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 AI CCTV 수요 증가 등으로 주가 모멘텀 보유"
NH투자증권 "올해 공공시장·B2B·해외 매출확대로 실적 고성장 전망"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영상저장장치, 카메라 등의 하드웨어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엔진 엣지 컴퓨팅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는 2019년 10월2일 상장됐다. [사진 출처=포커스에이치엔에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영상저장장치, 카메라 등의 하드웨어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엔진 엣지 컴퓨팅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는 2019년 10월2일 상장됐다. [사진 출처=포커스에이치엔에스]

[데일리인베스트=한은정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보안 전문업체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지난해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 1% 감소하는 등 실적이 소폭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수술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의무화,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 등 우호적인 정부 정책에 따른 공공조달시장 진출로 관련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완만한 상향각을 그리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영상저장장치, 카메라 등의 하드웨어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AI 엔진 엣지 컴퓨팅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는 2019년 10월2일 상장됐다.

주요 제품으로 AI 기술이 적용된 AI 카메라(CCTV), 영상저장장치(네트워크 비디오 레코더, 디지털영상저장장치), 차량·중장비 등 모빌리티·스마트 팩토리 안전 및 관제 서비스 솔루션, 스마트 주차관제 및 출입통제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제 플랫폼(무인매장) 등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AI 기술이 접목된 영상기술들을 특수차량, 드론, 로봇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3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AI 카메라 36.13%, 네트워크비디오레코더(NVR) 29.6%,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4.8%, AI 캠 46.1%, 인터넷프로토콜(IP)캠이 2.4% 차지하고 있으며, 제품은 시큐리티 전문회사, 통신사업자, 해외 유통망에 주로 판매되고 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국내 보안업체 2위인 SK쉴더스(옛 ADT캡스)에 최우수 협력사로, 2015년 3월 아날로그 고화질(AHD)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SK쉴더스에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제품 납품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현재까지 SK쉴더스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중순 22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6월 하순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7월5일 3145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곧장 하락 반전하며 7월말 2300원대로 주저앉았다. 8월초부터는 상승세를 보이며 8월 하순 2600원대까지 올랐으나 9월초부터는 하향각을 그리며 10월말 19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소폭 반등한 뒤 2000원 안팎을 오르내리다 올해 1월초부터 완만한 상향각을 그리며 최근 22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7일에는 전날보다 1.81%(40원) 오른 22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일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연구센터를 구축한다며 대구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수성알파시티 내 211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AI 기반 연구센터를 짓는다. 이 연구센터는 모빌리티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 AI 안전 플랫폼 개발 등을 담당한다. 연구센터는 오는 11월 착공해 2026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총 투자금은 997억원이다.

앞서 지난 2월19일에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및 대구 수성구청으로부터 26억9777만3850원 규모의 토지를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산 총액 대비 7.2%에 해당한다. 회사는 취득 목적에 대해 “AI 물리보안·관제, 스마트 세이프티(Safety) 팩토리·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AI 연구개발 센터’ 설립”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30일에는 교보증권과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성과 보상이다. 교보증권과의 이번 계약의 기간은 2024년 7월30일까지 약 6개월간이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당시 시가총액 대비 약 2.5%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지난해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594억5822만원으로 전년 616억2559만원 대비 3.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억4634만원으로 전년 26억6491만원 대비 0.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4억6781만원으로 전년 26억8491만원 대비 8.1% 감소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포커스에이치엔에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7일 유진투자증권은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우호적인 정부 정책에 따른 공공 조달 시장 진출과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사업 확대 등으로 올해 1분기 높은 실적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43억원, 영업이익 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8%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609.4%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영업이익률 2022년 4분기 0.6% → 2023년 4분기 3.7%, +4.4%p)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595억원, 영업이익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0.7% 감소하면서 소폭 역성장을 하였다”며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2022년말 SK 텔레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초도 물량이 크게 반영되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2022년 매출액 616억원, 전년 대비 +28.0%)을 기록했던 곳과, 지난해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기업의 보안 관련 투자가 지연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액 179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65.4%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706억원(전년 대비 +18.8%), 영업이익 56억원(전년 대비 +109.8%)으로 각각 전망했다.

2024년 실적 성장 이유와 관련, 박 연구원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2023년 9월) 및 중대재해처벌법 시행(2022년 1월),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2024년 1월) 등은 물론, 국가 중요시설 물리보안 강화, 유치원 및 장애인 복지시설 CCTV 설치 의무화 추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부터 공공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관련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및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다양한 산업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현재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8배로, 국내외 유사 업체의 평균 PER 11.2배 대비 소폭 할인되어 거래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호적인 정부정책 및 AI CCTV 수요 증가, 공공조달 시장 진출 본격화 기대감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주가는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월13일 NH투자증권은 포커스에이치엔에스에 대해 공공시장 진출 및 기업간거래(B2B), 해외 매출 확대 등으로 올해 실적이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CCTV 제품 개발 및 판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AI 기반 물리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CCTV는 단순 모니터링 위주 감시, 녹화에서 벗어나 지능적이고 자율적인 상황 인식, 대응 방식의 지능형 감시 환경을 구축하는 형태로 진화 중이며, 더 나아가 AI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 주차 관제, 얼굴인식 출입통제 카메라, 무인매장 등 IoT 기반 관제 솔루션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SK쉴더스 최우수 파트너사로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바탕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부터는 공공시장 진출 및 B2B, 해외 매출 확대 등을 통한 매출 다변화 및 실적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보안에 대한 사회적 수요 또한 지속 증가하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물리보안 산업은 기술발전과 함께 지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인식 개선 및 법제화 등을 통해 영역 또한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술실 CCTV 의무화, 지게차 안전장치 설치 의무화, 중대재해 처벌법 등 보안을 강제하는 법제 확대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추어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 확대 중에 있으며, 해외 매출도 미국, 일본 파트너사 공급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대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실적과 관련, “매출액 700억원(전년 대비 +18.3%), 영업이익 55억원(전년 대비 +87.7%, 영업이익률 7.9%)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주 고객사 향 매출 성장에 더해 공공 및 B2B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향후에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현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PER 8.6배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한 수준”이라며 “최근 배당 공시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성과 보상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으며, 내년에는 실적 성장에 따른 배당금 확대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 다방면에서 성장의 과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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