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AI 시장 개화로 러버 소켓 수요↑…목표가 11만원"
SK증권 "AI 관련 실적 모멘텀 본격적으로 발현될 것…목표가 13만원"
미래에셋증권 "올해 양산용 테스트 소켓의 매출 비중 확대 전망"
현대차증권 "M&A로 연간 1000억원 규모 외형성장 기대…목표가 13만원"
유진투자증권 "AI 관련 칩 시장 개화로 내년 추가 성장…목표가 12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올해 실적은 비메모리가 견인할 것…목표가 9만6000원"

2001년 2월 설립된 ISC는 러버 소켓, 번인 소켓, 포고 소켓 등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이다. [사진출처=ISC]
2001년 2월 설립된 ISC는 러버 소켓, 번인 소켓, 포고 소켓 등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이다. [사진출처=ISC]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는 지난해에 매출액이 22%, 영업이익은 81% 각각 감소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ISC가 비메모리 관련 글로벌 고객사 확대 및 양산 제품 채택 증가로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초부터 반등하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1년 2월 설립된 ISC는 러버 소켓, 번인 소켓, 포고 소켓 등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이다. 과거 메모리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지속적 제품 개발과 고객사 다변화 노력을 통해 비메모리 매출 비중 65%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07년 10월 상장됐다.

테스트 소켓은 검사 설비와 반도체 장치를 연결하는 소모성 부품으로 반도체 집적회로(IC)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전기적 성능 검사에 사용된다. ISC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 시장 내 20% 비중을 차지하는 러버 소켓 시장의 글로벌 1위(점유율 75%)로, 특히 실리콘 러버 테스트 소켓은 ISC가 국내 최초 개발 및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주력 제품인 러버 소켓은 포고 소켓 대비 △빠른 신호 전달 △적은 반도체 손상 위험 △기판 입출력(I/O) 개수 증가 시 원가 경쟁력 확대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에 따라 인공지능(AI) GPU(Graphics Processing Unit), CPU(Central Processing Unit)·GPU 등 대면적 반도체용 테스트 시장에서 러버 소켓의 침투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또한, 번인 소켓 등 전체 테스트 소켓 시장 3위 업체로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75%에 달하는 실리콘 러버 소켓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SKC에 인수되어 SK그룹에 편입됐다. 주요 고객사는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퀄컴 등 다변화된 글로벌 빅테크 업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중순 3만6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ISC는 상향각을 그리며 7월 하순 10만7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횡보하다가 8월말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9월 하순 7만4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에는 8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2월말 반등하며 3월 중순 9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6일에는 전날보다 6.55%(5800원) 상승한 9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ISC는 미국에서 개최된 어드밴스드 패키징 학술대회 칩렛 서밋(CHIPLET SUMMIT) 2024에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칩렛 서밋은 AMD,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본사가 위치한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올해로 2회째 개최된 학술 대회다. 

ISC는 주력 상품인 △어드밴스드 패키징용 테스트 소켓 ‘iSC-WiDER’ △AI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반도체 테스트로 주목받는 고속 번인 테스트 소켓 ‘iSB-S’ △다중칩 패키지 트렌드에 맞춘 솔루션과 서버 칩 테스트 시 발생하는 높은 온도를 통제하는 방열 솔루션 제품 등을 선보였다.

지난 2월6일에는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테스트 소켓 등 주력사업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글로벌 초격차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ISC는 경쟁사 대비 기술 격차에서 현재 3~4년을 앞서있으며, 5배 이상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해 올해 2000억원, 내년에는 3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ISC는 이를 위해 고객 커버리지 및 신규시장 확대로 마케팅·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확장 및 국내 통합 등 로케이션 전략을 최적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차세대 기술·제품 선점으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개선하고, 공정 자동화를 통해 DT(Digital Transformation) 마스터플랜을 구축하는 등 성장 전략을 밝혔다. 

