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현미경 분석] 대덕전자, AI가속기 등 MLB 응용처 확대로 주가 우상향?

증권가, 메모리 기판 고객사 확대로 물량 증가…목표가 최고 3만4000원

2025-09-19     이상용 편집위원
대덕전자는 PCB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 및 판매하는 전자부품 전문기업으로, 대덕전자가 생산하는 PCB는 각종 전자제품에 쓰이는 부품으로, 주문생산 방식을 통해 각 산업 분야별 제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사진출처=대덕전자]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대덕전자는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이 2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하는 등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메모리 기판 및 비메모리 기판 수요 회복으로 직전 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1분기 매입한 원재료가 2분기에 투입되며 환율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대덕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12월10일 1만2870원(52주 최저가)을 찍으며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반등하며 올해 2월 중순 2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4월9일 장중 1만2900원까지 떨어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그러나 곧바로 상승 전환하며 최근 2만7000원대로 치솟았다. 5개월만에 두 배 넘게 상승한 것이다. 지난 18일에는 전날보다 1.31%(350원) 상승한 2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대덕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층회로기판(MLB·Multi Layer Board)이 인공지능(AI) 가속기·스위치향 출하 증가에 더해 방산향으로 물량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전사 수익성이 개선될 시 기업가치 재평가도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기판도 고객사 및 응용처 확대로 출하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상향하거나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iM증권(9월15일)이 가장 높은 3만4000원을, 한국투자증권(8월11일)이 가장 낮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2만7100원) 대비 3~25%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 15일 iM증권은 내년 반도체기판·MLB의 사업 가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도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21.43% 상향 조정했다. 지난 12일 메리츠증권은 AI 중심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기반으로 투자 매력도가 지속 부각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6%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일 키움증권은 본업 회복에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 효과가 더해지며 올해와 내년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8월26일 유안타증권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에 따른 리레이팅 가능성을 근거로 전기전자 업종 내 톱픽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 3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지난 8월11일 한국투자증권은 양호한 수요와 낮은 기저가 주가 모멘텀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7월30일 하나증권은 메모리 패키지 기판 수주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60% 상향 조정했다. 

■ 대덕전자의 사업은…

대덕전자는 PCB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 및 판매하는 전자부품 전문기업으로 주요 영업 지역은 한국, 중국, 미국, 동남아다. 대덕전자가 생산하는 PCB는 각종 전자제품에 쓰이는 부품이며 주문생산 방식을 통해 각 산업 분야별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유가증권시장에는 2020년 5월21일 상장했다.

대덕전자는 MLB, 리지드플렉서블(Rigid-Flexible) 및 첨단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이르는 다양한 기판을 생산한다. 첨단 제품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기술로 글로벌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현재 FC-BGA(Flip Chip-Ball Grid Array), FC-CSP(Chip Scale Package), FC-BOC(Board on Chip) 및 CSP, 시스템인패키지(SiP) 등의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용 PCB와 빌드업(Build Up), MLB 등의 네트워크와 반도체 검사장비 등에 사용되는 PCB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 및 정보기술(IT)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대덕전자는 기존의 국내 대형 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이어 신규 우량 업체 발굴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마켓 리더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해외 우량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업체와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총 2700억원의 투자금을 들여 기계장치 등 생산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에 시작해 오는 2027년 12월에 투자가 종료될 예정이다. 해당 투자는 기존 종료일이 2024년 12월이었으나 2027년 12월로 3년 늦춰졌다. 

2025년 상반기 기준 PCB의 내수 매출 비중은 전체의 52.6%를 차지한다. 이 외에는 중국 20.1%, 미국 13.7%, 베트남 3.7%, 대만 2.1%, 기타 7.8%다.

■ 지난 2분기 매출액 2459억원으로 3% 증가,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83% 감소

대덕전자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58억5771만원으로 전년 동기 2382억3851만원 대비 3.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6609만원으로 전년 동기 109억364만원 대비 82.8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4억889만원으로 전년 동기 122억3129만원 대비 63.95% 줄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921억3590만원으로 전년 9096억5148만원 대비 1.9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2억5948만원으로 전년 237억3204만원 대비 52.5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37억6272만원으로 전년 253억7782만원 대비 6.36% 감소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대덕전자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하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상반기 수주총액 5888억원…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

지난 8월13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덕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총액 58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220억원 대비 12.8% 증가했다. 수량은 올해 상반기 기준 387개로 전년 동기 410개보다 줄었지만 총액은 확대된 것이다. 

