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가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6개월만에 대출 약정액 432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월별 약정액 평균 증가 규모는 약 720억원으로 카카오뱅크의 특성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고객들의 소득별‧물건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빌라,다가구,오피스텔 등 아파트 외 서민 주거와 연관된 고객 비중이 62.1%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은행의 특성을 살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출을 선보였고 이것이 적중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고객 65.8%가 통상적인 은행영업외 시간(16시~익일 9시)에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또한 7월말 기준 전체 고객의 12% 가량이 주말․공휴일에 대출을 실행했다.

평균 대출 금리는 7월말 신규 취급 기준, 2.96%로 은행권 최저 수준의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7월말 기준 국내 주요 5대 은행 대출금리 평균 3.14% 대비 0.18%포인트 낮은 수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통해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자금 마련에 기여하고 금리 및 수수료 등의 금융비용과 시간 비용까지 더 절감해주는 상품으로 혁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