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주 탐구] 아스테라시스, '쿨페이즈' 판매 고성장으로 주가 우상향?

DS투자증권 "보호예수 물량 출회 가능성 낮아…목표가 1만2000원"

2025-03-11     권민서 기자
2015년 설립된 아스테라시스는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뷰티테크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출처=아스테라시스]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뷰티테크 기업 아스테라시스는 지난해에 매출액이 65%, 영업이익은 329% 각각 증가하며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아스테라시스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모노폴라(Monopolar) 고주파(RF) 신제품 ‘쿨페이즈(Coolfase)’의 확산 속도가 기존 장비의 3배에 달하고, 올해에는 국내와 브라질에서의 누적 판매대수가 각각 1000대에 이르는 등 쿨페이즈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상장 이후 우상향을 그리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015년 설립된 아스테라시스는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안티에이징 미용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라인타입카트리지와 펜타입어플리케이터를 채용한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HIFU) 기기 ‘리프테라(Liftera)’ △신개념 쿨링기술이 채용된 모노폴라 고주파 기기 쿨페이즈가 있다. 지난 1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리프테라는 펜타입 어플리케이터를 채용한 제품으로 시술 시 통증을 줄여 환자의 병원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 바 형태의 라인타입인 경쟁 제품과 다르게 둥근 모양의 얇은 펜 형태로 이마나 눈가, 팔자주름 등 굴곡진 부위에 세밀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열확산기술(TDT)을 통해 시술 효과를 극대화하며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아스테라시스는 2023년 단방향으로 초음파에너지를 조사하는 라인 타입 어플리케이터를 개선해, 양방향으로 초음파에너지 조사가 가능한 리프테라A2 모델을 출시했다.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리프테라A 모델을 대체하며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2023년 말에는 내부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약시킨 신제품 3종을 개발했다. 이 중 지난해 4월에는 신규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제품인 쿨페이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지난 2월에는 독자적 냉각기술이 적용된 HIFU 리프팅 신제품 ‘쿨소닉(CoolSoniq)’을 출시했다. 아스테라시스는 신규 제품들을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절차를 완료해 북미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1월24일 공모가 4600원에 상장한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 대비 44.35% 오른 664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2월 중순에는 9700원대로 올라섰다가 바로 하락 전환하며 8500원대로 내려왔다. 2월 하순부터는 오름세로 전환되며 최근 1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10일에는 전날보다 8.43%(860원) 내린 93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일 아스테라시스는 보통주 1주당 32원의 결산배당을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0억4816만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거쳐 1개월 이내에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2월10일에는 HIFU 리프팅 신제품 쿨소닉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스테라시스는 쿨소닉에 독자 개발한 ‘ACC(Active Conduction Cooling)’ 기술을 적용해 시술 중 표피 온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 냉각기와 최적화된 냉기 전도 구조를 활용해 강력한 표피 쿨링이 가능하며 기존 HIFU 제품보다 높은 에너지 출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쿨소닉은 지난해 출시한 모노폴라 RF 제품인 쿨페이즈와 함께 연내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스테라시스는 두 신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스테라시스는 “쿨소닉은 기존 HIFU 리프팅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제품으로, 향후 FDA 승인 및 해외 인허가 획득도 앞당겨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테라시스는 지난해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88억3318만원으로 전년 174억9798만원 대비 6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억6421만원으로 전년 15억5500만원 대비 328.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3억5183만원으로 전년 8억7183만원 대비 513.9%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아스테라시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0일 DS투자증권은 아스테라시스가 대만에서 1분기 이내로 쿨페이즈의 인증을 완료할 것이며 중국, 멕시코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등 미국 진출 이전의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착실히 준비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진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 288억원(전년 대비 +64.8%), 영업이익 67억원(전년 대비 +328.6%)으로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며 “RF 장비 및 소모품의 매출액은 63억원으로 상장 당시 제공했던 가이던스 53억원 대비 19.5% 상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신규 모노폴라 RF 장비 쿨페이즈가 국내와 브라질에서 좋은 판매 추이를 기록하고 있음에 기인한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추정치와 상장 당시의 가이던스 대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하자보수충당금 설정(5억원 반영)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충당금의 영향을 제외하면 수익성 개선도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실적으로 매출액 498억원(전년 대비 +72.8%), 영업이익 192억원(전년 대비 +186.57%)을 각각 추정했다.

그는 “2025년 RF 장비 및 소모품의 매출액은 230억원(전년 대비 +264.9%)으로 전망한다”며 “출시 3개월 후 장비 확산 속도는 쿨페이즈가 기존 장비 리프테라의 약 3배 정도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리프테라가 브라질 누적 판매대수 1000대까지 3~4년 소요됐음을 감안하면 2025년 국내와 브라질 각각 누적대수 1000대 달성은 가시성이 높다”며 “여기에 국내와 브라질 이외의 국가에서의 추가적인 인증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대만의 경우 1분기 내로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멕시코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진출 이전의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도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김 연구원은 “아스테라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쿨페이즈의 고성장은 예정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쿨페이즈가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기존 HIFU 장비인 리프테라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월24일 보호예수가 종료되었던 1개월 락업 물량의 경우 대다수의 물량이 아스테라시스와 거래 관계에 있는 이해관계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추가적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낮아 오버행 이슈는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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