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e종목] '1분기 어닝쇼크' 씨앤씨인터내셔널, 북미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

하나증권 "中 물량 증가 등 하반기 모멘텀 강화…목표가 4만5000원" 대신증권 "2분기부터 초도 물량 반영 및 수주 회복으로 분기별 개선 전망…목표가 4만원" 삼성증권 "고객사 다변화·매출 체질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목표가 4만2000원" 한화투자증권 "하반기에 기저효과 더해져 성장 가능, 조정시 매수 추천…목표가 4만원" 메리츠증권 "현 주가 PER12배, 2분기 실적 추이 확인 필요…조정시마다 비중확대 유효"

2025-05-13     임주영 인턴기자
색조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44.2% 줄었다. [사진 출처=씨앤씨인터내셔널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임주영 인턴기자] 색조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44.2% 각각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북미·중동향 매출 증가로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초부터 하향각을 그리다 올해 4월 초순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포인트 메이크업 색조 화장품의 개발·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색조 전문 ODM 업체로 100%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전개 중이다. 로레알·클리오·디올 등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와 아모레퍼시픽·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클리오 등 국내 브랜드, 셀레나 고메즈가 론칭한 레어뷰티 등 셀럽 뷰티 브랜드 포함 120여개의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21년 5월 상장했다.

초기에는 포인트 메이크업 화장품 중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와 같은 눈 화장용 펜슬이 주력이었다. 2013년부터 품목을 다변화해 입술화장용 제품을 개발했고 립스틱, 립틴트 등이 국내외 여러 브랜드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일반적인 화장품 제조업체가 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과 달리 100% ODM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의 콘셉트와 후속 출시에 맞는 제품을 발 빠르게 기획·개발할 수 있다. 고객사에 적합한 패션 아이템을 디자인하며 단기간 내에 급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아모레퍼시픽의 ODM 부문 최우수 협력사다. 2020년, 2023년 연속으로 선정됐으며 2023년에는 우수한 제품 개발 능력과 안정된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최우수 협력사로 뽑혔다.

또한 지난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스몰캡 한국지수에 편입됐다. MSCI 지수는 투자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벤치마크 중 하나다. MSCI는 2월 정기리뷰를 통해 씨앤씨인터내셔널, 호텔신라, F&F 등 1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다고 전했다.

2012년 수원공장, 2017년 동탄공장을 신축했으며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도입하여 생산능력을 향상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생산 중이다. 2018년부터는 연 2300만개 캐파(CAPA)의 상하이공장이 가동되고 있으며 임대공장을 포함해 중국에서 연 5500만개의 캐파를 확보했다. 2021년에는 용인공장 준공 및 추가 증축을 통해 생산능력을 연 1억4000만개까지 확대했다. 2023년 10월에는 청주에 동탄·용인공장 부지를 합친 것보다 5배 이상 큰 신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2024년 기준 매출 비중은 입술화장용 제품 68.43%, 눈화장용 제품 15.57%, 기타 16%다. 국내에서 60.5%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북미 23.5%, 유럽 및 중동 7.0%, 아시아 5.1%, 중국 3.9% 순이다. 

