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현미경 분석] 와이지엔터, 블랙핑크 투어 온기 반영으로 주가 신고가?

증권가, 베이비몬스터·트레저 성장세 긍정적…목표가 최고 13만원

2025-10-07     이상용 편집위원
1998년 설립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와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블랙핑크, 악뮤(악동뮤지션),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등 인기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출처=와이지엔터테인먼트]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음원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음원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40억원 가량 웃돌았다. 특히 트레저 등 신인 그룹 흥행으로 원가 구조가 개선되는 등 실적 레버리지가 발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 2023년 5월31일 장중 9만7000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걸으며 2024년 9월9일 장중 2만9950원까지 추락했다. 15개월간 3분의 1토막이 난 것이다. 그러나 이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며 올해 8월21일에는 장중 10만9800원(52주 최고가)까지 치솟으며 전고점을 뛰어 넘었다. 최근에는 소폭 하락한 뒤 9만7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전날보다 1.21%(1200원) 내린 9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3분기에 블랙핑크의 대규모 월드투어가 온기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트레저의 신보 발행과 베이비몬스터 북미 추가 공연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트레저 컴백 앨범 초동이 113만장을 기록하고 베이비몬스터의 인지도가 상승하는 등 저연차 아티스트가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유지하거나 상향하는 분위기다. 목표주가로 유진투자증권(10월2일)·한화투자증권(9월9일)·하나증권(8월11일)·메리츠증권(8월11일)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가장 높은 13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8월11일)은 가장 낮은 11만6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9만7800원) 대비 19~33%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 2일 유진투자증권은 베이비몬스터가 내년 더 큰 규모의 투어로 실적에 유의미하게 기여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9월9일 한화투자증권은 트레저의 신보 초동 판매량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해 긍정적인 충격을 줬다며 업종 내 톱픽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8월25일 IBK투자증권은 하반기에 보유 IP의 활동 집중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8월11일 하나증권은 올해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8.33% 상향 조정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블랙핑크 활동 재개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하반기에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1만6000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저연차 IP의 수익화 구간 단축 및 블랙핑크 활동으로 하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적정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8.33% 상향 조정했다. 

■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사업은…

1998년 설립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와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블랙핑크, 악뮤(악동뮤지션),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등 인기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전속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이용한 용역사업과 로열티 사업은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스타성에 기반을 둔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11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종속기업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일본·미국·아시아리미티드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있으며, MD 제조 및 유통판매업을 영위하는 와이지플러스가 있다. 와이지 메타버스 신기술투자조합은 금융업을 영위한다. 이 외에도 와이지인베스트먼트의 종속기업 8곳 등 총 17곳의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매출 구성은 상품·제품 매출, 기타사업 매출, 공연 매출, 음악서비스 등으로 이뤄져있다. 상품, 제품 매출에는 앨범과 DVD 판매,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아티스트 관련 MD 매출이 포함된다. 공연 매출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내부에 별도로 전문 공연사업그룹을 운영해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해 내는 것이다. 음악서비스 매출은 YG PLUS(와이지플러스)의 음원, 음반 유통 매출과 네이버 음악플랫폼 운영 대행 매출이다. 기타 사업 매출은 광고와 방송 제작, 용역 매출 등으로 구성된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상품·제품 44.25%, 공연 8.15%, 음악서비스 22.15%, 기타 사업 25.45%다.

■ 지난 2분기 매출 1004억원으로 12% 증가,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흑자 전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04억1073만원으로 전년 동기 900억1087만원 대비 11.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억5963만원으로 전년 동기 109억7600만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12억1986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3801만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3649억4900만원으로 전년 5691억9500만원 대비 3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5억5800만원 손실로 전년 869억3200만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00억3000만원으로 전년 769억8400만원 대비 74.0% 감소했다.

나이스비즈인포(나이스기업정보)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하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최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트레저 아시아 투어 정보 공개…총 14개 도시·26회차 공연 확정

지난 9월29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트레저의 ‘펄스온(PULSE ON)’ 아시아 투어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시작해 마카오, 타이베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총 14개 도시에서 26회차의 공연을 진행한다. 트레저는 앞서 서울과 일본 도쿄, 아이치, 후쿠오카, 가나가와, 오사카 공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지난 9월25일에는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2집 ‘위고업(WE GO UP)’의 비주얼을 최초 공개했다. 오묘한 애쉬톤부터 핑크, 레드 브릿지 등 다채로운 헤어 컬러와 볼드한 액세서리를 활용한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지난 7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핫이슈(HOT SAUCE)’에서 보여줬던 발랄한 모습과는 또 다른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였다.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2집 ‘위고업’은 오는 10월10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동명의 타이틀곡 ‘위고업’은 강렬한 에너지의 힙합 기반 곡으로,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여기에 타이틀곡 후보였던 ‘사이코(PSYCHO)’, 힙합 감성을 더한 슬로우곡 ‘수파두파러브(SUPA DUPA LUV)’, 컨트리 댄스곡 ‘와일드(WILD)’까지 4개의 신곡이 수록됐다.