지난 6월30일까지 기납품된 수량은 총 318개이며 금액은 4605억원 규모다. 이에 따른 수주잔고는 1283억원이다. 지난해 6월30일 기준 수주잔고는 682억원 규모였다.

■ iM증권 “MLB 통한 수익성 개선 시 가치 재평가…목표주가 3만4000원으로 상향”

지난 15일 iM증권은 대덕전자가 MLB를 통한 전사 수익성 개선 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21.4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한다. 2026년 기준 반도체기판, MLB의 사업 가치를 각각 9000억원, 7700억원으로 추산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기존 전망을 각각 +5%, +21% 상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말 목표주가 상향 조정 이후 패키지(PKG), MLB 피어(Peer)의 멀티플이 각각 +8%, +22% 올랐음을 반영했다”며 “아울러 2025년과 2026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 +13% 상향한 266억원, 812억원으로 전망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MLB는 여전히 히든 밸류로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이를 통한 전사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경우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 관련 매출은 2025년 1730억원에서 2026년 3100억원으로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한편, 자율주행용 FC-BGA와 관련 대덕전자는 최근 고객사로부터 양산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됨. 이에 힘입어 FC-BGA는 내년 상반기 기준 흑자전환을 전망(전년 대비 2025년 두 자릿수 적자 추정)”하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며,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14% 상회하는 18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2분기 이후 전사적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메모리기판도 긍정적 흐름을 감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메리츠증권은 대덕전자에 대해 AI 중심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투자 매력도가 지속 부각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160억원(전년 동기 대비 +73.0%)로 시장 컨센서스 24.0% 상회를 전망한다”며 “메모리 기판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7), DDR5 중심의 수요 호조는 지속되고 있지만 특히 GDDR7은 기존 메모리 고객사 외에 신규 고객사로의 공급망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FC-BGA는 차량 전장화에 따른 응용처 확대 효과로 매출 증가 및 적자 폭 축소를 전망하며 “MLB는 AI 가속기 및 스위치향 출하 증가와 더불어 방산향 물량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주요 AI 가속기 고객사는 2026년부터 유알링크(UALink) 기술을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NVL72'와 유사한서버랙 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과정에서 신호 무결성(Signal Integrity)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의 비앙카 보드(Bianca Board)와 유사한 UBB와 OAM을 통합한 형태을 새로운 기판 채택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해당 기판은 현행 비앙카 보드(Bianca Board)와 마찬가지로 고난이도의 고밀도상호연결(HDI) 기술 적용이 불가피하며, 과거 스마트폰 메인보드를 통해 HDI 기술을 축적해온 대덕전자가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MLB 매출액은 AI 가속기 및 네트워크·방산향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4년 1227억원에서 2025년 1694억원, 2026년 2968억원으로 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일 키움증권은 본업 회복에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 효과가 더해지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작하고, AI향 MLB 성장 가속화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패키지 기판의 업황 개선과 함께 신규어플리케이션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 전망된다며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전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메모리와 비메모리 패키지 모두 수요 회복이 확인되고 있으며, DDR7 신규 공급 효과도 더해질 전망”이라며 “메모리 패키지 기판의 가동률은 약 95%까지 회복되었고, 비메모리는 아직 50% 미만으로 추정되지만, 자율주행용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등 전장 중심의 회복세가 나타나며 2026년 상반기 중 이익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더불어 2분기 AI 가속기용 MLB 공급이 본격화되었고, 800G 스위치용 매출도 3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업 회복에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 효과가 더해지며, 2025년 영업이익은 282억원(전년 대비 +150%), 2026년은 867억원(전년 대비 +207%)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AI 가속기용 MLB 고객사는 하이퍼스케일러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대덕전자의 수혜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26일 유안타증권은 제품 믹스 개선으로 MLB의 구조적인 성장이 시작되고 FC-BGA는 손익분기점(BEP) 시점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전기전자 업종 내 톱픽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제시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 AI 가속기 고객사향 매출이 이번 2분기부터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직전 분기 대비 전체 MLB 매출 내 1%에 불과했던 AI 비중은 단 1개 분기 만에 11%로 확대됐다. AI 가속기 관련 수요는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됐다”며 “현재 수요 상황을 감안해 MLB 생산 캐파는 내년 2분기까지 2배 확대할 계획이다. 