지난해 7월초 12만원에서 거래되던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11월 중순 3만7000원대까지 추락했다. 이후 4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해 3월 중순부터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4월 초순 2만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4월 중순부터는 반등하며 최근 3만2000원을 넘어섰다. 지난 12일에는 전일 대비 19.53%(6250원) 급등한 3만82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월30일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코스닥 소속부가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변경 사유는 정기요건충족이다. 변경일은 지난 2일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9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659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21억5000만원 대비 8.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5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9억5900만원 대비 44.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0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3억3200만원 대비 64.2%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828억8385만원으로 전년 2203억2741만원 대비 28.3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89억6298만원으로 전년 320억8999만원 대비 9.7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24억4384만원으로 전년 314억1370만원 대비 3.28%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대다수 증권사가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하나증권이 가장 높은 4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내놨고,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낮은 4만원을 제시했다. 최고 목표주가 대비 현 주가는 17.65%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 12일 하나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글로벌 및 중국 물량 증가에 따라 하반기에는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1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660억원(전년 대비 -9%), 영업이익 56억원(전년 대비 -44%, 영업이익률 8%)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매출 723억원, 영업이익 66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실적 저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력 고객사의 제품 성장 사이클 둔화로 해당 물량이 축소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는 불가피했고, 늘어난 캐파(CAPA) 영향으로 수익성 하락도 이어졌다”며 “다만, 2024년 3분기부터 수주량이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 중이고, 미주·유럽·중동 등 글로벌 고객군과의 프로젝트가 다양화되며 고객층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으며, 중국향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2분기까지는 전년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1분기 국내 매출과 관련, 박 연구원은 “1분기 국내는 매출 349억원(전년 대비 -23%, 비중 53%)을 기록했다”며 “주력 고객사의 회복은 지연되나, 고객군 및 신규 프로젝트 증가되며 전분기비 매출 증가했고, 이는 수출 브랜드 중심으로 늘어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1분기 해외 매출과 관련, 그는 “미주는 매출 204억원(전년 대비 +39%, 비중 31%)을 달성했고, 글로벌 산하 색조 브랜드 및 남미 브랜드향 물량 증가되며 최대 매출(2024년 3분기 221억원) 수준에 근접했다”며 “글로벌 산하 색조 브랜드, 인디 브랜드로 프로젝트를 늘리고 있어 올해 매 분기 증가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주력 브랜드의 신규 제형(젤리 블러셔)는 초도 물량이 납품된 상황으로 글로벌 판매 시작되면 물량이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은 매출 44억원(전년 대비 +29%, 전분기 대비 +57%, 비중 7%)을 달성했다”며 “단가를 소폭 낮춘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물량이 급증하며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섰고, 수주는 2월부터 대량 물량의 양산 요청이 왔으며, 추가로 고객사도 증가되며 연중 편안한 증가 추세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8%(전년 대비 -5.3%p) 기록했으며, 국내 생산 공장의 가동률 하락 영향”이라며 “수주가 증가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회복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실적과 관련, 박 연구원은 “연결 매출 2800억원(전년 대비 +flat%), 영업이익 386억원(전년 대비-1%, 영업이익률 10%) 전망한다”며 “연간 매출과 이익의 성장 정체는 상반기의 높은 기저 영향에 기인하며,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44%)를 저점으로, 글로벌 및 중국 물량 증가에 따라 2분기 –38%, 3분기 +21%, 4분기 +23362%로 하반기 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당사 추정치 기준, 앞으로 12개월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12.9배에서 거래 중”이라며 “단기 실적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는 후순위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으며,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국내 고객사 수주 회복 지연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상하이법인 호실적이 연간 지속되면서 분기별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55억원(전년 대비 -44% 영업이익률 8.3%)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높은 기저 부담으로 1분기 전년 대비 역성장은 불가피했으나,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 법인은 주요 고객사 물량 증가로 가파른 실적 개선을 확인했다”며 “현재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2분기부터 초도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수주도 회복되고 있어 실적은 상저하고를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액 660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 55억원(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률 8.3%)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당사 추정치에는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 매출액은 624억원(전년 대비 -9%), 영업이익 48억원(전년 대비 -49%, OPM 7.7%)을 기록했다”며 “북미 및 중동향 매출 증가로 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매출 비중이 44%(전년 대비 9.7%p)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국내 주요 고객사의 수주 회복이 지연되며 별도 매출액이 9% 역성장했다”며 “매출 하락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인건비 증가, 해외 고객사 관련 비용 증가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6.0%p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상하이 법인은 매출액 44억원(전년 대비 26%), 영업이익 10억원(전년 대비 100%, 영업이익률 22.7%)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 수주가 경쟁사로부터 이관되어 오면서 매출이 고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수익 립제품 반복생산으로 영업레버리지가 확대되며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캐파(CAPA) 확대를 고려할 정도로 주요 고객사 수주가 증가하면서 상하이 법인 호실적은 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과거 ‘립퐁듀’ 제형과 같이 차별화된 신제품을 통해 높은 외형 성장률과 수익성을 달성한 바 있기에 이번 신제품 성공시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으나, 성과 확인 전까지는 주가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2025년 실적으로 매출액 2860억원(전년 대비 +1.2%), 영업이익 280억원(전년 대비 -1.7%)을 각각 추정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고객·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평균 제품단가 하락과 논-턴키(non-turnkey) 물량 증가에 따른 용기 수급 지연으로 매출이 부진했으나, 고객사 다변화, 해외 브랜드 매출 비중 확대 등 진행 중인 체질 개선이 하반기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두가 서프라이즈를 낼 때 1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9%, -49%로 역성장했다””며 “다수의 화장품 종목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낸 1분기였기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5% 하회하면서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7.7% 하락 마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컨센서스 대비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게 세 가지 원인에 기인한다”며 “우선, 고객·제품 믹스 변화로 평균 제품단가가 하락했고, 전년도의 고마진 물량이 빠져나간 자리를 아직 다른 대규모 고마진 물량으로 대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한 “용기를 자체 수급해오는 논-턴키 물량을 주문하는 해외 고객사가 늘면서, 용기 수급에 대한 통제력이 하락했다”며 “용기 수급이 제 때 이뤄지지 못했음에도, 씨앤씨인터내셔널이 턴키로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보게 되었다. 용기 수급이 지연되면서, 동사의 납품(매출)도 이연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2024년 1분기는 증설 이전이기에, 2025년 1분기의 고정비가 크게 상향됐다”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p 하락한 15.1%, 영업이익률은 -5.4%p 하락한 8.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과 관련, 이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진행 중인 매출 체질 개선(고객사 다변화, 해외 브랜드 매출 비중 확대)은 하반기부터 그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인디 브랜드, 글로벌 명품 브랜드 등 고마진 물량 다수가 오는 8월~10월부터 납품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상반기 부진에 따른 연간 이익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 하향한 4만2000원으로 제시한다”며 “하반기에 예정된 다수의 해외 브랜드향 고마진 물량 납품, 립 카테고리에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제품의 우수성과 이에 따른 경제적 해자, 화장품 업종 투자심리 개선으로 목표 P/E은 13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반복적인 실적 쇼크로 투자자 신뢰를 상실한다면 주가 반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실적으로 매출액 2997억원(전년 대비 +5.9%), 영업이익 332억원(전년 대비 +14.6%)을 각각 추정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아이·베이스 고객사 증가 및 기존 고객사들의 SKU(Stock Keeping Unit) 확대로 2024년 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및 전분기 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4만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연결 매출액은 660억원(전년 대비 -8.5%, 전분기 대비 +17.3%), 영업이익은 56억원(전년 대비 -44.2%, 전분기 대비 +20,474%)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2025년 급여 인상분 소급 반영(약 8억원 추정)을 감안할 경우 시장 기대치인 66억원에 부합했으나,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인 724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 부진과 관련, 한 연구원은 “최근 성장 기여가 가장 높았던 상위 2개 고객사의 2024년 분기 매출 비중은 1분기 28%, 2분기 38%, 3분기 27%, 4분기 5%로 지난 2024년 상반기 이들의 의존도가 상당했던 만큼 이번 1분기에 큰 폭의 하락세(전년 대비 -78% 추정)를 보였다”며 “이에 그외 고객사들의 매출이 증가(전년 대비 +18% 추정)했음에도 한국 법인의 매출은 역성장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법인의 경우, 핵심 고객사향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은 44억원(전년 대비 +29%), 영업이익은 10억원(전년 대비 +100%)으로 종전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다행히 중국은 회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월별 수주량도 전월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법인이 2025년 실적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이익 추정치와 타겟 멀티플의 하향으로 목표주가 산정 기준 시점을 2025년에서 향후 12개월로 변경함에도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글로벌 대중(MASS) 브랜드의 립제품 발주 확대, 신제형 출시, 아이·베이스 고객사 증가 및 기존 고객사들의 SKU 확대로 2024년 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대비, 전분기 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2023년 하반기와 2024년 상반기와 같은 대량 발주 기반의 이익 레버리지가 재현될지는 불확실하다. 전체 수주량은 회복되더라도 품목 당 수주량은 분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 조정 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부연했다.

