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e종목] 노바렉스, 중국향 고객사 신규 제품 확대 등으로 실적↑…주가 반등?

DS투자증권 "내후년 캐파 확대로 해외 확장 기대…목표가 2만3000원"

2025-11-25     김수현 기자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원료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연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지난 2008년 건강기능식품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사진출처=노바렉스]

[데일리인베스트=김수현 기자]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인 노바렉스는 지난 3분기에 매출액이 47.3%, 영업이익은 133% 각각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노바렉스가 2026년에 중국향 고객사 신규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초순부터 가파른 상향각을 그리다 10월초부터는 우하향하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원료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연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지난 2008년 건강기능식품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노바렉스는 국제적으로 약 40여개국의 파트너십을 가지고 직접 수출입을 진행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토탈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유산균 제품 등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GNC, 호주 블랙모어스 등과도 거래 중이다.

건강기능식품은 고시형과 개별인정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개별인정형 원료는 특허와 비슷한 개념으로 원료에 대해 연구 개발, 식약처 인증을 받는 회사가 일정 기간 독점력을 가진다. 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46개 보유해 국내 최고 수준의 건기식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개별인정형 원료로는 루테인과 보스웰리아 등이 있다. 최근 2년간 초소형 정제 ‘미리(MiLi)’, 지속방출 ‘롱액타(LongActa)’, 정제 안정화 ‘스테블릿(Stablet)’, 식물성 코팅 ‘베지코트(Veg:Coat)’ 등 제형 신기술도 잇달아 상용화했다.

노바렉스는 여러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수산식품산업 맞춤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체지방과 혈당 건강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는 ‘농업공공기술진흥사업’을 수행하며 간 건강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는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전에도 교육부와 바이오헬스산업 핵심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사업,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중순 1만1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노바렉스는 하향각을 그리며 12월 초순 6600원대로 주저앉았다. 12월 중순부터는 7000원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올해 2월 초순부터 가파른 상향각을 그리며 7월 중순 2만2000원대로 치솟았다. 이후에는 2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0월초부터 내림세로 돌아서며 최근 1만40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24일에는 전날보다 0.41%(60원) 오른 1만48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노바렉스는 해외 수주가 늘면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오송 2공장을 건설하는 신규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투자기간은 2027년 12월31일까지다. 투자금액은 약 618억원이다.

노바렉스는 지난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38억3765만원으로 전년 동기 772억6598만원 대비 4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9억1045만원으로 전년 동기 55억4169만원 대비 133.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3억8357만원으로 전년 동기 34억6669만원 대비 257.2%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3036억7261만원으로 전년 동기 2155억7470만원 대비 4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3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64억4873만원 대비 96.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74억3497만원으로 전년 동기 144억5679만원 대비89.8%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2977억2528만원으로 전년 3021억6730만원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1억8936만원으로 전년 254억9995만원 대비 9.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38억3829만원으로 전년 219억7418만원 대비 8.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노바렉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4일 DS투자증권은 신규 시설 투자에 따라 캐파(CAPA)가 2027년 말 8000억~1조원으로 확대되며 해외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렉스의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1138억원(전년 동기 대비 +47%), 영업이익 129억원(전년 동기 대비 +133%, 영업이익률 11.3%)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내수 매출은 685억원(전년 동기 대비 +29%)으로 건기식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올리브영, 다이소 등 신성장 유통 채널 확대, 홈쇼핑 내 건기식 매출 확대 등이 맞물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매출은 453억원(전년 동기 대비 +88%)으로 중국향 주요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기타 고객사 수출도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외형 성장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분기도 전년비 국내외 실적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나 전통적으로 4분기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시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2025년 실적으로 매출액 4050억원(전년 대비 +35.9%), 영업이익 430억원(전년 대비 +86.9%)을 각각 추정했다.

그는 2026년 실적과 관련, “연결 매출액 4424억원(전년 대비 +9%), 영업이익 485억원(전년 대비 +13%, 영업이익률 11%)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내수는 국내 수요 회복 및 신유통 채널 성장 속 국내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톱의 지위가 유리하게 작용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출은 중국향 주요 고객사의 신규 제품 및 라인업이 확대되며 성장이 기대되고 동남아를 비롯해 신규 고객사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노바렉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2년 12%, 2024년 31%, 2026년 42%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파 확대와 관련, 장 연구원은 “노바렉스는 지난 10월29일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2027년 12월까지 오송에 2공장을 신축하는데 618억원을 투자하고 오창 1공장의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114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바렉스의 캐파는 현재 연간 4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말 8000억~1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늘어난 캐파를 기반으로 해외 확장 및 신규 고객사 수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노바렉스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연간 주당순이익(EPS)에 건기식 ODM 목표배수 1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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