병목 공정 위주 증설인만큼 완공 직후 매출 기여도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비메모리 부문 또한 FC-BGA 를 중심으로 저점을 통과했으며 전장용 FC-BGA 램프업으로 가동률 및 수익성 개선을 확인했다”며 “3분기부터 자율주행칩향 FC-BGA 양산이 시작되며 4분기부터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 BEP를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환율 부담 완화로 올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세가 본격화되고 2026년에는 제품 믹스 개선 및 가동률 상승 효과로 마진 확대가 기대된다”이라며 “여전히 일본, 대만 대비 시장 점유율과 고객사 측면에서 확장 단계에 있는 점을 감안해 20% 할인율을 적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이는 구조적 턴어라운드 과정에서 불가피한 구간이라 판단했다”며 “오히려 AI 서버 중심 MLB 고성장, FC-BGA 수익성 개선 가시화, 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에 따른 리레이팅 가능성을 근거로 전기전자 업종 내 픽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지난 8월11일 한국투자증권은 MLB 부문에서 AI가속기와 네트워크, 방산가지 전 응용처가 양호하고 패키지 기판의 수요도 회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패키지 기판 수주 확대와 2분기 41억원을 기점으로 북미 AI 고객사향 양산 매출 인식이 시작됐다”며 “며 “메인보드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메인보드인 UBB(Ultra Big Board) 뿐 아니라 GPU가 올라가는 개방형가속기모듈(OAM)까지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스마트폰 메인보드를 개발하면서 다져온 HDI 기술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 기판은 DDR5(Double Data Rate 5), GDDR7,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등 전 응용처에서의 수요 회복이 관측된다”며 “신제품 차별화 포인트 부재, 온디바이스 AI 완성도 부족 등으로 하반기 컨슈머 정보기술(IT) 세트 수요 둔화 우려는 있지만 양호할 서버 수요(DDR5), 세대 전환 효과(GDDR7), 소캠(SoCAMM)·저전력 압축 부착 메모리 모듈(LPCAMM)으로의 응용처 확대(LPDDR5) 등으로 메모리 매출액은 분기별 계단식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90% 초반대 가동률을 고려할 때, 고객사 기판 재고 이슈는 일단락됐다”며 “비메모리 기판도 최악은 지난 것 으로 보인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FC-BGA 수요 회복세가 관측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2분기 FC-BGA 매출액 550억원은 최근 8개 분기 중 가장 높은 규모다. 하반기부터는 전장, 데이터센터 버퍼칩 등으로의 응용처 확대도 예상된다”며 “FC-BGA 가동률은 아직 50% 미만으로 파악되나, 현재 구축한 파이프라인 및 수주 현황을 고려할 때 기업은 2026년 상반기면 BEP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25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20억원 이상”이라며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매출액 2715억원(직전 분기 대비 +10.4%, 전년 동기 대비 +16.7%), 영업이익 157억원(직전 분기 대비 +727.9%, 전년 동기 대비 +70.6%, 영업이익률(OPM) 5.8%)으로 이보다 긍정적으로 3분기를 전망한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MLB는 AI 가속기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15.3%,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할 것이고, 패키지 기판은 IT 성수기 진입, 응용처 다변화 등으로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9.4%,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날 것”이라며 “메모리 고객사 재고 이슈 해소, 응용처 다변화에 따른 비메모리 수요 증가, AI 가속기라는 MLB 신규 응용처 등장 등을 감안하면 실적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HDI 기술력을 고려할 때 대덕전자는 위 변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아직 내년 MLB 캐파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현재 수요를 고려하면 캐파(CAPA)가 내년에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실적 추정치는 이에 따라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7월30일 하나증권은 메모리 패키지 기판 수주 확대와 2022년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축소 등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60% 상향 조정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3분기 매출 2718억원(전년 동기 대비 +16.8%, 직전 분기 대비 +10.6%), 영업이익 100억원(전년 동기 대비 +8.4%, 직전 분기 대비 +413.5%, OPM 3.7%)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패키지 기판은 서버향 DDR5 수요가 연말까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LPDDR은 어플리케이션 확대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GDDR 기판 또한 연내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며 4분기부터 실적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며 “로직 패키지 기판은 전장용 FCBGA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루어질 것이다. FCBGA는 2022년 대규모 투자 이후 저조한 가동률이 지속되고 있는데 하반기 자율주행칩 기판 양산이 시작되고 추가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MLB는 2분기 중 800G 스위치 및 방산 신규 고객사 확보에 성공하며 하반기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AI 가속기향 MLB 또한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라 점진적인 매출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주요 기판 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메모리 패키지 기판 수주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하반기 2022년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축소, FCBGA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덕전자는 현재 기존 HDI 유휴라인 투자를 통해 MLB 캐파 확대를 준비중에 있는데 올해 4분기부터 일부 라인이 램프업되기 시작하고 2026년 상반기에 생산기여가 본격화 될 예정”이라며 “캐파 확대 이후에는 AI 가속기향 공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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