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아이헬스케어 "글로벌 스마트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
수요예측 오는 7일까지…일반청약 오는 11~12일 희망 공모가 밴드 1만6500~2만원…상장 주관사 키움증권 고부가가치 특수 맞춤형 그리드·생성형 AI 솔루션 등으로 미래 성장 가속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 전문기업 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는 이날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엑스레이 그리드(Grid) 기술력과 차세대 의료 영상기기, 클라우드 영상 통합 관리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결합해 정밀 진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공모주식 수는 158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500~2만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316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7일까지 진행하며, 일반청약은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한다. 8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1980년 설립된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엑스레이 핵심부품인 그리드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알루미늄과 카본으로 세계 유일 2종의 그리드를 제조하고 있다. 또한 그리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적용해 고객 밸류체인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리드는 엑스레이가 피사체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산란선을 제거해 영상의 선명도와 정확도를 높여주는 엑스레이 의료영상기기의 핵심부품이다. 알루미늄은 범용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카본은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Mammography)이나 일반 투시장비, 혈관과 관련된 장비 등 복잡한 장비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김진국 대표는 “경쟁사들은 한 가지 제품만 생산하는데 그리드는 알루미늄과 카본이라는 두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또한 세계 최고 사양의 250LPI(Line per inch; LPI가 높을수록 이미지 선명도가 증가)를 양산하고 있다. 경쟁사는 215LPI 사양이기 때문에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그리드는 이미지 품질면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대표 제품은 국내 유일의 디지털 토모신테시스(DTS) 장비 ‘스트리시온(StriXion)’과 단일 장비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일반촬영·투시를 구현한 이동형 CT ‘디텍트(DeteCT)’가 있다.
스트리시온은 저선량, 고정밀, 고효율의 실용성을 극대화한 기술 혁신 의료영상기기다. 세계 최초로 대면적 디텍터를 적용해 넓은 영역을 한번에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스트리시온은 국내 유일 DTS 장비로서, 글로벌 DTS 시장은 2020년 13억달러에서 2030년 55억달러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또한 디텍트는 혁신적 기술과 실용성을 갖춘 차세대 하이브리드 CT다. 일반 고정형 CT보다 작은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고, 특수의료 장비 규제에 해당되지 않아 중소 병·의원도 도입할 수 있다. 5억원 이상의 기존 장비 대비 1억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보유하고 있다.
김진국 대표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소프트웨어 부문도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해 왔다”며 “특히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기기에 최적화된 맞춤형 소프트웨어로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고해상도 영상을 빠르게 획득하고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며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 노이즈를 제거하고 선명도도 향상시키는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77개국 300곳 이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사로는 시멘스, GE, 캐논, 필립스 등 지역 대표 기업들과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02억원 중 핵심부품 그리드의 매출 비중은 63.9%, 영상기기 등은 23.9%, 트레이딩은 10.7%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 이상으로 글로벌 고객사도 확보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독일이 23%로 가장 높으며 미국 19%, 중국 18% 순이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향후 성장요소로 △고부가가치 그리드 솔루션 강화 △정밀 의료기기 시장 확대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 솔루션 고도화를 꼽았다.
김진국 대표는 “첫 번째로 고부가가치 그리드 솔루션을 강화할 것이다. 진단 시장에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영상 유도 치료 시장 부문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고부가가치 그리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국 H사, 독일, S사, 스웨덴 E사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로 정밀의료사업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나 독립국가연합(CIS) 등 DTS 고수요 국가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또한 디텍트는 인체용과 동물용 듀얼 시장을 공략해 매출 확대 및 수익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는 이미 진출한 상태이며 3분기 러시아 진출, 내년 이후는 미국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우대국가 위주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기반 의료 AI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며 “하드웨어에서 시작해 AI, 클라우드, 원격판독 단계별 서비스 확장을 통한 신수익을 창출하고 수익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엑스선 이미징의 핵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고부가가치 제품과 산업 및 보안용 미래 신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