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주요국에서 인기…시장 공략 본격화"

콘텐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레인베이글은 자사가 제작한 채팅형 시뮬레이션 게임 ‘피카’가 글로벌 버전 월간이용자(MAU) 80만,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피카 채팅 창. [사진출처=플레인베이글 홈페이지]
콘텐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레인베이글은 자사가 제작한 채팅형 시뮬레이션 게임 ‘피카’가 글로벌 버전 월간이용자(MAU) 80만,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피카 채팅 창. [사진출처=플레인베이글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조완제 기자] 콘텐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레인베이글은 자사가 제작한 채팅형 시뮬레이션 게임 ‘피카’가 글로벌 버전 월간이용자(MAU) 80만,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레인베이글에 따르면 채팅을 통한 가상현실 체험 시뮬레이션 메신저 앱인 피카는 채팅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카 앱에 있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를 선택하면 메신저 화면으로 자동 전환되며 게임이 시작된다. 2018년 국내 앱 출시 후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하며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한국 버전 피카는 앱 내에 90개에 달하는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버전 피카는 단일 콘텐츠 ‘이달의 연애(30 days to love)’만 영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달의 연애는 동명의 연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30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로 사용자가 직접 연애 프로그램 참가자가 돼 상대방과 채팅으로 메신저 데이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버전 피카는 베타 테스트를 위해 단일 언어, 단일 콘텐츠로 출시했으나 빠르게 MAU 80만을 돌파하며 북미를 중심으로 한 영어권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시장성을 입증해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마케팅 없이 초기 사용자들의 자발적 바이럴만으로 싱가포르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주요 국가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애플 앱스토어의 롤플레잉 및 시뮬레이션 카테고리 1위를 시작으로 7월 초부터는 인도네시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 시뮬레이션 카테고리 1위를 달성했다.

플레인베이글 관계자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이 필요한 콘텐츠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인 성과로, 앞으로 현지화를 통한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로 된 단일 콘텐츠에 글로벌 유저들이 보인 호응과 동남아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플레인베이글은 피카의 동남아시아 지역의 마케팅도 확대해 나가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 버전의 최대 인기작 ‘이달의 연애 시즌 2’뿐만 아니라 인기 웹툰과 웹드라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콘텐츠들을 차례로 론칭하며 전 세계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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