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5년간 약 500만달러 규모 제품 공급키로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 개발‧생산기업 그리너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유명 전기 자동차 회사의 전장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올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약 5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LTO 셀. [사진제공=그리너지]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 개발‧생산기업 그리너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유명 전기 자동차 회사의 전장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올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약 5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LTO 셀. [사진제공=그리너지]

[데일리인베스트=조완제 기자]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 개발‧생산기업 그리너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유명 전기 자동차 회사의 전장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올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약 5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리너지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영국의 스마트 그리드 업체인 Snapfast에 태양광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영국 런던에 있는 에너지 전문업체와 함께 건설 현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20㎾h~60㎾h 공급에 대한 협의도 병행하고 있어 올해 연말부터 최소 약 3000만달러 이상의 ESS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에 영국 뉴캐슬의 태양광 업체와 함께 가정용 ESS 공급 관련 셀 공급계약도 별도로 체결했으며, 경기 여주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2025년 초에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매출처 확대를 통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너지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에너지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관심 때문이라며, 산업용과 가정용 ESS를 비롯해 레저용·국방용 등 다양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진국과 같은 지역에서는 납산이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같이 환경오염과 관련된 물질은 최대한 회피하고,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어 신규 사업 외에 기존 배터리 교체 사업의 기회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에 따라 그리너지는 미국을 비롯한 독일 및 유럽연합(EU) 지역, 또는 영국 내에서 LTO 셀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그리너지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와 2차전지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2017년 2월 설립한 한국 스타트업으로 미국 실리콘 밸리 등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현재까지 총 32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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