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사업모델평가 A·A등급 획득…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2014년 설립된 아이지넷은 자체 개발한 AI 진단 및 추천 엔진 보험 플랫폼 ‘보닥’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출처=아이지넷]
2014년 설립된 아이지넷은 자체 개발한 AI 진단 및 추천 엔진 보험 플랫폼 ‘보닥’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출처=아이지넷]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지넷은 지난 14일 사업모델평가에서 A, A등급을 각각 획득하며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독창적 사업모델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자본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제도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과 상관없이 자본 10억원, 가치 90억원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상장이 가능하다. 

아이지넷은 지난 1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사업모델평가를 진행했으며, 영위하는 사업모델의 차별성·확장성·경영 전문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이지넷은 사업모델 트랙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분야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기 위해 전문 평가기관에 의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아이지넷은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지정감사,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이사회 재정비 등 상장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모델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연내 국내 1호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상장사가 되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아이지넷은 자체 개발한 AI 진단 및 추천 엔진 보험 플랫폼 ‘보닥’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2019년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까지 200만 다운로드, 누적 중개액 50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13개월 유지율 98%, 25개월 유지율 95%를 달성하여 보험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불완전 판매 관련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1년부터 매년 100%에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지난 10년간 보험산업의 문제를 IT기술로 해결하고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를 위한 산업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으로 국민 인슈어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 그리고 추진 중인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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