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PER 6.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목표가 1만9000원"

헥토이노베이션은 개인정보 보안 중심의 2차 본인인증 서비스와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개발·운영한다. 또한, 연결 종속회사로 결제대행사업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헥토이노베이션]
헥토이노베이션은 개인정보 보안 중심의 2차 본인인증 서비스와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개발·운영한다. 또한, 연결 종속회사로 결제대행사업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헥토이노베이션]

[데일리인베스트=한은정 기자] 마이데이터 기업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매출액이 10%, 영업이익이 5% 각각 증가하는 등 실적이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헥토이노베이션이 본사는 물론 연결 종속회사인 헥토파이낸셜, 헥토헬스케어의 성장을 기반으로 작년에 최고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중순부터 하향각을 그리고 있는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9년 3월 설립된 헥토이노베이션은 개인정보 보안 중심의 2차 본인인증 서비스와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개발·운영한다. 이외에도 개인 금융, 자신 및 건강, 보험 등 정보 통합관리와 주식투자와 재테크 정보 큐레이션 등을 제공하며 생활 정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모델 개발 역량, 가입자 기반의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기술(IT)기반 서비스 경험에 마케팅 역량을 더해 차별화된 IT서비스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연결 종속회사로는 금융결제 서비스 기업인 헥토파이낸셜, 드시모네를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유통 및 판매사업을 영위 중인 헥토헬스케어가 있다. 이를 통해 가상계좌, 펌뱅킹, 간편현금결제, 전자지불결제대행(PG)서비스 등 결제서비스와 건강기능식품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2009년 휴대폰 번호 도용방지 서비스를 시작으로 로그인플러스, 휴대폰 간편로그인 등의 다양한 2차 본인인증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금융자산 보호(세이프캐시), 건강관리(건강지키미), 부동산(아파트청약케어), 주식정보 등 생활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국내 1위 카드 혜택 플랫폼 ‘더쎈카드’를 서비스 중이다. 더쎈카드는 3년 이상 축적한 국내 모든 카드 혜택 데이터베이스(DB)와 마이데이터를 이용한 고객의 카드 사용 실적을 매칭해 카드 사용에 따른 적립·할인 등 혜택 극대화 방안을 안내해준다.

X2E(X to Earn) 플랫폼 사업 분야의 ‘발로소득’은 걷기를 기본으로 기상하고, 물 마시고, 영양제 먹는 다양한 일상생활을 챌린지로 구성하여, 평범한 모든 일상을 소득으로 이어주고 바른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앱테크형 마케팅 플랫폼이다.

지난해 6월말 1만2000원대를 움직이던 헥토이노베이션은 오름세를 보이며 7월 중순 1만3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내림세로 돌아서며 7월말 1만2000원대로 내려왔지만, 바로 반등하며 지난해 9월6일 장중 1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는 하향각을 그리며 10월말 1만3000원로 떨어진 뒤 횡보하다가 11월말 오름세로 돌아서며 12월말 1만4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며 최근에는 1만3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전날 대비 0.74%(100원) 내린 1만3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3일 헥토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2023년도 실적과 결산 현금배당과 함께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별도 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사업년도부터 2026 사업년도까지 3년간 매년 1% 이상 배당성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3년간 매년 발행주식총수의 1%를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를 활용해 정기적으로 소각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의 지난해 결산 현금 배당은 주당 36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45억원 규모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공시된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884억8934만원으로 전년 2629억6708만원 대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2억6366만원으로 전년 356억4408만원 대비 4.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13억1621만원으로 전년 321억7718만원 대비 2.7% 감소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헥토이노베이션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4일 유진투자증권은 2023년 연간 실적이 최고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 중으로, 올해 1분기도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73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4% 증가하였지만, 영업이익은 35.1%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신규사업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 연간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2885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 4.5% 증가하면서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주요 3사 중 헥토파이낸셜과 헥토이노베이션이 전년 대비 각각 25.9%, 11.6%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하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만, 헥토헬스케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매출액이 감소하였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2022년 영업이익 4억원 → 2023년 70억원)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수익성이 소폭 하락(영업이익률: 2022년 13.6% → 2023년 12.9%, -0.7%p↓)하였는데, 이는 신규 사업 육성을 위한 마케팅비와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 “연결기준 매출액 762억원, 영업이익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8% 감소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 그는 “연결기준 매출액 3185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4%, 1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본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의 해외 결제 서비스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과 관련, “현재 주가는 2024년 실적 기준 PER 6.6배로 국내 유사업계 평균 PER 17.6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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