지난 9월19일에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의 싱가포르·홍콩 공연을 추가 발표했다. 준비했던 회차의 티켓이 예매 오픈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매진되며 추가 공연 문의가 쇄도했고, 이에 따라 총 16개 도시·33회차 규모로 투어 규모가 확장된 것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아시아에서만 8개 도시, 20회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 지난 7월 진행된 고양 공연을 포함해 △10월18일·19일 가오슝 △10월24일·25일·26일 방콕 △11월1일·2일 자카르타 △11월22일·23일 불라칸 △11월29일·30일 싱가포르 △내년 1월16일·17일·18일 도쿄 △내년 1월24일·25일 홍콩 공연을 진행한다. 블랙핑크가 오르는 무대는 대부분 수만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급 공연장들이다.

지난 9월8일에는 트레저의 미니 3집 ‘러브펄스(LOVE PULSE)’이 지난 9월1일부터 7일까지 한터차트 집계 기준 총 113만1346장 판매됐다고 밝혔다. 팀 최고 초동 기록이었던 전작 스페셜 미니 앨범 ‘플레져(PLEASURE)’ 71만6697장 대비 약 1.6배 늘어난 수치다.

트레저의 초동 커리어 하이 경신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예약 판매 기간에만 100만 장 이상의 선주문량을 기록했고, 발매 나흘 차에 이미 해당 수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초동은 코어 팬덤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일본과 아시아 전역 및 북미까지 아우른 대규모 투어를 통한 활동 저변 확장이 이러한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레저는 지난 9월1일 미니 3집 ‘러브펄스’로 컴백했다. 앨범은 아이튠즈 앨범 차트 16개 지역에서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앨범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타이틀곡 ‘파라다이스(PARADISE)’는 펑키한 리듬 위 청량한 보컬, 탄탄한 래핑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 유진투자증권 “소속 아티스트 모두 활발한 활동으로 호실적 전망…목표주가 13만원 유지”

