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종목 체크] 에스와이스틸텍, 차음재사업 수익성 높아 중장기 실적 개선?

KB증권 "우크라 재건사업 기대감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된 점 유의해야"

2025-04-16     어윤지 인턴기자
에스와이스틸텍은 2015년 7월에 설립된 건축자재 종합 회사다.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코스닥시장에는 2023년 11월에 상장했다. 2024년부터 차음재 사업을 영위하며 3분기부터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사진출처=에스와이스틸텍]

[데일리인베스트=어윤지 인턴기자] 건축자재 종합 회사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해 매출액이 2.3%, 영업이익은 44.5% 각각 감소하는 등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에스와이스틸텍에 대해 신규 사업인 차음재가 상대적으로 기존 품목보다 수익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하순부터 하향각을 그리다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에스와이스틸텍은 2015년 7월에 설립된 건축자재 종합 회사다.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데크플레이트의 설계와 생산, 유통과 시공까지 아우르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는 2023년 11월에 상장했다.

데크플레이트란 합판거푸집공법을 대체한 제품으로 건설 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슬래브의 거푸집으로 사용되는 얇은 철판을 의미한다. 핵심 사업영역인 데크플레이트는 기존 바닥 면 슬래브 공사에 사용되던 합판 거푸집 공법의 불필요한 공정을 생략하는 제품으로 시간과 인력, 공사비 절감,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데크플레이트 고객사로 국내 100대 건설사 및 협력업체 98%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데크플레이트 설계부터 생산, 유통, 시공에 이르는 전과정을 내재화했다. 특히 유통의 경우 건자재대리점, 대형 유통점을 통한 영업으로 대형 건설사 뿐만 아니라 중소형 건설사까지 적극적으로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경쟁 데크플레이트 업체들 대비 강점이다.

에스와이스틸텍이 생산하는 데크플레이트 제품은 일체형 데크플레이트(TG DECK), 탈형 데크플레이트(GREEN DECK), 단열재 일체형데크(HEAT DECK)가 대표적이다. 데크플레이트 매출액 중 일체형 데크플레이트가 가장 많은 매출액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데크플레이트 생산기업은 에스와이스틸텍을 포함해 약 9개 업체가 있으며 일체형·탈형·단열 데크플레이트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에스와이스틸텍을 포함해 다스코, 덕신하우징이 있다.

2024년 주요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데크플레이트 81.3%, 강판 12.4%, 단열보드 1.7%, 기타 3.3%로 구성된다.

지난해 6월말 2100원대에서 거래되던 에스와이스틸텍은 상향각을 그리며 11월 하순 9100원대로 치솟았다. 이후 8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해 1월 하순부터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9일 4555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최근에는 반등하며 51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15일에는 전날보다 3.17%(190원) 오른 526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10일 에스와이스틸텍은 보통주 1주당 50원을 배당하는 결산 배당을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0.6%이며 배당금 총액은15억3050만원 규모다. 배당 주식 수는 3061만주다.

지난해 12월6일에는 최대주주 에스와이 주식회사에 대한 60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채권자는 서울보증보험 주식회사다. 채무보증 기간은 지난해 12월6일부터 2025년 12월5일까지이며, 채무보증 총 잔액은 110억8680만원이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해에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액은 1169억8365만원으로 전년 동기 1197억5658만원 대비 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억439만원으로 전년 동기 146억8만원 대비 44.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0억9069만원으로 전년 동기 108억1998만원 대비 43.7% 감소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에스와이스틸텍에 대해 다소 중립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 KB증권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에스와이스틸텍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주력 사업인 데크플레이트와 강판 부문은 건설 경기 회복 여부에 영향을 받아 비용 절감 노력과 지속적인 글로벌 변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투자의견와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에스와이스틸텍이 지난해 건설 경기 침체에도 매출액은 선방하였으나 데크플레이트 판가 하락, 건설임금 상승 등으로 수익성 훼손이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차음재 시장의 성장과 데크플레이트 및 강판 부문에서의 수익성 관리를 주요 체크포인트로 꼽았다. 차음재는 소리 에너지를 차단하는 성질의 재료로 방음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그는 “에스와이스틸텍이 2024년 3분기부터 차음재 사업에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며 “평택 고덕자이 프로젝트에 차음재를 공급하는 등 2024년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법 개정에 따라 2022년 8월 4일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에는 층간소음 사후확인제가 적용되면서 차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LH의 승인업체인 층간차음재 기업 소닉스시스템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차음재를 독점 공급받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전북 전주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관급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차음재는 골조 공정이 마무리된 후 시공되기 때문에 계약 체결 후 공급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본격적인 매출은 2025년 하반기부터 발생하고, 2026년 상반기부터는 차음재 매출의 수익성 기여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차음재는 상대적으로 기존 품목보다 수익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크플레이트와 관련, 성 연구원은 “2024년 건설경기 둔화로 인해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부진을 겪었다”며 “특히 민간 부문 입찰에서는 수익성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에 따라 에스와이스틸텍은 민간 부문보다 관급 입찰에 집중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건설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데크플레이트의 수요 회복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판 부문과 관련, 그는 “강판 부문은 계열사인 에이치스틸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철강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에스와이스틸텍은 수입 비용 절감과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비하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용 절감 노력은 향후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글로벌 철강 시장의 수요와 가격 동향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리스크와 관련, 성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모기업인 에스와이가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중이나 에스와이스틸텍의 공급이 확정된 부분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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