ISC는 지난해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402억2193만원으로 전년 동기 1788억7126만원 대비 21.6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7억3670만원으로 전년 동기 558억8159만원 대비 80.7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35억8324만원으로 전년 동기 439억3665만원 대비 69.08% 감소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ISC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5일 신한투자증권은 ISC가 AI 시장 개화에 따른 주력 제품인 러버 소켓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이 29%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IT 수요 둔화 영향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2023년 영업이익은 107억원(전년 대비 –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긍정적”이라며 “지난 22일 기준으로 2024년 연초 대비 11%를 기록 중이다. 실적 부진에도 밸류에이션 할증 및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업황으로 놓고 보면 AI 시장 개화에 따라 후공정 패키징 관심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또한 회복 사이클 진입으로 추정된다”며 “주력 제품인 러버 소켓의 경우 실리콘 러버 피치 대응, 내구성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매출액 기준 AI 비중은 2023년 13%에서 2024년 2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향 수요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에 주목할 타이밍”이라며 “기존 러버소켓의 경우 2018년 약 67%로 추정되는 등 높은 메모리 비중에서 비메모리로 진입을 확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사 확대 및 양산 제품 채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비메모리향 비중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2024년 비메모리 비중은 85%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2024년 실적과 관련, 오 연구원은 “매출액 2496억원(전년 대비 +78%), 영업이익 723억원(전년 대비 +573%)이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29.0%(전년 대비 +21.3%포인트(P))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는 한 해”라며 “기존 메모리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 이후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 성장 스토리에 주목할 타이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주가와 관련,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773원, 주가수익비율(PER) 39.9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며 “목표 배수는 실적 회복이 시작된 과거 4개년 멀티플 하이(High)에 15% 할증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오 연구원은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되는 구간”이라며 “동종업체(Peer)인 리노공업(2012년~), 티에스이(2020년~)도 고객사 확대 및 제품 다변화로 리레이팅이 나타났다.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4년 성장 스토리에 주목할 때”라고 짚었다.

지난 12일 SK증권은 ISC가 AI 관련 실적 모멘텀이 올해 본격적으로 발현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시장 눈높이를 능가하는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18% 상향 조정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ISC에 대한 AI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며 “북미 고객 대표 3사의 매출 비중이 40%에 달하고 어드밴스드 패키징에서 소켓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됨에 따른 당연한 기대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지난해 하반기 실적은 계속 부진했다. 그러나 기대감이 너무 일렀을 뿐 AI 관련 실적 모멘텀은 4분기 중을 시작으로 2024년 본격 발현된다는 점에 바뀐 것은 없다”며 “당장 1분기부터 대표 3사향 매출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눈높이를 능가하는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후공정 상승 사이클에서 소외되었지만 결국 실적으로 증명하며 AI 관련 주도주와의 괴리율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AI 가속기 관련 양산 소켓 매출은 2024년 1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증설 라인도 1분기부터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모리 관련 동향은 여전히 아쉽다. 판가와 물동 모두 여전히 부진하다”며 “하지만 고객사 재고 조정 마무리와 감산 규모 조절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나은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K엔펄스 관련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패드, 블랭크 마스크(Blank mask) 등 주요 제품도 2023년 3분기부터 ISC에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100억원 수준의 이익 기여가 안정적으로 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실적 사이클과 맞물려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여러 구조적인 변화가 외형 성장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2024년 EPS 에 타깃(Target) PER을 과거 3개년 평균 수준인 35.5배를 적용했다”며 “참고로 PER 밴드(Band) 상단은 43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실적 사이클 궤도 진입 목전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후공정 주도주 업체와의 키맞추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미래에셋증권은 ISC가 비메모리 사업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비메모리향 양산용 테스트 소켓 매출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14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액 1402억원(전년 대비 -21.6%), 영업이익 107억원(전년 대비 –80.8%)을 공시했다”며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250억원(직전 분기 대비 –24.2%, 전년 대비 -25.3%), 영업이익 25억원(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 대비 +62.2%)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약세의 배경에는 반도체 전반 업황 둔화로 인해 양산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메모리 고객사의 국내외 감산으로 인해 단가 인하 기조가 형성되며 제품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더해 2023년 4분기 주요 고객사로부터 대량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프로젝트 지연에 해당 매출의 인식 시점이 2024년 1분기로 미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ISC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비메모리향 양산용 테스트 소켓 비중 확대 △글로벌 대형 고객사 확보 △볼트온(Bolt-on) 전략 가시화를 꼽았다.

