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올해 실적 기준 PER 6.6배로 할인되어 거래 중"

동아엘텍은 지난 1987년 설립된 OLED 검사장비 전문기업으로, 2007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출처=동아엘텍]
동아엘텍은 지난 1987년 설립된 OLED 검사장비 전문기업으로, 2007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출처=동아엘텍]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장비 전문기업 동아엘텍은 지난해에 매출액이 23%, 영업이익은 83% 각각 감소하는 등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동아엘텍에 대해 정보기술(IT)-OLED 관련 투자가 본격화되며 품질검사장비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초부터 상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엘텍은 지난 1987년 설립된 OLED 검사장비 전문기업으로, 2007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대형 OLED TV부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용 OLED, 폴더블 OLED, 자동차용 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등 모든 종류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검사와 화질 보정을 할 수 있는 기술과 라인업을 보유했다. 

디스플레이검사장비, OLED제조장비, 신기술사업금융업 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OLED제조장비 부문에서는 자회사로 선익시스템·프라임엔지니어링이 있으며, 신기술사업금융업 부문에는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디에이밸류업신기술투자조합1호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23년 기준 주요 사업별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검사장비 60.21%, OLED제조장비 36.61%, 신기술사업금융업 3.18%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은 76.29%이며 내수는 23.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초순 9600원대에서 움직이던 동아엘텍은 하향각을 그리며 10월 하순 51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완만한 상향각을 그리다가 올해 1월 중순 급등하여 8100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곧바로 내림세로 전환되어 3월 초순 6700원대로 주저앉았다. 3월 중순에는 가파르게 상승하며 9100원대로 솟구쳤다가 최근에는 소폭 하락하여 83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25일에는 전날보다 1.34%(110원) 상승한 83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8일 동아엘텍은 보통주 1주당 150원을 지급하는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2.38%이며, 배당금 총액은 13억1139만원이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2024년 4월17일이다. 

동아엘텍은 지난해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651억1748만원으로 전년 동기 2137억7371만원 대비 22.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억4203만원으로 전년 동기 131억9634만원 대비 83.0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8억8291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1133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동아엘텍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5일 유진투자증권은 동아엘텍이 올해 자회사 선익시스템의 마이크로(Micro)-OLED 매출이 반영되는 등 매출액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발표한 동아엘텍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33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7% 감소하였지만, 영업이익은 94.5% 증가했다”며 “당사 추정치인 매출액 362억원, 영업손실 13억원 대비 매출액은 19.8% 상회하였고, 영업이익도 수익성 개선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651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8%, 83.0%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본사 주요 고객인 LG디스플레이의 보수적 투자로 인하여 관련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액 371억원, 영업손실 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지속을 예상한다”며 “실적 부진을 예상하는 이유는 주요 프로젝트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4년 실적과 관련, 그는 “매출액 2252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4%, 912.5%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는 IT-OLED 양산을 위한 품질검사장비와 LG디스플레이향 OLED 보상공정장비, 자동차용 검사장비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자회사 선익시스템도 Micro-OLED 매출이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현재 주가는 유진투자증권 추정 2024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6배로, 원익IPS·에스에프에이·주성엔지니어링·에스티아이 등 국내외 유사 업체의 평균 PER 28.3배 대비 크게 할인되어 거래 중”이라며 “Micro OLED 추가 수주, IT-OLED 시장 확대 기대감 등으로 향후 주가는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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