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소모품 매출 성장 가시성 높아…목표가 1만2000원"
다올투자증권 "올리지오·팁 해외 매출 확대, 실적 성장 견인…목표가 1만4000원"
상상인증권 "올리지오X 장비·소모품 매출 본격 확대…목표가 1만4000원"
신영증권 "해외 전략 제시로 성장 가시성 보여줘야…목표가 1만3000원"
키움증권 "성장성 유효,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목표가 1만5000원"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은 레이저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고주파 의료기기 주요 제품 모노폴라 고주파(Monopolar RF) 방식의 올리지오와 필수 소모품 올리지오 팁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출처=원텍]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은 레이저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고주파 의료기기 주요 제품 모노폴라 고주파(Monopolar RF) 방식의 올리지오와 필수 소모품 올리지오 팁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출처=원텍]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은 지난해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72% 각각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원텍에 대해 태국·대만·브라질·일본 등 해외 진출로 소모품 판매량이 레벨업되면서 올해도 큰 폭으로 실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초부터 하향각을 그리다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텍은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설립 이후 2001년 항암 레이저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사업화해 왔다. 레이저 의료기기가 전통적인 주력 제품군이다. 주요 제품은 고출력 피코초 엔디야그 레이저 수술기 ‘피코케어(Picocare)’, 고주파 의료기기 주요 제품 모노폴라 고주파(Monopolar RF) 방식의 ‘올리지오(Oligio)’,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의료기기 ‘타이탄(Tightan)’, ‘라비앙(Lavieen)’ 등이 있다.

기타 제품으로는 써지컬 분야 제품군으로‘ 홀인원(Holinwon)’, 홈케어 솔루션으로 탈모치료용 의료기기 ‘헤어빔(HairBeam)’ 등 다양한 분야별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특히 RF 대표 제품인 올리지오는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필수 소모품 팁(Tip)을 사용하며, 장비 매출과 더불어 수익성이 보장된 소모품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로 안정적인 매출실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구성은 올리지오 28.4%, 올리지오 팁 23.5%, 피코케어 10.6%, 라비앙(Lavieen) 18.2%, ‘파스텔(Pastelle)’ 4.2%, ‘브이레이저(V-Laser)’ 2.7%, ‘코스젯ATR(Cosjet ATR)’ 1.6%, 기타 6.7% 등이다. 라비앙은 1927㎚ 파장의 튤륨 광섬유 레이저로, 시술시 통증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장비다. 브이레이저는 532㎚ 파장의 롱펄스 엔디야그레이저 수술기로, 다형피부증·홍조·사마귀 등 피부 및 혈관치료에 쓰인다.

지난해 8월 하순 1만4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원텍은 9월초부터 하향각을 그리며 11월 중순 8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반등하며 11월말 1만원대로 올라섰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2월7일 7670원으로 내려왔다. 2월 중순부터는 82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근 반등하며 95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7일에는 전일 대비 2.82%(270원) 하락한 931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2월19일 원텍은 보건복지부가 개정·발령한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현황 고시에 따라 의료기기 ‘혁신선도형 기업’으로 인증됐다고 밝혔다. 혁신선도형 의료기기 기업은 연간 매출액 500억원 이상으로서 연간 매출액의 100분의 6에 해당하는 금액 이상을 연구 개발비에 투자한 의료기기기업이 대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원텍은 2020년 12월 ‘혁신도약형 의료기기기업’에서 ‘혁신선도형 의료기기기업’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번 인증으로 원텍은 2026년 11월30일까지 3년간 인증 유효기간이 연장됐다.

