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 1994년 설립됐으며, 휴대폰 결제와 신용카드 결제를 중심으로 하는 ‘전자결제사업’, 상품권과 쿠폰 및 편의점 선불결제, 전자민원캐시가 중심이 되는 ‘O2O사업’, 종합금융플랫폼 사업을 하는 ‘기타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후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사진 출처= 갤럭시아머니트리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김병만 기자] 효성그룹계열의 전자결제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는 지난해 말 3000원 안팎에서 움직였고 지난 9일에도 439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 15일 지역화폐·쿠팡·비트코인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는 지난 10일 4360원을 기록한 이후 4거래일째인 18일에는 6440원까지 주가가 치솟으며 201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6000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18일에는 장중에 상한가인 79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19일에는 대거 매도세가 몰리면서 1310원(20.34%) 내린 5130원으로 급락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사업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 1994년 설립됐으며, 휴대폰 결제와 신용카드 결제를 중심으로 하는 ‘전자결제사업’, 상품권과 쿠폰 및 편의점 선불결제, 전자민원캐시가 중심이 되는 ‘O2O사업’, 종합금융플랫폼 사업을 하는 ‘기타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후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온라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결제서비스를 당기 중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무인 주문결제 시스템인 키오스크에 결제 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국적으로 키오스크가 설치된 가맹점들을 확대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금융 관련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머니트리(Money Tree)를 통해 쇼핑에서부터 송금, 출금, 제로페이, 공과금 납부까지 일상생활에서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포인트 및 모바일 상품권을 자체 전자 화폐인 머니트리캐시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전환된 머니트리캐시로 백화점, 편의점, 카페, 외식, 제화, 게임 등 120여 종의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GS25와 세븐일레븐, CU(씨유),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등에서는 바코드 결제를 통해 현금처럼 즉시 사용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머니트리 앱 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리워드서비스 ‘좁쌀’을 론칭해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됐다.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성장성·안정성 ‘중위’

갤럭시아머니트리의 2019년 매출액은 연결기준 855억5649만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812억3042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줄어듦과 동시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줄어들었다. 2019년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86억5029만원을 기록했으나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2% 감소한 75억526만원으로 나타났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2020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8.5% 줄어든 45억513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88억3825만원이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보궐선거로 정책적 호재 ‘기대’, 쿠팡과 협력사로 수혜 볼 듯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실적이 다소 떨어졌으나 지역화폐·쿠팡 등의 호재 등으로 향후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종합금융플랫폼인 ‘머니트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의 제로페이와 복합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오는 4월 서울·부산 등 보궐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주요 후보자 대다수가 재난지원금을 늘리겠다고 공약을 내세우면서 정책적 호재가 기대된다. 특히 지역 화폐발행이 늘어남에 따라 머니트리의 결제 금액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주요 고객사 사업군 중 여행·레저·문화 섹터와 관련된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쿠팡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전자결제 탑5 고객사 가운데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결제액 증가로 협력사인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해 투자 여력을 확보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때 갤럭시아머니트리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알음, “태국 등 해외 진출 상반기에 가시화”

증권가에서는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리서치알음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 적정 주가는 6500원을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으로 991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예상했다.

리서치알음은 이같은 주가전망에 대해 갤럭시시아머니트리가 지난해 부실 가맹점을 모두 정리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 상황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해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리서치알음은 갤럭시아머니트리가 ‘머니트리’를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을 상반기 내에 가시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푸드 체인 등에 공급되고 있는 키오스크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결재 모듈을 탑재 중이기 때문에 신성장동력 사업확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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