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나우로보틱스, 노란봉투법 등 정책변화 수혜 전망…주가 상향각?

스터닝밸류리서치 "글로벌 Z사향 로봇개발로 성장모멘텀 본격화"

2025-09-30     권보경 기자
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및 물류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전문으로 개발, 생산 및 공급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나우로보틱스]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지능형 로봇 제조기업 나우로보틱스가 최근 노란봉투법, 주 4.5일제 등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노란봉투법, 4.5일제 등 노동환경의 변화로 로봇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로봇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개발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고, 자체 로봇을 개발하는 등 맞춤형 솔루션 제공 능력을 갖춘 나우로보틱스가 정책 변화의 직간접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8월 하순부터 상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 10월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및 물류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전문으로 개발,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완제품 로봇 제조를 위한 핵심 기술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 5월8일 상장했다.

직교로봇, 스카라로봇, 다관절로봇 등 산업용 로봇과 제조공정용 자율주행 물류로봇, 로봇 자동화시스템 등 로봇 전반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우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를 위한 통합 SI(System Integration)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맞춤형 자동화 공정을 설계하고 최적화하여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로봇 완제품 제조를 위한 로봇 SW 기술과 HW 개발 기술을 모두 확보하여 다양한 자체 로봇 라인업을 개발했다. 표준화 및 모듈화된 자동화 시스템 설계를 통해 고객 요구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개발을 더욱 고도화하여 협동로봇, 양팔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AI) 기반의 산업용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한 라인업은 △취출로봇(NURO) △다관절로봇(NURO-X) △스카라로봇(NUCA) △자율주행 물류로봇(NUGO) 등이 있다.

로봇의 성능 향상 및 라인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700여개 고객사를 보유 중이며 주요 고객사는 현대모비스(신공법 적용 로봇시스템), 서진오토모티브(하이브리드 엔진 조립 공정), 인지컨트롤스(전기차 부품 생산 공정)가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산업용 로봇 60%, 자동화시스템 27.6%, E.O.A.T(End Of Arm Tool) 6.3%, 상품 및 AS(After Service) 6%다. 주주 구성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45.7%, 우리사주조합 3.9%, 기타 50.5%다.

나우로보틱스는 2027년까지 40개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 직교·스카라·다관절·물류로봇(AMR) △2026년 다관절 로봇 중소형·하이브리드 로봇·대형 로봇 △2027년 대형 라인업·팔레타이징 로봇 라인업 등이다.

지난 5월8일 상장한 나우로보틱스는 공모가(6800원) 대비 126.47% 상승한 1만540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5월 말에는 3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바로 하락 전환하며 8월 하순에는 1만2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에는 오름세로 돌아서며 9월 중순 2만6000원을 넘어선 뒤 최근에는 조정을 받아 2만10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29일에는 전일 대비 5.31%(1150원) 오른 2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나우로보틱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 신규 참가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우로보틱스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기업 및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총괄위 의결을 통해 신규 구성원으로 선정됐다. K-휴머노이드 연합의 구성원은 서울대, KAIST, 연세대, 포스텍 등 국내 연구기관과 삼성전자, LG 전자, SK,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이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최강국가를 목표로 대한민국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주요 로봇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연합체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 8월부터 다양한 산업 현장에 즉시 활용 가능한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정밀도·내구성·경량화 측면에서 획기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감속장치를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고정밀 감속기에 대한 특허도 보유 중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2억3108만원으로 전년 동기 27억4185만원 대비 18.6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7억6112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9124만원 대비 504.7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7억8481만원으로 전년 동기 10억9102만원 대비 63.59% 늘었다.

지난 2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33억6715만원으로 전년 동기 50억5015만원 대비 33.3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9억8788만원으로 전년 동기 11억9749만원 대비 149.51%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30억4293만원으로 전년 동기 20억5984만원 대비 47.73% 늘었다.

지난해에는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120억5959만원으로 전년 104억626만원 대비 15.8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8억5645만원으로 전년 54억7187만원 대비 47.80%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6억8103만원으로 전년 45억8704만원 대비 19.75% 줄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나우로보틱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9일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나우로보틱스가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인 글로벌 톱티어 Z사향 로봇 개발이 완료 단계로 접어드는 등 성장모멘텀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준호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 가로막혔던 데이터 활용 제약을 풀어 AI, 자율주행, 로봇 등 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한다”며 “AI 로봇의 규제를 재설계해 생활과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을 가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차,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 산업의 본격화를 위해 오래된 기존 규제를 일괄 정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란봉투법, 4.5일제 등 노동환경의 변화로 로봇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봇 SW와 HW 개발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다양한 자체 로봇을 개발하고 맞춤형 솔루션 제공 능력을 가진 나우로보틱스는 앞으로 바뀌는 정책의 직간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모멘텀과 관련, 오 연구원은 “나우로보틱스의 성장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Z사 향 로봇 개발이 완료 단계로 들어섰다. Z사는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이 높은 톱티어 기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서 나우로보틱스는 Z사와 중대형 다관절 로봇을 공동 개발해 제조자개발생산(ODM) 형태로 생산, 납품한다는 협약을 맺었다”며 “이는 나우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대형, 고중량 다관절 로봇에 대한 수요는 자동차, 항공우주, 조선, 건설 등 분야에서 급증하고 있다”며 “주로 대형 부품을 조립하거나 용접할 때 쓰이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 대중화와 맞물려 앞으로도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방위적 연구·개발과 기술 파트너 확보가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인공지능·휴머노이드 분야 핵심 전문가 영입을 비롯해 좌우 운동 특성이 다른 양팔로봇 개발을 위한 대구경북화학기술원(DGIST) 오세훈 교수팀과의 산학협력 협약도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6월 매입한 인천 남동공단 소재 제2공장의 대수선공사가 내년 준공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대비 2배 이상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해당 공장은 Z사를 비롯한 고객사 수요와 로봇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실적과 관련, 그는 “2025년 2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39억4000만원”이라며 “여기에 20여개사와 70억원 규모의 수주를 추가로 논의 중이다. 수주된 물량과 추가 예상 물량 대부분 올해 매출로 인식될 예정으로 작년 대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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