그는 “ISC는 2023년 4분기 비메모리와 메모리 매출 비중이 80대 20 수준이라 밝혔는데, 통상적으로 65대 35 수준으로 발생해오던 매출 비중을 감안하면 비메모리의 사업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AP(Application Processor) 관련 수요와 더불어 CPU·GPU·NPU(Neural Processing Unit)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수주가 증가하며 비메모리향 R&D, 양산용 소켓의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어 “ISC의 매출 발생원은 크게 R&D용, 양산용 소켓으로 분류된다. 칩 제조업체들은 다수의 샘플칩을 생산하게 되는데 여기에 제공되는 테스트 소켓 제품들이 R&D용 소켓들”이라며 “이중 한 샘플칩이 고객사 요구 스펙을 충족할 경우 양산에 돌입하며 해당 샘플칩에 제공된 테스트 소켓 제품은 양산용 소켓으로 분류되며 양산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SC는 비메모리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 90대 10 수준의 매출 비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악화에 2023년 하반기까지 약세를 보였던 CPU, GPU, NPU향 제품들의 경우 AI 서버 모멘텀 주도하에 2023년 4분기말부터 회복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이에 일부 고객사로부터 양산 비중을 높이는 추세가 확인되는 등 2024년도부터는 본격 양산용 테스트 소켓 매출의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시장 내 샘플칩 개발 수에 직결되는 테스트 소켓 매출 구조 특성 상 최근 기존 칩 제조업체, 빅테크 업체들의 칩 자체 개발 동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ISC는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등 국내외 대형 고객사들과 협업 중에 있으며 ISC의 테스트 소켓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2024년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편입 예정이었던 N사, A사 관련 TSMC 대상 100억 규모의 프로젝트 관련 매출은 올해 3월 중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에 더해 ISC는 삼성 엑시노스, 퀄컴향 제품 또한 지속적인 공급 중에 있으며 애플의 맥(Mac) 관련 제품들에 대한 R&D 및 양산 대응 중”이라며 “2023년 하반기 국내외 오토모티브(Automotive) SoC(System on Chip) R&D 본격화에 따른 2024년 4분기 양산 전환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판단되며,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의 적극적인 칩 개발 동태에 따른 2024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ISC는 볼트온 전략 실행 차원으로 두 개의 회사 인수 건을 검토 중이라 밝혔으며, 2024년 말과 2025년 초 사이에 이중 한 개 딜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해당 인수는 1000억원 규모의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피인수업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 솔루션 관련 업체로서, 수평적 통합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ISC의 장기적인 매출 증대 효과 또한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2월16일 현대차증권은 ISC가 SKC의 사업부와 테스트 솔루션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2023년 대비 2025년 매출액은 180%, 영업이익률(OPM)은 30%로 각각 증가하는 등 2.8배의 외형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23.80% 상향 조정했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249억원(직전 분기 대비 -24.0%, 전년 대비 +60.4%), 영업이익 24억7000만원(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 대비 -130.9%)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실적 하회의 주된 이유는 2023년 4분기 인식될 예정이었던 매출 100억원 가량이 2024년 1분기로 이연된 것에 기인했으며, 메모리 고객향 소켓 실적의 부진도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ISC는 2024년 하반기 경 SKC의 사업부 일부를 양수 혹은 M&A할 예정이며, 이는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테스트 솔루션 기업 M&A를 준비 중에 있으며 2024년 연말 경 이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M&A 대상 기업 또한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장 로드맵으로 인해 ISC는 2025년 약 3933억원(2023년 대비 +180%)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OPM 또한 30%로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2023년 ISC는 메모리 업황 악화의 영향을 받으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다만 2023년은 대만 TSMC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캐파(CAPA)의 병목으로 인해 시장이 기대했던 AI GPU 관련 매출의 성장이 가시적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대만 현지의 추정으로는 TSMC 캐파는 13만장(130K)에서 27만장(270K)(전년 대비 +113%)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N사 GPU 생산량은 150만 