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로보틱스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 선도 기업될 것"…5월8일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 오는 18일까지…일반청약 오는 24~25일 희망 공모가 밴드 5900~6800원…상장 주관사 대신증권 고객 맞춤형 턴키 솔루션 강점…경쟁사 대비 제품 포트폴리오 범위↑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지능형 로봇 제조기업 나우로보틱스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이날 “로봇 핵심기술은 산업용 로봇과 물류로봇, 협동로봇 등 다양한 산업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나우로보틱스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과 로봇 제조자개발생산(ODM)을 진행 중이다. 양산 이후 출시가 시작되면 글로벌 망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등 해외 시장 점유율이 높은 와중에도 나우로보틱스는 국내산 업체로서 기술력이 뒤처지지 않고, 엔드유저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모든 사업에 대응가능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700여개의 산업 고객사를 보유해 고객사의 신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생산용 로봇 생산을 개발해 2024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해부터는 현대모비스 등에 확대 양산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250만주를 공모한다. 전량 신주로 발행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5900~68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17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수준은 740억~853억원 수준이다. 유입된 공모자금은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생산 캐파(CAPA) 확대 등 시설 자금,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및 영업 등에 사용한다.
수요예측은 오는 18일까지, 일반청약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5월8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동 주관사는 iM증권이 맡고 있다.
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 역량과 로봇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HW) 통합 솔루션 기반의 턴키 공급 체계를 갖춰 빠르게 성장했다. 고객사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며, HW와 SW가 결합된 시스템통합(SI) 업체 중에서도 나우로보틱스는 가장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국내 유일 고중량 가반하중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 프레임워크 및 제어엔진 기술은 확장성이 뛰어난 실시간 운영 환경 기술로 다양한 로봇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서보제어 기반의 제어 시스템은 높은 신뢰성과 우수한 반복정밀도를 보이며, 무인 이동로봇 주행기술은 고속·고정밀 로봇 모션을 구현한다. 로봇 운영 SW 플랫폼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로봇 조작의 편의성을 최종 수요자에게 제공한다.
산업용 로봇 시장은 연평균 8.4%의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협동로봇은 49%, 물류로봇은 25.5%로 예상된다. 나우로보틱스는 이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국내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마케팅 채널 확장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봉식 부사장은 “폴란드에 지사를 설립한 상태이며 미국과 베트남 지사 설립을 계획 중이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며 “일본 업계가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나우로보틱스는 다관절 로봇 등 정밀하고 세밀한 로봇 기술에 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올해까지 직교, 스카라, 다관절 등의 라인업과 내년에는 다관절 로봇 중소형 라인업 등을, 2027년에는 대형 라인업 등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40개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한 다양한 개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 직원 중 R&D 인력은 32.8%이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23년 3분기 기준 16.7%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제품 및 알고리즘 적용 등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핵심제품 내재화를 통해 로봇 하드웨어부터 로봇 핵심 부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한다. 글로벌 Z사와 산업용 로봇 ODM 제품 개발 협력체제를 구축해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원가 경쟁력 및 수익성 확대를 통해 2026년에는 영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종주 대표는 “2027년까지 매출액 387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캐파를 현재의 4배가량인 12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40억원가량 수주를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