김종원 원텍 회장은 “이번 혁신선도형 기업인증으로 대내외적으로 더 높아진 원텍의 위상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 향후 매출 등 사업확장은 물론이고 국민의 건강증진과 일자리 창출 및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텍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56억2880만원으로 전년 815억886만원 대비 41.86% 늘었다. 영업이익은 460억3711만원으로 전년 267억5536만원 대비 72.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8억3315만원으로 전년 133억9616만원 대비 189.88% 늘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원텍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7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해외 사업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도 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0%, 3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텍의 올리지오 월 소모품 판매량은 지난 9월을 저점으로, 9월 6000여개, 10월 7000여개, 11월 9000여개, 12월 1만여개로 우상향 중”이라며 “성수기인 12월 소모품 판매량은 1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분기 소모품 판매량은 2023년 1분기 2만1000개, 2분기 2만3000개, 3분기 2만1000개, 4분기 2만6000개 수준으로 레벨업했다”며 “이번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적은 영업일수에도 계절적 성수기인 12월 소모품 판매량 월 1만개 수준이 유지되면서 2024년 1분기 올리지오 소모품 판매량은 약 3만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은 1607억원(전년 대비 +40%), 영업이익 640억원(전년 대비 39%), 영업이익률 40%를 예상한다”며 “1~2월 대전 유성구 미용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올리지오 장비 해외 누적판매대수 대비 팁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누적 장비판매대수가 2023년 200여대에서 2024년 600여대로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주요 이익 성장의 변수인 해외 팁 판매량과 소모품 매출 성장의 가시성은 높다”고 짚었다.

그는 밸류에이션과 관련, “현재 원텍 주가 수준은 20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배로, 비교기업(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비올) 평균 19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원텍의 주요 이익 성장의 변수인 팁 판매량의 반등 이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은 태국, 대만, 브라질, 일본 등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해외 진출이 진행 중이고, 이미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라비앙과 올리지오 신규 진출 가능성을 감안하면, 해외 사업성과를 숫자로 확인하면서 주가는 PER 밴드 하단에서 반등 후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월13일 다올투자증권은 원텍에 대해 올리지오 해외 품목 허가에 따라 브라질과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6.67% 하향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매출액 329억원(전년 대비 +35.8%), 영업이익 105억원(전년 대비 +10.2%)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경쟁 심화를 우려하던 팁 매출은 10월 회복세에 들어 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25일 출시된 올리지오X는 99대 판매됐고, 국내외 기존 올리지오는 82대 판매됐다. 광고선전비 29억원 집행에 따라 판관비 100억원(전년 대비 +138%)이 소요됐지만, 브라질 라비앙 선적은 60대가 지연되며 컨센서스 대비 실적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 1605억원(전년 대비 +36%), 영업이익 637억원(전년 대비 +38%)을 전망한다”며 “올리지오와 팁 매출액은 519억원(전년 대비 +57%)과 395억원(전년 대비 +39%)으로 원텍의 실적 성장 견인이 기대된다. 올리지오X 출시에 따라 국내 올리지오 529대 판매가 추정된다”고 짚었다.

이어 “직판 체제로 전환한 태국은 2024년 1분기 수주 70대를 확대한 만큼 올해 실적 성장의 주력 지역”이라며 “2024년 매출액을 139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65대 수준인 최소구매수량(MOQ)이 남은 말레이시아와 2월 허가를 받은 러시아 또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초 4월 올리지오 품목 허가가 예정됐던 브라질은 2024년 하반기 판매 개시가 기대된다. 하반기 국내 지역 신제품 출시 예정이며, 북미는 판매 체제 구체화에 따라 추정치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과 관련, “인모드(Inmode)가 제시한 낮은 성장률 가이던스와 2023년 4분기 미용 의료기기들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하였으나, 장비 기반 피부 미용 시술은 도입 초창기로 해외 품목 허가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4년 영업이익 기준 38% 성장세를 보여줌에도 2024년 추정 PER 14.7배, 전환사채(CB) 전환에 따라 2024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514원에 적정 PER 27.0배를 적용한 1만4000원으로 적정주가를 하향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2월13일 상상인증권은 원텍에 대해 소모품 매출 회복과 해외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원텍의 2023년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329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라비앙의 브라질향 납품이 일부 이월됨에 따라 매출이 소폭 하회하였으며, 광고선전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율 상승(30% 추정)이 영업이익률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문별로, 올리지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당분기 올리지오는 차세대 장비 출시로 국내외 도합 약 80대(직전 분기 대비 -46%)를 기록했으나, 올리지오X가 약 100대 판매되며 올리지오 부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부연했다.