지난 2일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블랙핑크의 대규모 월드투어 온기 반영과 트레저·베이비몬스터 등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2102억원(전년 동기 대비 +151.6%), 영업이익 362억원(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3분기는 블랙핑크의 대규모 월드투어가 온기 반영되며 외형을 견인하는 가운데, 트레저 신보 발매 및 베이비몬스터 북미 추가공연이 반영되며 소속 아티스트 모두 활발한 활동을 통해 호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 리빙을 테마로 MD 전략을 새롭게 구성하며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는데 이런 MD 전략의 변화는 이미 상반기 베이비몬스터가 분기당 약 150억원가량의 MD 매출을 기록한 점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단순 합산 기준 블랙핑크의 투어 모객은 약 50만명 이상”이라며 “스타디움으로 베뉴 사이즈가 확대된 만큼 원가 부담도 커지겠으나 비용을 상쇄하는 콘서트 매출에 더해 관련 MD 매출의 견조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베이비몬스터가 발매한 앨범 타이틀곡 3곡의 뮤직비디오는 이미 3억뷰를 기록하고 있고, 한달 전부터 공개된 자체 콘텐츠 평균 조회수는 800만회 이상을 상회하며 글로벌 팬덤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이미 첫번째 월드투어부터 미국에서 5회의 아레나 투어를 앵콜로 진행하며 서구권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고, 올해 10월 신보 컴백을 시작으로 내년 더 큰 규모의 투어를 통해 유의미한 실적 기여를 이어갈 것이다.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9월9일 한화투자증권은 블랙핑크의 투어 관련 실적 업사이드 요인과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 트레저의 성과 등을 감안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업종 내 톱픽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기반에는 항상 베이비몬스터와 블랙핑크만이 주 요인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그런데 트레저가 발매한 미니 3집의 초동 판매량이 113만장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앨범 발매 기간에 맞춰 팝업스토어도 진행해 MD 매출액까지 기대하게 된다”며 “또한 10월부터 시작되는 새 월드투어에서 발생할 콘서트 및 MD 매출액에 대한 기대까지 높여도 되겠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활동이 온기로 반영되는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4개 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대략 120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다만 해당 추정치는 추후 상향 조정될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는 이번 ‘데드라인’ 투어를 진행하며 구글맵스·MLB·NBA·파리생제르맹·창이공항그룹 등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파트너십·스폰서십·콜라보를 진행했다”며 “이에 따른 로열티 등의 매출액은 추정이 어려워 실적의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베이비몬스터의 추후 앨범 발매 성적이나 월드 투어 및 MD 판매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9월7일 기준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15억회로 비슷한 시기 데뷔한 여자아이돌 그룹 대비 높다. 10월 신보 발매 이후의 성적은 올해 상반기 보여줬던 실적 서프라이즈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트레저는 초동 밀리언셀러 기록 이후 일본 등 아시아 중심 투어 및 MD 판매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여도 되겠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업종 내 톱픽 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8월25일 IBK투자증권은 하반기에 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트레저 등 보유 IP의 활동 집중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MD 및 IP 라이선싱 매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타깃 팬덤 설정, MD 기획, 거래처 선정 등 과거 와이지플러스가 담당했던 부분을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D 품목 확대, 팝업스토어 개최 등을 통해 공연 MD 외 상시 MD 매출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MD 사업에서 후발주자인 만큼 캐릭터 IP 등 사업 확대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 중”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블랙핑크는 아사히 맥주와 IP 콜라보 계약을 체결하는 등 IP 라이선싱 매출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YG 계열사와 협력을 진행하면 MD 매출, 외부 업체와 협력 시 로열티 매출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랙핑크 월드투어는 모객 규모도 역대 최대이지만, MD 매출도 직전 투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베이비몬스터는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4년차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올해 말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예상된다. 2026년 말 도쿄돔 입성, 빌보드 핫 100 차트인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은 3분기부터 보유 IP 활동이 집중되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블랙핑크 월드투어·트레저 신보, 4분기 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 신보, 베이비몬스터 팬콘, 내년 1분기 베이비몬스터 월드 투어·신보, 트레저 팬콘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3분기 MD 매출은 블랙핑크 공연 MD 및 팝업스토어(중국·북미) 실적이 반영되며 분기 5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2025년 869억원, 2026년 909억원을 전망하나 현재 컨센서스는 2025년 742억원, 2026년 869억원에 불과해 컨센서스 상향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11일 하나증권은 3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반영되는 하반기에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8.3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004억원(전년 동기 대비 +11%), 83억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34억원)를 또 한 번 상회했다”며 “매출 내 특이사항은 별다른 신보가 없었음에도 음원 매출이 1분기 대비 40억원을 상회했는데 베이비몬스터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향후 더욱 가파른 수익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는 트레저 관련 제작비 약 13억원이 2분기로 이연 반영됐음에도 오히려 원가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데, 신인 그룹의 흥행으로 실적 레버리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3개 분기 연속 큰 폭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3만원(+8%)으로 상향한다”며 “SM과 마찬가지로 음원과 MD 매출 부문에서 지속적인 서프라이즈가 나타나고 있으며,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25년 컨센서스 영업이익이 약 670억원인데,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보수적인 전망으로 판단한다. 지속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하반기는 역대 사상 최대 MD 매출이 예상되며, 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트레저 각 1번씩 컴백하면서 2023년도에 기록했던 분기 역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365억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2분기 수익성 개선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블랙핑크 활동 재개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11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발매 신보가 부재했으나 베이비몬스터의 구보 음원 스트리밍 확대 및 월드투어 관련 MD 수요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레거시 음원 중심의 저작권 매출 확대도 일부 기여했다”며 “이러한 음원 및 MD 중심의 매출 증가는 연결 자회사 와이지플러스의 유통 및 대행 확대로 직결되어 연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1만6000원으로 톱픽을 유지한다”며 “차별화된 아티스트 라인업 및 강화된 MD 전략에 따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확인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그는 “블랙핑크는 7월 초 월드투어 개시와 함께 콘서트용 신곡을 공개했다. 월드투어 회당 관객은 직전 투어의 2배 수준인 6만명”이라며 “2년6개월만의 완전체 활동임에도 강한 팬덤 및 대중 수요를 입증했다. 공연(티켓·MD) 및 음원 매출 중심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MD는 상품군 확대 및 상시 판매 모델 확보를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 중”이라며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항목인 만큼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IP 체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MD·음원 실적 호조 등 구조적 개선이 긍정적이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과 함께 적정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8.3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90억원(전년 대비 +61.4%), 857억원(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전망한다”며 “예상보다 빠른 베이비몬스터 수익화, 기존 IP 성장, MD 및 기타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에도 트레저 컴백, 블랙핑크 투어 15회, 8월 약 한달간 중국 5개 지역(상하이·우한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며 “저연차 IP의 수익화 구간 단축, 블랙핑크 활동이 반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예상치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IP 체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MD·음원 실적 호조 등 구조적 개선이 긍정적”이라며 “이에 따른 실적 추정치 변경으로 적정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8.3% 상향한다. 적정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4942원에 타깃 멀티플 25.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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