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현 주가는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할증돼 거래 중"

2007년 12월 설립된 비즈니스온은 전자 세금 계산서 발급 서비스를 비롯한 재무, 인사관리, 전자서명, 데이터 사업을 영위한다.  [사진출처=비즈니스온]
2007년 12월 설립된 비즈니스온은 전자 세금 계산서 발급 서비스를 비롯한 재무, 인사관리, 전자서명, 데이터 사업을 영위한다. [사진출처=비즈니스온]

[데일리인베스트=홍예원 인턴기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 비즈니스온은 지난해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36% 각각 증가하는 등 실적이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비즈니스온이 지속적인 인수합병(M&A)과 데이터 시각화, 가상화 사업 등의 성장세로 올해에도 최대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만3000원 안팎을 횡보하고 있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2007년 12월 설립된 비즈니스온은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전자 세금 계산서 발급 서비스를 비롯한 재무, HR(Human Resource·인사관리), 전자서명(e-싸인), 데이터 사업을 영위한다. 주요 자회사로는 ‘플랜잇파트너스(지분율 100%)’와 ‘넛지파트너스(지분율 80%)’, ‘시프티(지분율 66.72%)’가 있다.

HR 솔루션은 비즈니스온의 통합 인력 관리 솔루션을 통해 근로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근로 계획, 휴가 관리, 근태 기록, 정산 업무 등을 제공한다. 또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용 업체를 위한 ERP 패키지 솔루션과 일반 사용업체를 위한 포털 서비스를 지원한다. 패키지 솔루션은 고객사에 단순히 솔루션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ERP 업무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며 다양한 장애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포함한다.

지난해 4월 초 88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비즈니스온은 4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오르며 5월 초 1만2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에는 하향각을 그리며 7월 하순에는 9900원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바로 상승 반전하여 11월초 1만600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는 바로 하락 반전해 12월초 1만2000원대로 회귀한 뒤 최근까지 1만3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0.15%(20원) 오른 1만304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온은 지난해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10억8822만원으로 전년 439억1443만원 대비 16.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3억7748만원으로 전년 120억6143만원 대비 35.7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6억5364만원으로 전년 117억8217만원 대비 1.09%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비즈니스온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4일 유진투자증권은 비즈니스온이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9.0%, 9.3%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115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 20.3% 증가했다”며 “당사 추정치(매출액 141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부합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511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3%, 35.8% 증가하면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이유는 인사 부문(매출 비중 16.9%) 및 데이터 부문(매출 비중 41.1%)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82.5%, 24.3%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2022년 27.5%에서 2023년 32.1%로 4.6%p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폭 대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SaaS 사업의 주요 장점인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 및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2024년 1분기 실적과 관련, “당사 추정 1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164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0%, 9.3%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인사 부문에서 시프티 솔루션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성공적인 공략과 대만 시장 진출, ‘PC Off 솔루션’ 런칭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부문의 핵심고객이 대기업·중견기업에서 그룹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고, 데이터 시각화, 가상화 사업 등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는 매출액 575억원(전년 대비 +12.5%), 영업이익 188억원(전년 대비 +14.6%)을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현재 주가는 2024년 당사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4.8배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실적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어 유사업체 평균 PER 16.4배 대비 할증 거래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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