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씨어스테크놀로지, '씽크' 고속 성장기 진입으로 주가 상승 지속?

KB증권 "혁신의료기기 지정 후 씽크 솔루션 확대…플랫폼 가치 주목" 한국투자증권 "올해 큰 폭의 적자 축소…내년은 글로벌 사업으로 2차 도약" SK증권 "모비케어·씽크 등 국내외 시장 침투로 가파른 실적 성장 전망"

2025-06-05     권민서 기자
2009년에 설립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및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병원을 대상으로 심전도 분석 솔루션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독 상품으로 제공하는 B2H(Business to Hospital) 사업을 영위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해 6월19일 상장했다. [사진 출처=씨어스테크놀로지]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이 445%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77% 감소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에도 매출액이 대폭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를 지난해 1000개 병상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750개 병상에 추가 적용하는 등 매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당분간 씽크의 고속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초순부터 상향각을 그리며 최근 신고가(종가 기준)를 기록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9년에 설립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및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병원을 대상으로 심전도 분석 솔루션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독 상품으로 제공하는 B2H(Business to Hospital) 사업을 영위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해 6월19일 상장했다.

현재 시장점유율 70% 이상의 압도적 1위 업체로, 주요 서비스는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심전도 분석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다. 모비케어는 국내 의료기기 인증을 완료했으며 보험 수가가 적용된다. 씽크는 주요 파트너사인 대웅제약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국내 900여개 의료기관에 공급 중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으며 웨어러블 AI 진단과 모니터링 분야에서 국내 최대 임상연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에는 원격의료기기(HX-461)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D), 2012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특별(Special) 510(k) 인증을 획득했다. 2019년에는 모비케어 심전도 패치의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2020년에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또 대웅제약의 릭시아나 제품과 2020년 6월 모비케어, 지난해 1월 씽크에 대한 동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신규 병원 진입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4년 9월 기준 89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모비케어를 사용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비케어 23.37%, 씽크 76.17%, 용역 등 기타 0.46%다.

지난해 8월 초순 95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상승세를 보이며 9월 말 1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하락 전환하며 11월 중순에는 86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횡보하다가 12월 초순부터는 오름세를 보이며 올해 3월 중순에는 1만5000원대로 회복했다. 그러나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4월 초순 1만1000원대로 내려왔다가 바로 상승 전환하며 최근 1만9000원을 넘어섰다. 지난 4일에는 전날보다 3.79%(740원) 하락한 1만881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월26일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대웅제약은 인천나은병원에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도입하는 스마트 케어 병동 오픈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일반적으로 일부 병동에 시범 적용 후 확대하는 방식과는 달리, 전체 병동(총 172병상)을 대상으로 전면 구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사례다. 

씽크는 환자의 심박수, 산소포화도, 호흡수 등 생체 신호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실시간 수집하고 이를 병동 간호사 스테이션 중앙 모니터에서 24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씽크는 인천나은병원에 도입된 지 불과 1주일 만에 위급 환자 3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4월21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대웅제약, ACK와 함께 씽크의 전병상 확산 및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연동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인 씽크를 병원의 EMR 시스템과 연동해 의료진들의 환자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나아가 병원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ACK와의 첨단 기술협업을 통해 스마트병원 생태계의 핵심 요소인 씽크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부터 수집되는 다양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AI 기반 분석 플랫폼에서 처리하고 병원 EMR 시스템에 실시간 통합함으로써 스마트병원 혁신을 위한 지능형 의료 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확립했다.

지난 4월4일에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Mobile ICU)’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시작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사업에 씽크를 접목하는 등 환자 이송 AI 모니터링 수행에 대한 협약이다.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는 중증환자 이송을 위해 특수 제작된 구급차로, 의료진이 차량 내에서 중환자실(ICU)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3월19일에는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MDSAP)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MDSAP는 국제의료기기 규제당국자포럼(IMDRF)의 인증 프로그램으로, 의료기기 제조시설에 대한 단일 심사를 통해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 획득 시 호주(TGA), 캐나다(Health Canada), 일본(MHLW), 브라질(ANVISA) 등 MDSAP을 준용하는 국가들에서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캐나다의 경우 MDSAP 인증 없이는 의료기기 판매가 불가능하다. MDSAP 국가는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에서 3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현지 사업화 전략에 맞춰 주요 수출거점에서 의료기기 인증과 상용서비스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MDSAP 인증은 신규 수출지역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아시아 주요국에서 확보한 수출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 1분기에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0억6792만원으로 전년 동기 7억4629만원 대비 445.0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억8803만원으로 전년 동기 25억8465만원 대비 77.2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5억9282만원으로 전년 동기 26억8476만원 대비 77.92% 줄었다. 