한 연구원은 2025년 실적으로 매출액 2910억원(전년 대비 +3.0%), 영업이익 290억원(전년 대비 +0.8%)을 각각 추정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이후에는 미국·중동 및 중국 중심으로 실적 회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바닥은 확실히 지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나, 턴키 방식 매출 비중이 하락해서 발생한 현상으로, 실제 물량은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리퀴드 블러쉬는 해외 브랜드를 중심으로 긍정적 반응으로 품목과 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젤리 블러셔는 고객사를 만족했으며, 양산 관련 논의 중으로 이제 시작이다. 신제품 왁스 타입 립글로스는 빠르게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용기 공급이 늦어져서 생산이 지연되고 수주만 쌓이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매출은 1월부터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지역별 매출과 관련, 박 연구원은 “국내는 전년 대비 24% 줄었으나 롬앤을 중심으로 발주가 증가 중이고, 특히, 미국·중동으로부터 수주가 좋은 상황”이라며 “북미는 전년 대비 +34%, 중동은 전년 대비 500% 늘며 전반적으로 국내 브랜드사가 북미·중동으로 옮겨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은 전년 대비 26%, 유럽 지역은 전년 대비 59% 줄었으나, 중국은 29% 늘었다”며 “중국은 인투유로 부터 수주가 너무 증가해 풀가동 중으로, 2교대로 야간 근무를 늘리고 있으며, 캐파 증설을 고민해야할 시기”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유럽은 2024년 분기별로 4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 갑자기 20억원 이하로 줄었다. 아시아 지역도 마찬가지다”라며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가시성을 높이는게 과제”라고 짚었다. 

2025년 2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매출은 전년 대비 -4%, 영업이익은 69억원(전년 대비 -41%)를 추정한다”며 “수주 및 출하량이 개선 중이고, 중국의 2분기 실적 개선폭이 클 듯 하다”고 전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박종대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지만, 바닥을 지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2분기 이후 미국·중동 및 중국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 본격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역별 높은 실적 변동성은 실적 가시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12배로, 2분기 실적 추이 확인이 필요하고, 조정시마다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5년 실적으로 매출액 3007억원(전년 대비 +6.3%), 영업이익 271억원(전년 대비 -6.6%)을 각각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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