한정된 반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카테고리의 다양성으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1차 거래가 아닌 고객과 고객의 N차 거래를 지원할 예정인 만큼 NFT 작품 거래를 통한 거래액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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