지난해에도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80억9975만원으로 전년 18억8501만원 대비 329.6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86억8150만원으로 전년 98억341만원 대비 11.4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88억7145만원으로 전년 99억1694만원 대비 10.54% 줄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일 KB증권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씽크의 빠른 시장 침투를 통해 향후 플랫폼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며 씽크 플랫폼의 가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1억원(전년 동기 대비 +486%), 영업이익 -6억원 (적자지속)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입원환자 대상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인 씽크가 고속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씽크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약 1000개 병상에 적용된 이후, 올해 1분기에는 약 750개 병상에 추가 적용됐고 2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는 등 매 분기 가파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씽크의 매출 타깃이 되는 국내 총 병상수는 약 70만개로, 아직 시장 침투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어질 고속 성장에 주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속 성장과 더불어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는 씽크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라며 “지금처럼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며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면 향후 기기가 어느 정도 보급된 후에는 제공하는 서비스의 확대를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등의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씽크를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면 각종 질병의 모니터링뿐 아니라 예측까지도 가능해진다”며 “실제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각종 질병 예측(심정지, 응급 부정맥, 심방세동 등)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이 끝나는 대로 혁신의료기기 지정 절차를 통해 씽크에 관련 솔루션들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스크 요인과 관련, 한 연구원은 “모비케어 FDA 승인과 질병 예측 솔루션의 경우 타임라인 변동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16일 한국투자증권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씽크의 높은 실적 기여도를 통해 올해 영업적자를 대폭 축소하고 내년에는 인도, 호주 등 글로벌 사업으로 2차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41억원(전년 동기 대비 +445.1%), 영업손실 6억원(적자축소)을 기록했다”며 “모비케어 10억원, 씽크 31억원으로 두 부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비케어의 검사 건수가 점증하는 가운데 2024년 말 개시된 검진센터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하반기 건강검진 성수기 진입에 따라 모비케어 매출액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검진센터향 매출 비중은 1분 기 26%에서 연말 50%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씽크는 지난 2월부터 보험수가가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연중 씽크 서비스를 도입하는 병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으로 전사 매출 기여도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년 실적과 관련, 윤 연구원은 “매출액 209억원(전년 대비 +157.9%), 영업손실 12억원(적자축소)을 전망한다”며 “2025년 예상 매출액 비중은 모비케어 31.2%, 씽크 68.8%”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 사업 부문 모두 유의미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씽크의 실적 기여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씽크 서비스 도입 병동 수는 2023년 3개, 2024년 26개에서 2025년 100여개로 급증할 전망이며, 관련 매출은 144억원”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모비케어 외래처방 건수는 2023년 약 11만건, 2024년 약 19만건에서 2025년 26만건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도 예상된다. 2024년 몽골, 홍콩, 카자흐스탄에 이어 2025년에는 미국, UAE, 태국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FDA 승인 이후 1차 의료기관 및 대형병원체인 대상 세일즈를 개시할 것”이라며 “2025년은 큰 폭의 적자 축소, 2026년은 글로벌 사업을 통한 2차 도약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5월13일 SK증권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모비케어의 미국 1차 의료기관·대형병원 체인 침투 및 씽크의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 침투 등으로 올해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1억원(전년 동기 대비 +445%)과 영업이익 -6억원(적자축소)을 시현했다”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비케어 지난해 1분기 매출액 7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9억5000만원, 씽크 지난해 1분기 매출액 1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31억원 등 모비케어와 씽크 모두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비케어 내 채널별 매출 비중은 종합·상급병원 74%, 건강검진센터 26%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건강검진센터 매출 비중이 5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씽크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확보한 4만4000원 수준의 심전도 감시 보험수가(코드 EX871) 효과, 준종합병원 중심의 구독 확대에 따라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부터 상급종합병원 침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10개 병원, 2025년 100개까지 도입 병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년 실적과 관련, 허 연구원은 “올해는 하반기 건강검진 성수기 효과에 따라 상저하고 실적 성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매출액 206억원(전년 대비 +154.3%)과 영업이익 23억원(흑자전환)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모비케어와 관련, 그는 “모비케어를 통해 연간 9000억원 규모의 국내 심전도 스크리닝 시장을 본격 침투할 예정”이라며 “1분기 기준 모비케어는 KMI·건강관리협회 등 국내 건강검진 시장, 40개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1000여개 이상의 1차 의료기관에 도입됐으며 약 35만건 이상의 누적 검사 건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는 신규 도입 병원 수 및 기존 도입 병원 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따라 모비케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4.5%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1분기 예상됐던 미국 FDA 승인 일정은 추가 임상 요청으로 지연된 것으로 파악되며 하반기 승인 이후 미국 현지 파트너와 1차 의료기관·대형병원 체인 침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2024년 진출한 홍콩, 베트남, 카자흐스탄, 몽골에 올해 하반기 미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까지 더해지며 총 8개 국가에 대한 해외 진출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씽크와 관련, 허 연구원은 “씽크를 통해 연간 6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 침투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지난 2월3일 씽크는 국내 최초로 4만4000원 수준의 심전도 감시 보험수가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10개 병원, 2025년 100개, 2026년 3000개 이상의 병원에 도입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은 지금까지 높은 가격대에 따라 일반병동보다는 중환자실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다”며 “의료진이 대면으로 환자의 생체신호를 8시간마다 측정하고 수기로 기록해야 된다는 한계점이 있었지만 씽크와 같은 신제품 출시(가격·편의성 개선), 국내 인구 1000명당 간호사 4.6명(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평균 8.4명) 등 의료진 부족 이슈, 병원 수익성 개선 이슈(높은 수가) 등에 따라 본격적인 시장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5년 씽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9.5% 성장한 1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입원환자모니터링 시장의 국내외 선도 업체는 필립스(시총 29조원), 뷰노(시총 2700억원) 등”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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