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전나무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해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에 본격 투자하고 글로벌 완성차-스타트업간 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 BIG3 회의’에서 BIG3 분야 벤처·스타트업 2021년 중점 추진방안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BIG3산업은 벤처 스타트업이 가장 왕성하게 진입 활동하는 분야로 그간 BIG3 분야 핵심 벤처기업 250개를 선정하고 BIG3 전용 연구개발(R&D) 프로그램 도입 등을 중점 지원해 왔으며 올해에도 보다 속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해 BIG3 산업에 본격 투자하고 글로벌 완성차-스타트업간, 대형제약사·병원-스타트업간 대-중소기업 협력생태계 구축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바이오 특화단지 한국형 렙센트럴 구축 추진 등 인프라 조성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완성차와 스타트업간 대·중소기업 협력생태계 구축은 현대기아차·다임러 협력 확대를 통해 추진된다. 또 대형제약사·병원 연계 신기술·서비스개발 프로그램 마련 등을 통해 대형제약사와 병원, 스타트업 협력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형 렙센트럴은 창업자들에게 공동실험실, 연구장비 등을 제공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이다.

또 홍 부총리는 “세계 자동차시장이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을 감안, 국내시장도 구매지원제도 확대·개편이 시급해 제도개선책을 마련했다”며 “전기·수소차 구매지원 예산을 1조4000억원으로 32%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 영향이 큰 전기화물차 지원은 1만3000대에서 2만5000대로 2배 가깝게 확대한다. 보조금 계산 시 전비(단위 전력당 효율성) 비중을 50%에서 60%로 올리고, 차량 성능에 따라 지방보조금도 일률지급에서 차등 지급으로 바꾼다.

무공해차 차량 가격 인하 및 보급형 모델 육성을 유도하기 위해 가격 구간별로 보조금 지원 기준을 0∼100%까지 차등화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초소형 전기화물차 보조금은 512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한다.

전기택시에 대한 보조금 단가는 최대 1000만원까지 높인다. 또 시범사업으로 2억원의 수소트럭 보조금을 신설하고,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내달 중 수소상용차 연료보조금 지급근거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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