유닛(Unit)에서 330만 유닛(전년 대비 +120%)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ISC는 이러한 고객사의 GPU 출하 성장에 발맞춰 매출이 성장할 수 있는 국내 소수의 벤더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적인 M&A 전략을 통해 외형 성장이 가속화되고, 향후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AI 빅테크의 벤더라는 점에서 ISC의 성장력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박 연구원은 “ISC에 대해 2025년 예상 EPS 4996원에 국내 테스트 소켓 기업 리노공업의 2025년 예상 PER 평균을 25.8배를 곱하여 산출한 목표주가 13만원으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2월15일 유진투자증권은 ISC가 AI 관련 칩 시장 개화에 따른 새로운 테스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신규 장비 교체 수요로 내년에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4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감소, 흑자 전환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비수기임에도 모바일 AP 관련 R&D 및 양산이 진행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CPU와 GPU 제품의 경우 수주 상황 호전되며 전분기 대비 비중이 확대됐다”며 “메모리 사이클에 따른 영향 줄이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비중을 90%까지 늘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실적과 관련, 임 연구원은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 포함하여 매출액 2524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AI 관련 칩 시장 개화에 따른 새로운 테스트 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으며, 이는 신규 장비의 교체 수요 발생에 따라 2025년 추가적인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단 기술 중심의 생산 캐파 통합 작업을 통해 원가 개선, 고비용 저마진 제품 매출 비중 축소를 통한 실리콘 러버, 포고, 번인 소켓 주력 기업으로 변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M&A 검토와 기술 개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응 가능한 종합 테스트 솔루션 업체로의 전환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14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ISC가 메모리 업체들의 가동률 회복 및 AI칩 출하 증가에 더해 SKC의 반도체 사업구조 개편으로 인한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 등 올해 실적은 비메모리가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12.72% 하향 조정했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250억원(직전 분기 대비 -24%, 전년 대비 -24%), 영업이익 25억원(흑자전환, OPM 9.9%)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357억원과 영업이익 63억원을 모두 크게 하회했다”며 “이베스트투자증권 기존 추정치 대비해서도 매출액 -32%, 영업이익 -57% 하회하는 실적이었는데 2023년 4분기 인식 예정이었던 일부 실적이 2024년 1분기로 이연됐으며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감산으로 인한 실적 감소 영향도 예상 대비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4년 실적과 관련, 차 연구원은 “매출액 2480억원(전년 대비 +77%), 영업이익 666억원(전년 대비 +520%, OPM 26.9%)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 -9%, 영업이익 -14%를 하향 조정했다”며 “ISC의 2024년 실적은 매출 비중 56%에 달하는 비메모리향이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SC의 2024년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은 메모리 업체들의 가동률 회복 및 AI칩 출하 증가와 더불어 SKC의 반도체 사업구조 개편으로 인한 ISC의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라며 “하지만 사업 분야 확장으로 인해 기존 고수익성 제품인 소켓 위주의 실적을 달성했던 2022년 OPM 31.2%을 상회하는 수익성을 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2025년에는 메모리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 효과를 온기로 누릴 수 있으며 추가적인 M&A가 기대되어 중장기적 방향성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2024년 예상 EPS를 기존 추정치 대비 -17%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는 2024년 예상 EPS 3197원에 과거 평균 PER 밴드 상단인 30배를 타깃 PER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22.4배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SKC의 반도체 사업 구조 개편 및 향후 M&A를 통한 실적 기여를 고려한다면 성장이라는 중장기적 방향성은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관련 이벤트들의 타임라인 및 수익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이를 해소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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