또한 “라비앙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리점 인력 부족과 관련한 일회성 이슈로 일부 주문량이 1분기로 이연됨에 따라 당 분기에는 180대 납품 완료됐으나, 잔여 주문량은 1분기에 모두 소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모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4%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9월 급감했던 올리지오 팁 판매량은 당분기 말 9000개 수준을 다시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올리지오 팁 판매량이 1월 1만개를 돌파하며 소모품 매출 회복세가 예상 대비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 주요 수출국이 될 태국은 연초 주문량 약 70대를 기록하는 등 기존 우려 요인이었던 소모품 매출 회복 및 해외 실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원텍 실적의 관전 포인트는 올리지오X 장비 및 소모품 매출 본격 확대, 올리지오 수출 성장”이라며 “올리지오 부문은 올해 국내외 판매량 1000대(전년 대비 +31%)를 목표로 한다. 또한 최근 올리지오 러시아 인허가가 완료되었으며, 상반기 내 브라질 인허가 완료가 예상되는 등 수출국 확대 또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를 반영한 원텍의 올해 사업목표는 연결 매출액 1600억원(전년 대비 +35%), 영업이익률(OPM) 40%”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13일 신영증권은 원텍에 대해 올해 뚜렷한 해외 전략 제시로 성장 가시성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만8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27.78% 하향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29억원(전년 대비 +35.7%), 영업이익 105억원(전년 대비 +31.9%), OPM 31.9%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모두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팁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올리지오X를 당분기에만 99대 판매하며 성장세를 보였으나, 기대가 높았던 라비앙 브라질 납품 예정분(240대)이 일부 2024년으로 이연되어 180대 수출에 그치며 예상 매출치를 미달했다”며 “따라서 연간으로도 연결기준 매출 1184억원(전년 대비 +45.2%), 영업이익 460억원(전년 대비 +72.1%), OPM 38.9%에 그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실적과 관련, “연결기준 매출액 1610억원(전년 대비 +36%), 영업이익 605억원(전년 대비 +31.3%), OPM 37.6%를 예상한다”며 “올리지오의 국내 판매전략이 기존 제품의 올리지오X로의 스위칭에서 올리지오 라인업(올리지오-올리지오X-올리지오KISS) 중 시술자 편의에 따른 선택으로 변화되고 있어 당초 예상한 기기·팁 판매단가 상향 효과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리지오X로 스위칭되며 약 60% 수준의 가격인상 효과가 기대되었으나 올리지오·올리지오KISS 모두 고르게 판매될 시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제고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국내 비침습 RF시장 경쟁 격화로 해외시장 확대가 필수인 상황에서 태국법인 설립과 런칭 외 미국 등 빅마켓에서의 진출속도가 더디며 출시 전략도 뚜렷하지 않은 점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리지오 브라질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대리점이 허가권을 쥐고 있는 지역에서의 제품 출시는 대리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해외 출시 시점 가속화를 위해서는 이에 대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과 관련, “예상보다 심화된 국내 RF시장 경쟁과 진척이 더딘 해외 진출 상황에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2024년 추정 EPS -20.5%)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을 26.4배로 낮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6일 키움증권도 원텍에 대해 올해 주요 키워드는 여러 해외 지역에서의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3년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으나, 연초 목표치는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며 “신제품 올리지오X의 2023년 4분기 계약 90대가 성사됐고 10~12월 소모품 매출이 3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 1596억원(전년 대비 +33%), 영업이익 654억원(전년 대비 +38%)을 전망한다”며 “올해 주요 키워드는 여러 해외 지역의 성장세다. 브라질에서는 1분기 내로 올리지오 허가 획득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고, 태국에서도 1월 말 올리지오 허가 획득에 성공해 사전 예약된 40대 선적이 진행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대만 올리지오가 100대 수준에서 판매가 전망되고, 말레이시아 피코케어 등 레이저 장비 성장세 기록이 예상된다”며 “일본 법인과 현지 덴탈 유통사 ‘쉽메디컬(SheepMedical)’과의 헙업을 통해 시장 진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24년 EPS 전망치 603원, 목표 PER 25배,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며 “비즈니스모델(BM) 가시화 및 애널리스트 커버리지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2023년 초 후 12개월 선행 PER 13배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시장 분위기 등으로 인해 주가 조정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지속되는 고성장세와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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