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분석] 자회사 상장 소식에 급등했다 다시 급락세로 돌아선 모바일리더, 반등 조짐?
[Hot 종목 분석] 자회사 상장 소식에 급등했다 다시 급락세로 돌아선 모바일리더, 반등 조짐?
  • 윤지원 인턴기자
  • 승인 2021.04.06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0월30일에 1만4300원까지 떨어졌던 모바일리더의 주가는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지난 2월에는 2만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모바일리더가 판매하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제품. [사진 출처=모바일리더 홈페이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모바일리더의 주가가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모바일리더가 판매하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제품. [사진 출처=모바일리더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 윤지원 인턴기자]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모바일리더의 주가가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30일에 1만4300원까지 떨어졌던 모바일리더의 주가는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지난 2월에는 2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3월에 들어 2만5600원까지 오른 주가는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3월29일 650원(2.54%), 3월30일 950원(3.81%), 3월31일 1100원(4.58%), 지난 1일 1600원(6.99%), 지난 2일 450원(2.11%) 등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만850원으로 주저앉았다. 다만, 지난 5일에는 전날보다 250원(1.20%) 오른 2만1100원에 장을 마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변동과 관련, 증권가는 모바일리더의 자회사가 코스닥 상장된다는 소식에 회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가 상승했다가 차익매물로 다시 급락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모바일리더의 사업은…

2000년에 설립돼 2010년에 코스닥 상장된 모바일리더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주력한다.

모바일리더는 인지소프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매출액 대부분은 인지소프트가 창출하고 있다. 모바일리더는 서버 구축, 앱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고, 제품 대부분은 인지소프트가 개발 및 생산하기 때문이다. 2020년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81%가 인지소프트의 매출이었다.

주력 사업 중 하나는 이미지 정보화 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이다. 이미지 정보화란 광학으로 문자, 서식 등을 인식하고 문서를 스캔해 문서의 내용을 전자화 및 데이터화하는 기술이다. 문자의 영상을 스캔해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인지소프트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이미지 인식과 처리 분야에서 상표권 4건, GS인증 5건, 특허 7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 재설계(BPR), 디지털 창구 시스템(PPR), 광학 문자인식(OCR) 등의 소프트웨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BPR은 문서를 스캔해 내용을 전자화 및 데이터화하고, PPR은 서류 없이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OCR은 서류나 신분증을 스캔해 이미지를 데이터화한다. 2018년에는 ‘iAuto’란 이름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iAuto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제품이다.

모바일리더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국내 은행 및 증권사 등 주요 금융기관들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나 OCR 제품의 경우 국내 1금융권 및 2금융권을 통틀어 최고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영업이익 감소…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

2020년 한 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020년도 매출액은 전년보다 14.3% 감소한 201억6996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도 매출은 235억5894만원이었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줄었다. 2020년도 영업이익은 44억985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영업이익 49억6789만원보다 9.4% 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020년 52억1627만원으로 집계돼 흑자 전환했다. 2019년도 당기순손실은 7억9423만원이었다.

회사 측은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당기손익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의 평가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리더가 보유한 금융자산의 평가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모바일리더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하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코스닥 상장 소식에 주가 급상승

자회사 인지소프트가 코스닥에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바일리더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지소프트는 오는 7월에 코스닥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시작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지난해 12월에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하나금융투자에서 인지소프트가 오는 5~6월에 코스닥 상장 예정으로 기업 가치의 재평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지소프트의 2021년 영업이익이 약 80억~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지소프트의 현재 시가총액이 저평가됐다며 지분가치가 약 1050억~16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도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의 리포트가 나온 당일에 모바일리더의 주가는 2만5600원까지 치솟았다.

인지소프트가 새로운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지소프트는 우체국의 차세대 종합 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지난달 31일에 밝혔다. 우체국에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는 인지소프트의 PPR, OCR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정기 인지소프트 대표는 “이번 우체국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통해 고객은 창구와 모바일 구분 없이 상담 받고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직원은 업무 처리 시간이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성장세 전망되는 시장과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나 금융 산업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중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2020년에 약 1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의 산업별 규모로는 금융 부문이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기준으로 금융 부문에서의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각각 1조1630억원, 2조3148억원에 달했다.

금융권의 디지털 창구 전환이 확대되면서 모바일리더의 수주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바일리더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사들로부터 라이센스료를 받는 등 매년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한편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모바일리더와 같은 RPA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일본 등에서 RPA 업체들에 대해 이익 수준과는 무관하게 높은 조 단위에서 기업 가치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후 RPA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주요 금융기관의 투자가 위축됐고 영업이 제한적이었지만 올해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미뤄졌던 고객 수요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이익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바일리더의 2021년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액 53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