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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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이어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수출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면서 국내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최근 발행한 '경제 동향 1월호'는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12월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수출 여건도 점차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수출은 -1.2%로 전월(4.1%)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석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한국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8.3%), 석유화학(-6.1%)이 특히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3.9%를 기록하며 전월(-2.7%)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내수는 소매 판매액의 증가 폭이 축소되고 투자 감소 폭은 확대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작년 11월 소매 판매액은 전월보다 1.0% 증가했지만 9~10월의 2.8%보다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97.2를 기록해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투자의 경우 작년 11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15.5%)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0.0%를 기록했다. 전월(9.4%) 증가에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건설투자 역시 작년 11월 건설기성이 -10.6%의 감소세를 나타내며 9~10월 (-10.4%)에 이어 부진을 이어갔다.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건설과 설비 투자 감소폭은 커져서 내수 역시 부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1년 뒤 서울 집값이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오를 거라는 전망보다 더 우세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내놨다. 지난해 9월 조사에서는 상승 전망이 더 많았지만 3개월 사이에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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