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메이슨이 론칭한 브랜드 ‘헉슬리(Huxley)’의 제품과 시각 콘텐츠, 브랜드를 대표하는 향과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쇼룸(Showroom) 전경. [사진 출처=헉슬리]
코넥스에 상장한 화장품 제조사 노드메이슨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해 주가 상승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노드메이슨이 론칭한 브랜드 ‘헉슬리(Huxley)’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 전경. [사진 출처=헉슬리]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코넥스에 상장한 화장품 제조사 노드메이슨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해 주가 상승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노드메이슨은 지난해 가을까지 7000~8000원에서 움직이다가 1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2월19일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가인 1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해 최근에는 1만1000원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노드메이슨이 출시한 브랜드 ‘헉슬리(Huxley)’는 최근 사하라 선인장의 원료를 담은 발효 에센스 '컨디셔닝 에센스 리프레임'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노드메이슨의 사업은…

노드메이슨은 2013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9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노드메이슨은 글로벌 매스티지(Masstige·합리적 가격의 중고가 명품브랜드)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노드메이슨은 2015년 말에 ‘헉슬리’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글로벌 매스티지 스킨케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노드메이슨은 무공장 제조업체로 기획과 마케팅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외부제조시설과의 협력을 통해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현재 국내에서는 뷰티스토어 ‘시코르(CHICOR)’를 포함한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노드메이슨은 꾸준히 해외시장을 공략해 2020년 기준 약 49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 지난해 영업이익 324% 증가하며 흑자전환 성공

노드메이슨은 2020년 매출액 194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매출액 169억700만원 대비 15.17%가 증가한 수치다.

한편 노드메이슨의 2020년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노드메이슨의 2020년 영업이익은 16억4800만원으로 2019년 7억3500만원 적자 대비 324.22%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020년 12억5896만원으로 전년(6억4125만원 적자) 대비 19억원이나 늘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노드메이슨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상위 △수익성-하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최하위 △규모-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와 해외 진출로 단기간에 브랜드 역량 끌어올렸다

노드메이슨은 설립 초기부터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화와 소비를 공유하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노드메이슨은 이런 마케팅을 통해 중소기업 브랜드라 할지라도 글로벌 소비자층을 겨냥해 수익성이 높은 중고가 스킨케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헉슬리를 론칭할 수 있었다.

이후 노드메이슨은 유통채널을 확장하며 브랜드 역량을 확대했다. 2016년부터 헉슬리는 롯데에서 운영하는 헬스앤뷰티스토어 ‘롭스(LOBS)’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시코르, 현대·GS·CJ홈쇼핑에 입점했다. 지난해 말에는 쿠팡에 입점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

한편 노드메이슨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쓰며 수출 비중을 크게 높였다. 노드메이슨은 2017년부터 헉슬리를 미국, 영국, 멕시코, 일본 등에 수출하면서 해외에 브랜드를 알렸다. 2018년에는 뉴욕패션위크에 의류 브랜드 ‘BCBG’와 협업해 참가했으며, 중국 글로벌 쇼핑몰 ‘티몰(T-mall)’에 입점했다. 이후에도 헉슬리는 러시아, 핀란드의 소매점 및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현재 약 49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45.2%까지 끌어올렸다.

■ 색조화장품·프리미엄 라인 론칭으로 사업영역 확장

노드메이슨은 올해부터 방문판매 시장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노드메이슨은 지난해 말 신규브랜드 ‘피브(FEEV)’와 ‘몰리끄(MOLIK)’를 론칭하며 방문판매 채널을 테스트했다. 특히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온전히 제품 개발과 추가투자 비용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드메이슨의 추가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초화장품에 주력했던 헉슬리 브랜드에 색조화장품 라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노드메이슨은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되며 메이크업 시장 자체가 위축됐지만 사전 준비를 마치고, 사태 진정이 예상되는 2022년부터는 색조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노드메이슨은 축적된 브랜드 개발 노하우를 통해 ‘헉슬리 블랙 라벨(프리미엄 라인)’을 개발해 독립 브랜드를 준비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노드메이슨은 꾸준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기초화장품 시장은 공고히 구축하고,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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