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블록+가드닝, 아이들부터 키덜트족까지 '재밌는 나만의 화분' 만들기

 

블록가든 주요 제품.(사진제공=블록가든)
블록가든 주요 제품.(사진제공=블록가든)

아이들이 스마트폰 등 각종 IT기기들과 디지털 문화에 빠져버린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녹색의 자연을 선물하고자 장난감 레고로 만드는 나만의 블록화분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난 2018년 박하영 대표가 설립한 '블록가든'이다. 박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수개월의 디자인 수정 및 테스트를 거쳐 지난 5월 시제품을 완성했다. 현재는 이 제품에 대한 특허 출원(10-2018-0050562)과 함께 올 여름 정식 론칭을 준비하며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가드닝 브랜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레고의 '재미'에 초록의 감성을 더하다
박 대표는 디지털시대의 갇혀버린 우리 아이들이 녹색의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놀이의 즐거움을 통해 직접 식물을 직접 키워볼 수 있는 '블록화분'을 개발했다. 레고의 특허기간이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블록제품을 접목해 상품 개발을 통해 화분을 만드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아이들은 물론 레고를 경험하며 성장한 다수의 청소년과 어른들에게도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제품이 지난 상품성에도 자신감이 있었다.

블록가든이 현재 개발을 마치고 올 여름 정식 론칭할 주력 제품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키니'는 공기정화식물 스투키와 로켓피규어와의 만남이란 컨셉으로 공기정화식물을 책상위에서 키우고 싶은 부모와 아이를 위한 상품이다.  '파이니'는 희귀식물 파이앤플 선인장과 파인애플 피규어와의 만남을 컨셉으로 했다. 아아들 뿐 아니라 남들과 다른 애완식물을 찾는 키덜트족을 타겟으로 한 상품이다. '써니와 토니'는 만세선인장· 토끼선인장과 토끼 피규어와의 만남을 컨셉으로 개발된 상품으로 귀여운 애완식물을 찾는 20-3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단순한 식물키우기에서 벗어나 식물과 블록피규어와 결합하여 캐릭터를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개발하게 됐다."라며 "이미 시중에 나온 다양한 블록피규어와 이에 맞는 식물매칭을 통해 블록을 아는 모든 아이와 어른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후원 헤이스타트업 박람회에 초대받은 블록가든. 사진은 박하영 대표.(사진제공=블록가든)
지난해 12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후원 헤이스타트업 박람회에 초대받은 블록가든. 사진은 박하영 대표.(사진제공=블록가든)

#공식 론칭 전부터 시장 반응 '긍정적'
블록가든은 올 여름 공식적인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그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후원 헤이스타트업 박람회 초대업체에 선정됐고, 올해 3월에는 서울시가 인정하는 SBA 서울유통센터의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에 선정되는 쾌거를 낳았다.

또한 고양국제 꽃박람회에 야외조경전시업체로 출품했으며, 여성발명가 EXPO에도 참가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에도 적극 나서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록가든은 현재 '마리모'라는 수경식물로 유명한 세남자바스켓에 온라인 위탁판매를 시작했으며, 오프라인 체험이 가능한 모든 곳을 타겟으로 사전 영업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들어 매월 전월대비 50%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뤄내고 있다.

#가드닝 선진국 진출 등 글로벌 브랜드 도약 목표
블록가든은 올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는 만큼 다양한 계획들을 동시에 전개해나가고 있다. 우선 현재 주요 제품의 7가지 색상에 핑크, 블랙, 퍼플 등의 색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무협협회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국내 오프라인 판매처도 100개소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가드닝 선진국인 유럽과 미국, 일본시장에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고 싶다."라며 "현재 실내화분 사이즈에서 실외 녹화사업에 맞는 빅사이즈 개발을 통해 실외 수직정원 및 녹화사업에도 진출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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