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e종목] 노바렉스, 수출 증가 등으로 실적 성장 전망…주가 상승세 이어갈까

DS투자증권 "건기식ODM 중 밸류 매력 가장 높아… 목표가 1만6000원"

2025-04-02     임주영 인턴기자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노바렉스는 지난해에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9.1%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DS투자증권 “건기식 ODM 기업 중 실적안정성·밸류에이션 매력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사진출처=노바렉스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임주영 인턴기자]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노바렉스는 지난해에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9.1% 각각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노바렉스가 올해에는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초순부터 상향각을 그리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원료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연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지난 2008년 건강기능식품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노바렉스는 국제적으로 약 40여개국의 파트너십을 가지고 직접 수출입을 진행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토탈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유산균 제품 등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GNC, 호주 블랙모어스 등과도 거래 중이다.

건강기능식품은 고시형과 개별인정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개별인정형 원료는 특허와 비슷한 개념으로 원료에 대해 연구 개발, 식약처 인증을 받는 회사가 일정 기간 독점력을 가진다. 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44개 보유해 국내 최고 수준의 건기식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개별인정형 원료로는 루테인과 보스웰리아 등이 있다.

노바렉스는 여러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수산식품산업 맞춤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체지방과 혈당 건강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는 ‘농업공공기술진흥사업’을 수행하며 간 건강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는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전에도 교육부와 바이오헬스산업 핵심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사업,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초 1만1000원대 노바렉스는 1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1월 초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12월 초순 66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에는 반등하며 올해 1월 중순 7700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하락 전환하며 1월말 7100원대로 내려왔다. 2월초부터는 오름세로 돌아서며 최근 88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1일에는 전일 대비 7.23%(640원) 상승한 949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11일 노바렉스는 주당 2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2.7%다.

지난 2월20일에는 농촌진흥청과 국내산 특용작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이 참석해 노바렉스 관계자들과 국내산 특용작물을 이용한 기능성 원료 소재 개발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또, 국내산·외국산 기능성 원료 현황과 국내산 원료 사용 확대에 필요한 지원책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지난 1월9일에는 연구개발(R&D)전문 자회사 노바웰스가 개발한 이너뷰티 원료 노바로즈(NOVAROSE·장미꽃잎추출물)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NET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노바로즈는 2020년 한국 식품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피부 기능성 소재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수행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며, 피부주름과 보습, 피부처짐, 색소 침착 개선 등 21가지 지표에 대한 개선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27일에는 새싹보리복합농축액의 숙취해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노바렉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음주 후 15분부터 혈중 알코올농도가 19.1%,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가 33.6%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올해 1월1일부터 인체적용시험을 통과해 과학적으로 효과를 입증한 제품에만 ‘숙취해소’ 문구를 표시할 수 있다.

노바렉스는 지난해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2977억2528만원으로 전년 3021억6730만원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1억8936만원으로 전년 254억9995만원 대비 9.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38억3829만원으로 전년 219억7418만원 대비 8.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노바렉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3월31일 DS투자증권은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등으로 노바렉스가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중 실적 안정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은 내수 회복과 수출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2025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244억원(전년 대비 +9%), 영업이익 269억원(전년 대비 +16%, 영업이익률(OPM) 8.3%)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 매출은 2149억원(전년 대비 +4%)으로 전망하는데 다양한 제형 기술과 개별인정형 원료 확대로 신제품 증가, 유통채널 다각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2024년 4분기 노바렉스의 내수 매출액은 574억원을 기록하며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외 매출은 1094억원(전년 대비 +20%)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향 주요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노바렉스의 전체 실적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 2023년 25%, 2025년 34%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내수 매출 회복과 해외 매출 성장, 환율 상승 효과, 적극적인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노바렉스는 최근 3년간 수출 실적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건기식 ODM 회사로 2021년 수출 매출은 185억원으로 전체의 7%에 불과했으나 2024년 912억원으로 연평균성장률(CAGR) 70%를 기록했고 해외 매출 비중도 31%까지 확대됐다”며 “그동안 국내 건기식 시장 정체 및 경쟁 심화로 내수 매출이 부진하며 드러나지 못했지만 수출 비중을 확대하며 글로벌 ODM 회사로 시장 지위를 확대해오고 있었다”고 짚었다. 

또한 “긍정적인 것은 이러한 수출 성장을 견인했던 단일 고객사 매출 비중은 오히려 안정화되고 기타 고객사향 수출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매출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는 2024년 매출액 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는데 이외 수출은 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글로벌 레퍼런스가 쌓이며 해외 고객사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실적에 건기식 목표 배수 1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노바렉스는 건기식 ODM 기업 중 실적 안정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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